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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인터뷰] 래미안이라는 하얀 캔버스를 만들다! 상품디자인그룹 ‘금귀선 수석님’

Trusted Builder/물산人터뷰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9. 5. 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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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면 최첨단 시스템과 함께 인테리어에 눈길이 가곤 하는데요~오늘 삼성물산 건설부문 블로그에서는 래미안의 실내 인테리어를 담당하고 계신 임직원과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인테리어 및 실내디자인 전문가 금귀선 수석님과의 만남인데요~ 래미안의 인테리어 및 실내디자인을 총괄하고 계신 빌딩 2팀 상품디자인그룹 금귀선 수석님과의 인터뷰 현장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D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래미안의 인테리어와 실내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금귀선수석입니다. 저는 1999년도에 대학원을 졸업하고, 삼성물산에는 인턴으로 주택디자인업무를 하는 Creative팀에서 근무하고 2000년에 정식 입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만 20년을 일하는 동안 잠깐 토탈 서비스팀에서 2년간 근무한 경험 외 현재까지 주택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상품디자인 그룹에서 인테리어 업무 리더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Q2. 자타공인 우리 회사 최고의 인테리어 전문가라고 들었습니다. 수석님이 주택 인테리어를 시작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최고의 전문가라고 해서 부끄러운데요. ㅎㅎ 저는 미술대학의 금속공예학을 석사 과정까지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대학 시절, 주택 인테리어와는 굉장히 다른 분야를 공부했고, 또 인테리어에 큰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죠. 그러던 중 우연히 삼성물산의 주택 관련 가구 디자인 업무에 지원하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금속 공예를 공부할 때에도 주얼리 같은 작은 것을 만들 때 보다 커다란 것을 만들 때가 더 흥미로웠는데요. 큰 가구나 조명 기구가 좋아서 졸업 작품도 소파, 테이블 같은 가구를 만들어서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전공이 지금의 업무와 연관성이 많은 것 같기도 해요. 금속 공예도 흔히 ‘MIX&MATCH’라고 일컫는 인테리어 기법처럼 재료를 다양하게 섞는 편입니다. 금, 은, 철, 알루미늄 등 금속에서부터 수지, 나무까지 공예는 다루는 재료의 종류도 많은데, 학사와 석사 시절 다양한 재료를 만져봤던 경험이 지금의 주택 디자인 업무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Q3. 입사 후, 덴마크 디자인 스쿨 연수를 가셨다고 들었습니다. 덴마크에서는 어떤 공부를 하셨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덴마크 인터내셔널 썸머 스쿨로 유명한 대학이 있어요. 이곳은 건축과 가구로 유명한 곳이어서 많은 전공자가 찾는 곳입니다. 북유럽은 디자인이나 건축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편이어서 주로 유명 건축가들의 작품 투어를 다니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유명한 덴마크의 아르네 야콥센이나 핀란드의 알바 알토 등의 작품을 직접 접하면서 북유럽 디자인 특징을 배우곤 했었습니다.



이 건축가들은 재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외관부터 그 안에 들어가는 가구와 작은 부품인 손잡이 하나까지 모두 디자인하는데요. 특정 분야에 대한 경계를 굳이 두지 않고 마음껏 넘나드는, 인테리어와 건축 사이의 경계를 뚜렷하게 나누지 않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연에서 영감을 얻고 재료에 대해 끊임없이 고심 하며 다양하게 실험해 보는 그들의 디자인 정신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과제로 건축가들만이 할 것 같은 주제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부두에 오래된 창고를 자전거 렌탈카페로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외부에서 접근하는 동선과 외관, 내부 인테리어 플랜 등 전반적인 계획을 세우는 과제였습니다. 오래된 창고의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컨셉을 접목하여 ‘잇(it)’ 플레이스로 만드는 것으로, 인테리어보다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 도전적인 과제를 수행해본 것은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Q4. 덴마크에서 공부하시면서 다른 나라와 우리나라 인테리어의 차이점을 느끼셨을 것 같아요~


앞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북유럽은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등의 경계를 특별히 구분하지 않는 것 같아요. 내부 디자인의 경우에도 플랜부터 가구 디자인까지 다 건축가의 영역이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미국은 인테리어 디자인이 스타일리스트에 더 가깝습니다. 이미 지어져 있는 공간에서 어떤 가구를 어디에 어떻게 놓을 것인지, 커튼과 소품의 색상은 어떻게 매치하고, 또 조명기구 디자인은 어떤 것으로 할지 등의 디스플레이를 좀 더 고민하는 편입니다.


제가 하는 업무에서의 인테리어 영역은 주로 공동주택인 아파트 인테리어를 말하는데요. 주로 마감재 부분에 해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내부 자재를 어떻게 구성하고 색상은 어때야 하며, 가구와 소품으로 어떻게 꾸미면 효과적일지를 고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죠.


Q5. 1999년부터 래미안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타사 브랜드 아파트 또는 일반 아파트와 비교 했을 때 래미안만의 컨셉은 무엇인가요?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는 공동주택 분야에서 디자인이라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물론 한국형 아파트라고 하여 시도는 하고 있었으나 체계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00년도에‘래미안’이라는 브랜드 아파트를 런칭하면서 국내 업계 최초로 공동주택 디자인팀인 “Creative 팀”을 신설했습니다. 이때부터 이 팀을 통해 아파트 디자인 분야를 적극적으로 다루게 되었습니다.


독일 쾰른, 프랑스 파리, 이태리 밀라노 등 해외 디자인 트렌드 서치를 다니며 이러한 최신 디자인들을 적용하고, 국내 대학과의 산학협동으로 수납에 대해서 연구, 개발 적용하면서 래미안의 고객들에게 줄 수 있는 가치를 끊임없이 찾았습니다. 내부의 고민만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경우에는 국내 유명 건축가와 인테리어 디자이너에서부터 패션디자이너까지, 다양한 콜라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아파트의 리딩사로서 최초, 최고를 향한 가치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디자인 도전 정신’이 래미안의 코어 컨셉인 거 같아요.

 


Q6. 인테리어 디자인에서도 세월이 흐르면서 래미안의 트렌드 변화가 있었나요? 그 차이에 대해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현재 추구하는 래미안의 인테리어 방향은 ‘하얀 캔버스’ 같은 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전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마루 컬러와 벽지, 가구, 거실 장까지 다 세팅해 주는 집이 유행했습니다. 모든 것을 다 정해주기 때문에 인테리어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전용면적에 따라서도 색상이 지정되어 있었는데요. 예를 들어 전용면적 59㎡는 밝은 메이플 컬러나 화이트 톤,전용면적 84㎡는 조금 진한 오크 톤이나 체리 톤, 더 큰 평면은 월넛 같은 진한 색의 우드톤을 적용했습니다. 침실문, 창틀, 몰딩과 걸레받이까지 모두 우드 색상으로 가득한 공간이었던 거지요.


이러다 보니 내 개성을 표현한 가구를 매치하는 것도 너무 어려웠고, 맘에 들지 않는 우드 색상을 쳐다보며, 또 옆집, 아랫집 모두 똑같은 집에서 살아야 했지요. 사실 이러한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공동주택은 쓰레기 처리나 주차, 시설물 관리 등 굉장히 생활하기 편한 점이 많아 공동주택만의 이점을 버리고 내가 원하는 주택으로 떠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나만의 집’을 추구하는 가치가 등장하고, 이 부분을 요즘 많은 사람이 원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공간이 깨끗하게 마감되어 있어서 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집이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공동주택의 편리함은 가져가되 옆집, 아랫집과 내 집이 다른 것을 선호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작년부터 래미안도 좀 더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용면적에 구분 없이 밝은 웜 그레이 톤을 적용하고 있는데요. 집이 기본도화지가 되어 거주자의 특징에 따라 조명, 가구, 소품 등을 다양하게 배치하는 재미를 선사해 드리고 있습니다. 고객이 입주해서 자기 취향에 맞게, 나한테 어울리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도록 말이죠. 색깔을 주거나 어떠한 작업을 더 하기 보다는 고객이 직접 나만의 색을 표현할 수 있도록 미니멀하고 깨끗한 캔버스를 드리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7. 평소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요?


제일 하고 싶은 부분이기도 한데요. 앞에서 언급했듯이 ‘안 하는 것, 최소화한 디자인’을 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서 천정의 벽과 벽이 맞물리는 부분에 있는 몰딩이나 벽과 바닥의 경계에 있는 걸레받이 부분과 같은 것이 없는 진짜 미니멀한 디자인을 구현해 보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잡지 속에 잘 배치된 인테리어 사진과 달리 사람이 사는 실제 집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사용하는 물건이 너무 많기도 하고, 그 물건에 색깔도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부분을 모두 수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바탕 부분이 최소화되고 깨끗해야 할 것 같아요. 당연히 이러한 물건들을 숨기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납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기본이겠지요.


시공성이나 경제성 등으로 지금 당장 구현할 순 없겠지만, 앞으로 조금씩 ‘안 하는’ 방향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틀에 박힌 구성을 없애거나 한가지라도 덜 붙이려고 시도하고 있죠. 사실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


Q8. 인테리어 트렌드를 익히려면 많은 정보를 수집해야 할 것 같은데요. 인테리어에 관한 자료 수집은 어떻게 하시나요?


자료를 굉장히 방대하게 찾아보는 편입니다. 국내외 트렌드 서치를 통해 주로 자료를 수집하는데요. 국내외 자재 협력사들을 통해 트렌드 정보를 얻기도 하고요, 국내 건축박람회도 참관하고, 트렌디한 매장과 전시장들을 자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인테리어 잡지나 개인 리모델링 사례를 통해서도 아이디어를 얻곤 합니다. 특히, 개인 리모델링 사례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독특한 아이디어들도 캐치할 수 있습니다. 쉴 때도 인터넷에 즐겨찾기 해둔 시각 자료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보는 것도 하지요.


Q9. 회의할 때, 실제 경험자에게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하셨는데요. 정말 경험담이 도움이 되나요?


아파트 인테리어에서는 실제 경험자의 이야기가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주방에서 어디에 뭐가 있어야 꺼내기 편하고, 어디에다가 두는 것이 좋을지는 주부들이 가장 잘 알고 있겠죠?


이를 위해서 모델하우스 오픈 전 ‘주부자문단 C-Lab’ 자체 품평회 시간을 갖습니다. 전업주부 중심으로 구성된 이 단체는 해외에서 거주한 경험을 가지신 분들도 있고, 주택에 거주하고 계신 분, 아파트에 거주하고 계신 분 등 각기 다른 사용 후기를 보유하고 계시는데요. 세세한 부분들을 꼼꼼하게 체크해 주시기 때문에 모델하우스 제작 시 놓쳤던 부분을 실제 시공에서는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저희에겐 가장 중요하신 분들이죠 ^^


Q10. 수많은 래미안 단지들과 모델하우스가 수석님의 손길을 거쳤을 텐데요.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나요? 가장 뿌듯하거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10여년 동안 수많은 프로젝트를 했는데요. 그중에서도 입사해서 얼마 안 된 2000년도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저는 안양 비산동의 래미안 아파트 현장에서 모델하우스 신축을 담당했습니다.


당시 기존 집을 모두 허물었던 현장에 바로 모델하우스를 지어야 했는데 저희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부족했어요. 일반적으로 모델하우스를 지을 때는 최소 3~4개월이 소요되는데, 그 당시 한 달 보름밖에 시간이 없었습니다. 이때, 출퇴근 이동 시간을 아끼려고 제 차에서 쪽잠을 자며, 공기를 단축시켰던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체력적으로는 너무 힘들었지만, 협력사 직원들도 모두 다 같이 힘을 모아서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현장에 있던 모든 분과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친해지기도 했었습니다. 안양 비산동의 래미안 현장은 결과뿐 아니라 과정 모두가 정말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입니다.



Q11. 여행을 즐겨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직접 지은 현장 이외에 여행지에서 만난 인테리어 중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으신가요?


저는 해외여행을 할 때는 호텔을, 국내에서는 펜션이나 리조트를 애용합니다. 각기 다른 컨셉의 숙박시설이지만 꼭 하나씩은 얻어오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전체 호텔의 공간 구성이라든지 룸에 적용된 커튼 박스의 디테일에서 하다못해 벽지의 색감이라든지, 마감재나 소품 등 작은 부분도 때로는 신선한 아이디어로 다가오곤 합니다. 특히 호텔 1층의 공용 화장실과 로비는 그 호텔의 디자인 컨셉을 가장 잘 드러낸다고 생각합니다.

 

아파트 공간에서의 욕실 공간 및 배치는 아직 크게 중요시되지 않고 일반적인 형태로 구성되지만, 호텔의 룸은 욕실을 먼저 배치, 설계하고 나머지 영역을 설계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욕실 인테리어가 그 호텔의 이미지와 연결되는 중요한 부분인 동시에 호텔의 그레이드를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호텔을 고를 때 제일 먼저 욕실 디자인을 보고 고릅니다~^^


Q12. 업무 특성상 출장이나 외근도 잦을 텐데요. 워킹맘으로서 힘든 점은 없으신가요?


연년생 자녀 중 첫째는 시어머니가 1년 정도 돌봐주셨는데, 둘째는 제가 육아휴직을 2년 정도 했습니다. 사실 육아와 업무 밸런스를 잘 유지하게 해주는 데는 제도와 기업문화의 역할이 크다고 보는데요. 삼성물산은 육아휴직에 대한 인식이 잘 형성되어 있어서 사용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또 운 좋게도 자녀가 유치원을 다닐 시기에 마침 ‘자율 출근제’ 제도가 시행되었습니다. 이 제도 덕분에 아이를 유치원에 등원시키고 출근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죠. 일과 가정의 밸런스를 균형 있게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사회나 회사에서 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어려움이 없다고는 말씀드릴 순 없네요. 워킹맘 뿐 아니라 워킹대디도 동참하는 노력과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이 제도 안에서 저는 최선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Q13. 주변에 래미안 인테리어 전문가가 있다고 하면, 이사를 하거나 인테리어를 할 때 많이 조언을 구할 것 같은데요. 실제로 수석님도 주변에서 문의를 많이 받으시나요?


가끔 아주 가까운 지인은 요청할 때가 있는데요. 이때 자재를 골라주거나 도장 컬러를 정해준 적도 있습니다. 평소에 모델하우스를 돌아보고,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가 있으면 그대로 따라 하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요즘은 사이버 모델하우스가 잘 되어 있어서 `이대로 해주세요` 하면 외부 인테리어 공사업체들도 똑같이 리모델링을 잘해줍니다. 또한, 현재 래미안이 추구하는 디자인이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스타일이라서 권해 드리기도 하죠^^


Q14. 인테리어 노하우를 개인 SNS 채널에 공개하는 등 많은 분이 관심을 갖고 계신 것 같은데요. 이렇게 준전문가가 많은 시대에 해당 업무를 하시는 것이 오히려 부담스럽고 힘드실 것 같기도 한데, 어떠신가요?


인터넷 덕분에 많은 정보가 넘치는 세상입니다. 그 정보들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유효하지 않은 내용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라면 이 많은 데이터 속에서 유효한 정보를 찾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오픈되어 있는 정보보다 더 깊게 알아야 하겠죠. 어떤 자재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또 시공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등 전문적인 정보를 많이 알아 두어야 합니다.


Q15. 업무를 하실 때는 어떤 프로그램을 쓰시나요? 삼성물산 건설부문 공식 블로그에 찾아오는 전공생들을 위해 추천 자격증이 있다면?


프로그램을 직접 쓰는 경우는 많지 않아요. 그렇지만 프로그램을 다루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저도 기본적으로 캐드, 포토샵, 스케치업, 3D MAX 등의 그래픽 프로그램들을 다루는 방법은 알고 있는데요. 모든 프로그램을 아주 능숙하게 다루지는 못하더라도 기능은 알고 있어야 협력사와 미팅을 하거나 요청을 할 때도 구체적으로 할 수 있어서 업무 진행이 더욱 수월하겠죠?


만약 건설 회사에서 일하고자 한다면, 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건축기사, 안전기사자격증 등을 따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디자인 분야에 특화되어 근무하고 있지만, 업에 관련된 다양한 업무 영역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지금은 안전기사 자격증을 독학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공부하다 보니 또 업무와 연관해서 다양한 시각과 정보가 보이더라고요. ‘미리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겠죠? 이론은 합격했고요. 실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16. 수석님의 회사 안팎에서의 꿈이나 목표가 궁금합니다.


솔직히 제 꿈은 미술가, 작가가 되는 것입니다. 취미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모사를 즐기곤 하는데요. 그림도 머리가 비어있을 때 자기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직은 머리가 복잡해서 창작은 못 하고, 모사하는 정도입니다~^^ 


그림 그릴 때는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오로지 그림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작품을 따라 그리기만 해도 힐링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색감 보는 눈이 느는 것은 덤이지요. 언젠가는 도예도 배워서 그림도 그리고, 만들기도 하는 공방을 운영해 보고 싶습니다. 개인 전시회도 하는 등 예술가로서 사는 것이 저의 오랜 꿈입니다.


Q17. 최근 발행한 ‘Create the space of 래미안’의 반응이 좋아요. 앞으로 필진으로서 포부 한마디 부탁드려요.


공개적으로 글을 써 본 적이 없어서 아직은 어색한데요. 누군가가 내 글을 읽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용기 내서 편하게 써 보려고 합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혹은 생활을 하면서 제가 느꼈던 다양한 이야기를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 시간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는 래미안의 인테리어 및 실내디자인 전문가로 활약하고 계신 금귀선 수석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인테리어에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신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는데요~앞으로도 삼성물산 건설부문 그리고 래미안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시는 인테리어 전문가로, 또 재미있는 예술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필진으로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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