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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인터뷰] 래미안을 ‘메이크업’하다! 상품디자인그룹 이미진 책임

Trusted Builder/물산人터뷰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9. 4. 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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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 하면 여러분은 어떤 색이 떠오르나요? 오늘 삼성물산에서는 래미안 아파트 외관에 색채를 입히고, 단지 내 외관 디자인을 담당하고 계신 임직원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래미안의 익스테리어(Exterior)와 컬러디자인을 총괄하고 계신 빌딩사업부 상품디자인그룹 이미진 책임님과의 유쾌한 만남, 함께 들어볼까요? :-D




Q1.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삼성물산 빌딩사업부 상품디자인그룹에서 익스테리어와 색채를 담당하고 있는 이미진 책임입니다. 저는 대학 때는 건축을 공부했고, 박사로 건축환경공학을 전공했습니다. 한국색채연구소에서 도시환경팀장으로 일하다가 삼성물산과 인연이 닿아 2006년에 색채전문가로 입사했습니다. 현재는 업무 영역이 확대되어 래미안 아파트의 익스테리어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Q2. 인테리어에 비해 익스테리어는 좀 낯설게 느껴지는데요. 익스테리어 디자인이란 무엇인가요?


익스테리어는 저희가 아파트에서 세대 현관문을 나오는 순간부터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건축물과 조형물들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엄밀히 말하면 색채 디자인도 익스테리어 디자인 안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구요. 제가 담당하고 있는 주택 상품의 아파트로 예를 들어 볼게요. 아파트 외관, 단지 출입구, 부대시설, 지하부터 기준층까지의 공용 홀, 필로티, 지하주차장, 사인물 등 단지 내 거의 모든 디자인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공사 중에는 현장의 가설 사무실과 출입문 게이트, 안전표지판의 기능적 컬러와 사인디자인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Q3. 익스테리어에서도 컬러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컬러리스트라고 들었습니다. 컬러리스트란 어떤 업무를 하나요?


컬러리스트는 워낙 분야가 다양해서 다 나열하기도 어려운데요. 건축 뿐 아니라 패션, 광고, 영화, 자동차, 심리학 등 많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컬러리스트라면 단순히 상품을 보다 매력 있고 끌리도록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실제로는 아름다운 그림과 영상으로 보는 이에게 감동을 주기도 하고, 공간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게 하기도 또 아픈 마음을 치유하기도 합니다. 건축 분야의 컬러리스트는 건물의 내외부 공간의 기능에 따라 그래픽과 컬러를 이용해 이용자의 감성을 충족시키기도 하고 길 찾기를 돕거나 안전하게 지켜주기도 합니다. 


주변 분들께는 저를 ‘건물에 메이크업을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를 드리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건물에 화장을 하는 사람인데요. 멋지게 만들어진 건물의 형태를 더욱더 돋보이게 마무리를 하거나 반대로 일부 못 생긴 부분은 가려 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컬러는 미적인 부분부터 기능적이고 심리적인 부분까지 모두를 만족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일을 위해 고민하는 사람이 바로 컬러리스트겠죠? :)


Q4. 건축환경공학을 전공하셨는데요. 건축을 전공한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는 건축설계나 인테리어가 아닌 익스테리어와 컬러디자인 분야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익스테리어와 컬러디자인의 매력에 빠지게 된 것은 대학교 2학년 때였어요. 당시 건축 색채로 유명하셨던 교수님 연구실에 학부연구생으로 운 좋게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여자 교수님이셨는데 모든 여학생들이 ‘교수님처럼 되고 싶다’라고 생각할 만큼 멋진 분이셨습니다.


교수님과 함께 일을 하며 이 분야에 점점 관심도 많아졌습니다.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국내외 논문을 정말 많이 읽었습니다. 당시 일본에서 지자체 별로 경관색채 가이드라인을 많이 만들어서 각 대학에서도 색채공학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었는데요. 관련 자료를 모두 찾아서 읽다 보니 컬러디자인이란 게 참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학문이라고 느끼게 된 거죠. ‘장 필립 랑크로’라는 프랑스 컬러디자이너가 있는데, 그 분의 아름다운 프랑스 주거경관 내용을 보면서도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박사 때에는 색채 관련 논문을 쓰면서 실무로 신도시아파트 색채 디자인을 하게 됐고 이때 건축 색채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실제 주거의 건축 색채를 다룰 수 있는 것은 아파트 뿐이란 것도 이때 깨닫게 되었고, 결국 현재까지 아파트 색채만 20년 이상 하게 된 것입니다. :-D

 


Q5. 익스테리어 또는 컬러디자인 업무를 할 때 주로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나요? 전공생이나 관심 있는 학생들이 미리 준비하면 좋을 자격증이 있을까요?


주로 쓰는 프로그램은 캐드, 스케치업, 일러스트, 포토샵 정도입니다. 사실 모든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다 쓰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나타낼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이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색채 관련 자격증으로는 많은 분들이 ‘컬러리스트 자격증’을 알고 계실 텐데요~ 실제로 저도 컬러리스트로 입사했기 때문에 컬러리스트 자격증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어떤 업무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전 익스테리어를 하고 있기 때문에 건축사가 그렇게 따고 싶었는데 ‘넘사벽’이었나 봐요. 결국은 안되고 부러워만 하고 있습니다. :)


건축색채를 하기 때문에 환경색채, 환경공학, 색채이론 관련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조금 더 시간이 많고 지식을 빨리 흡수할 수 있을 때 다양한 분야를 더 연구하고 관심을 가져볼 걸 하는 생각도 듭니다. 컬러디자인은 종합 예술입니다. 영화나 전시회를 관람하고 심리학도 공부하고 패션잡지를 읽는 등 트렌드에 민감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은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요즘 아들이 하는 게임을 보면 그 세계의 매력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지금도 늦지 않았지만 좋아하는 것에 몰입할 수 있는 시절이 다시 온다면 정말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독자분들도 그 시기를 놓치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현명한 트렌드 세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D


Q6. 다른 브랜드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래미안 만의 컬러 컨셉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래미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컬러는 아마도 ‘오션 블루(Ocean Blue)’일 것 같은데요. BI(Brand Identity)도 이 색을 이용했고, 또 한동안 래미안 만의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 많은 프로젝트에 적용을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추구하는 그리고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래미안 만의 컬러 이미지는 ‘시크(Chic)’ 입니다. 같은 색이어도 래미안에 쓰이는 색은 평범한 갈색과 파란색이 아니라 은은한 빛을 띄는 ‘Chic Brown, Chic Blue, Chic Grey’ 등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래미안 석관이 Chic Brown 컬러가 최초로 적용된 현장인데요. 이후 가재울 뉴타운 래미안과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등에 적용되었습니다. 현재는 이러한 Chic Palette들이 모여 하나의 프레임을 통해 작품이 되는 ‘래미안 아트 파세드(Raemian Art Facette)’ 스타일을 정립해 적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컬러 트렌드를 반영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입면 디자인


Q7. 과거와 비교했을 때 래미안의 컬러 분위기는 어떻게 변화 됐나요?


세월이 흐르며 색채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같은 컬러 계열이라도 트렌드에 따라 톤과 배색의 차이로 전혀 다른 이미지가 연출되곤 합니다. 먼저 아파트의 컬러 변화 기조를 얘기해야 래미안의 변화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예전에는 튀는 것보다 주거가 주는 편안함과 안정감을 위해 브라운이나 그레이 계열을 선호했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아파트 분양시장이 호황기를 누리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고, 내 아파트가 어디서나 눈에 띄도록 원하는 사람들의 니즈가 많아졌죠. 특히 강남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점점 ‘튀어도 다르게 튀자’는 전략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명품화 전략으로 다크 그레이 계열과 저채도 색의 강한 대비 효과를 활용해 프리미엄 이미지 연출에 힘쓰고 있는데요. 아마도 화려한 색들 속에서 다른 방식의 차별화 전략은 다시 그레이 계열로 가는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래미안도 비슷한 길을 걸었는데요. 먼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기 위해 기성 컬러가 아닌 래미안 만의 컬러로 ‘Chic Brown’을 런칭해 코드화 했었습니다. 브라운이지만 그레이쉬한 느낌이 나는 컬러로 안정감 있고 세련된 편안함을 주는 주거의 이미지를 연출한 거죠. 그러나 트렌드가 변하면서 건축에 쓰면 안 된다는 금기 컬러들이 입면에 화려하게 적용되면서 우리 래미안도 상징컬러로 Ocean Blue를 런칭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화려한 컬러들은 결국 오래 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방식의 강력한 이미지를 찾게되다 보니 채도는 낮추고 명도 대비를 크게 하는 배색으로 각 사만의 차별화된 방식들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래미안도 다크 그레이와 저채도의 색들을 대비가 크게 배색하여 모던함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디자인 하고 있습니다.  

 


Q8. 삼성물산의 유일한 컬러디자인 전문가라고 들었습니다. 수많은 래미안 단지들이 책임님의 손길을 거쳤을 텐데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한동안은 혼자서 다하니까 매뉴얼도 안 만들어도 될 정도로 걸어다니는 매뉴얼의 삶을 살았었죠. 다행히 지금은 유일한 컬러디자이너가 아니에요. 후배들이 컬러리스트로 쑥쑥 자라나고 있어 든든합니다. 모든 프로젝트가 의미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석관1 현장과 마포일대 단지들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색채는 설계와 달리 개인적인 호불호가 크기 때문에 모두를 만족시키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컬러디자인을 런칭할 때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Chic Brown 컬러를 처음 적용한 래미안 석관1 현장


석관1 현장은 Chic Brown을 적용시킨 첫 현장으로, 우리만의 고유한 컬러를 만들기 위해 주동 일부에 색을 몇 번이고 덧칠해보는 테스트를 했었습니다. 결국 그 노력이 메이저 페인트사에 ‘REP (Raemian Exterior Paint)’라는 래미안 만의 코드를 가진 색깔을 형성하게 되었죠. 지금도 REP는 래미안 코드로 확장되서 래미안 컬러 컬렉션에 수록해 잘 활용되고 있답니다.


래미안 마포 용강의 ‘Raemian Luxury Tag’


마찬가지로 Ocean Blue라는 컬러를 마포 용강, 상수1·2, 현석 시리즈에 입힐 때도 기억이 나는데요. 강변북로에서 너무 잘 보이는 이 단지들의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해 ‘Raemian Luxury Tag’라는 컨셉으로 측벽을 디자인 했었습니다. 사실 블루계열의 색은 정말 개인차가 컸기 때문에 담당자를 여러 번 설득하고, 재도장하는 등의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이 때만해도 분양 때의 색상과 준공 시기의 색상 변화가 가능한 때였거든요. 그렇게 힘들게 만든 작품이기에 누가 뭐라 하더라도 저한테는 가장 애정이 가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취지에 맞게 잘 만들어져서 그런지 지금 강변북로를 지날 때, 어디서도 래미안이 눈에 띄어서 정말 뿌듯합니다.

   

Q9. 출장이나 외근도 많은데 워킹맘으로서 힘든 때는 없나요?


개인적으로 저는 ‘직장 몇 년 차’ 보다 ‘워킹맘 몇 년 차’가 더 뿌듯합니다. 아이가 있기 전과 후는 너무나 다른 삶이니까요. 저는 일에 대한 열정으로 만삭일 때도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자주 다녔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를 유모차를 태우고 다닐 때 공사현장 근처만 가면 눈이 동그래져서 좋아하더라구요. 아이를 재우러 다닐 때 동네 재건축 현장을 많이 다닌 적도 있습니다. 부서 특성이 그런 건진 모르지만 저는 주변 분들의 많은 배려로 출장이나 외근 등이 많이 힘들진 않았습니다. 다만 1박을 하기 어려워 당일로 다녀야 할 때 조금 힘들긴 했는데, 한창 대구 지역에 프로젝트가 많을 때는 새벽 4시반에 나와서 집에 12시 넘어서 가고 그랬던 것 같아요. 


사실 우리회사는 다른 회사에 비해 워킹맘이 아이를 키우면서 다니기에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과 비교해도 지금은 더 좋은 환경이 되고 있는데요~ 그래도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늘 턱없이 힘들고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들죠. 주변의 더 많은 배려로 후배 워킹맘들은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일과 가정 두 가지를 다 잡아낼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Q10. 회사생활을 하며 워킹맘으로서 뿌듯했던 적도 있나요?


최근에 아이가 친구들과 끝말잇기를 하는 것을 봤는데요. ‘래’자 단어가 나오면 아이와 친구들 모두 ‘래미안’이 가장 먼저 나오는 게 놀라웠습니다. 아이들과 노는데 얼마나 웃겼던지요. 워킹맘으로서 가장 보람되고 뿌듯한 건 주변에 래미안 단지가 보이면 ‘우리 엄마가 칠한 거야’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아이의 얼굴을 볼 때입니다. 제가 하는 업무의 특성상 사용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이 때론 부담감이 들 때도 있는데요. 그렇지만 그 만큼 주변 곳곳에 제가 디자인한 래미안이 하나씩 우뚝 설 때마다 자존감과 행복감이 커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컬러리스트, 그리고 익스테리어 디자이너란 제 직업에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Q11. 회사와 가정에서 모두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고 계셔서 따르는 후배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한 비결이 있을까요?


가정과 회사에서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내는 워킹맘은 드물 것 같은데요~ 육아 블로그에서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잘 안 되는 일들이 분명히 있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요. 일과 육아를 동시에 잘해내는 일이 그런 것 같아요. 아무리 노력해도 항상 미안한다는 말을 달고 살아야 되는.. 둘 다 잘하려고 하는 한 허덕일 수 밖에 없지만 포기하지 않는 자신을 대견해하면서 ‘좀 서투르면 어때,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욕심을 내서 뭐든지 다 잘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조금은 내려놓는 마음가짐,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찾으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이 말이 여러 후배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운 좋게 제 후배들은 저를 넘어서 열정적으로 너무나도 최선을 다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오히려 많은걸 배우고 있습니다.

 


Q12. 전문 업무를 오래 하시며 트렌드를 보는 눈도 높아졌을 것 같은데요~ 아파트 색채의 최근 트렌드가 있을까요?


건설사마다 그리고 아파트마다 외관이 점점 화려해지고 마감도 다양해져서 컬러는 주변을 뒷받침해주는 무채색 계열이 많이 적용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젠 건설사별로 브랜드를 내세우는 디자인이 아니라, 단지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가 되는, 단지별로 차별화되는 디자인이 진행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그 안에서 브랜드를 빛낼 수 있는 우리만의 컬러포인트 요소를 찾아내는 게 가장 큰 미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동안은 다크 그레이는 계속 유지될 것이고, 각 사마다 포인트 컬러로 차별화를 할 것 같습니다.


Q13. 책임님의 꿈이나 목표가 궁금합니다.


아직 실천을 못하고는 있지만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던 작은 꿈이 있었습니다. 아이를 키우고, 색채 심리를 공부하면서 주변에서 조금 문제가 있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지금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른들의 따뜻한 손길만 있다면 180도 달라질 수 있는 사례도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심리학을 조금 더 공부해 노후에는 색채심리치료를 통해 소년원의 아이들을 귀화시키는 봉사를 하고 싶습니다. 지금도 항상 관심을 가지고 심리 관련 책은 많이 읽고자 노력 중에 있습니다. 


Q14. 앞으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필진으로 글을 쓰신다고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포부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저는 앞으로 색채와 관련된 보편적이면서도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을 만한 내용을 주로 다룰 예정입니다. 시대별로 색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색을 좋아하는 성향에 따라서 그들의 심리가 어떠한지, 대중문화 속에서 색이 가지는 힘이 어떠한 것인지 등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익스테리어 분야를 벗어나 착시와 연상심리 등 많은 분들이 좋아할만한 재미있는 요소를 중점적으로 다뤄보려고 합니다.




이번 시간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는 래미안의 익스테리어와 컬러 전문가로 활약하고 계신 이미진책임을 만나보았습니다. 색채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인 인터뷰였습니다. 앞으로 삼성물산 건설부문 그리고 래미안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컬러리스트로, 또 재미있는 색채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필진으로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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