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사소한 행복을 즐긴다는 뜻을 가진 ‘소확행’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이번 시간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는 2018년 필리핀 지역전문가 활동을 마친 인프라영업팀의 황진경 책임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필리핀 방문이 처음인 황진경 책임은 이곳에서 다양한 지역을 방문하고 체험하면서 진정한 소확행을 즐겼다고 하는데요~ 그 중 필리핀으로 휴가를 떠나고 싶은 분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지역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필리핀여행지 ‘바타네스’인데요.  ‘바타네스’에서의 특별한 소확행 이야기, 함께 만나볼까요? XD


바타네스, 자연이 허락해야 만날 수 있는 곳


 

필리핀여행지 중 ‘바타네스 (Batanes)’ 라는 지역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필리핀 사람들이 ‘세상의 끝’이라고 부르는 이 지역은 필리핀에서도 가장 북쪽에 있습니다. 거리상으로는 마닐라에서 가는 것보다 대만에서 가는 게 더 가까울 만큼 필리핀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마닐라에서 비행기로 1시간 50분 떨어진 이 곳은 총 10개의 섬으로 되어 있으나 그 중 바탄 (Batan), 삽탕 (Sabtang), 이바얏 (Itbayat) 3개의 섬에만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외딴섬인 이곳은 주로 고온 다습하고 바람이 몹시 강합니다. 때론 북태평양 열대성 저기압인 태풍의 씨앗이 되기도 하고 태풍의 눈이 되기도 하죠. 그래서 자연이 허락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섬이자 궁극의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라고도 합니다. 


필리핀 사람들에게는 뉴질랜드와 유사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많이 알려져 현지인이 가고 싶은 필리핀여행지로도 손꼽히는 곳입니다. 


바타네스만의 특징, 이바탄 하우스과 트리이시클


 

삽탕 섬에 위치한 ‘체바얀 마을 (Chavayan Barrio)’은 `이바탄 하우스 (Ivatan House)’라 불리는 전통가옥들로 이루어진 작은 마을인데요~ 이 곳의 전통가옥은 바람이 워낙 센 지역이다 보니 창문이 작고 벽 두께가 1M로 두꺼운 것이 특징입니다. 지붕은 우리나라 초가집과 같은 볏짚 (Cogon, 열대 또는 아열대 산의 키가 큰 벼) 으로 만듭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지붕 볏짚은 덧입혀지고 벽도 덧대어져 오래 전에 지어진 집일수록 창문은 더 작고 벽과 지붕은 더 두껍습니다. 필리핀여행지인 삽탕 섬은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에 한 번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필리핀여행지의 공항이나 항구에 도착하면, 언제나 사람들을 기다리는 현지 교통수단 ‘트리이시클’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트리이시클’을 반나절이상 빌리는 것이 좋은데요~ 드라이버가 목적지를 말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곳을 차례로 안내해줘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이용 금액은 정찰제가 아니기 때문에 흥정을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D


구불거리는 해안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자주 급커브 길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이 급커브 길 뿐 아니라 2차선이 1차선으로 바뀌는 도로에서는 독특한 표지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도로 옆 바위에 새겨진 ‘Blow UR Hom’ 표지판입니다. 차선 변경 혹은 급커브 시 반대편 차량이 안보일 경우를 대비해 미리 경적을 울려 신호를 보내라는 운전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그래서인지 이곳에서의 경적소리는 소음이라기 보다 서로의 안전을 지켜주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마욘 화산과 비콜, 돈솔까지! 취향에 따라 즐겨보자


 

예전에 필리핀여행지를 가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지역전문가 활동 기간에 어디를 먼저 가봐야 할지 결정하기 어려웠는데요. 그때 눈에 들어온 것이 필리핀 지폐였고, 그 뒷면에 있는 장소들을 먼저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제일 첫 번째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100페소짜리 뒷면에 있는 ‘마욘 화산 (Mayon Volcano)’을 가보았습니다. 마욘(Mayon)이란 이름은 ‘비콜 (Bicol)’ 지방에 내려오는 슬픈 사랑 이야기의 여자 주인공이자 ‘아름다운’이라는 뜻을 가진 ‘마가욘 (Magayon)’ 에서 따왔는데요. 실제로 가보니 이름처럼 아름답고 완벽한 원뿔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현재 활화산이기에 언제든 분출할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실제로 작년 1월 700m 상공으로 용암이 분출하여 주민들이 대비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마욘 화산은 언제든 폭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등반은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현지 프로그램인 ATV 체험을 통해 활화산의 아름다움을 즐기시길 권해드립니다. 날카로운 화산 분출암이 돌담처럼 여기저기 쌓여 있기 때문에 조심히 타셔야 합니다:-D


두 번째는 트레킹입니다. 다양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가장 험하고 정상 가까이 갈 수 있는 코스가 ‘2009 Black Lava Trail’, 또는 ‘Summit 2009 Trail’입니다. 이 코스를 이용할 경우, 2009년의 화산 분출로 형성된 검은 현무암 더미가 있는 곳까지 접근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오프로드를 지나면서 여기저기 피어 오르는 화산 연기도 함께 접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여행지 레가스피를 중심으로 루손 섬 남동부 지역은 ‘비콜 (Bicol)’ 지역으로 불립니다. 유명한 특산품은 고추입니다. 이지역 음식이 대부분 매운 이유입니다. 필리넛 역시 특산품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스노클링나 다이빙 여행자에게는 돈솔을 추천합니다.  고래상어 투어로 유명한 곳입니다. 2월에서 5월에는 고래상어가 가장 많이 출현하는 시기입니다. 맑은 바다 속에 뛰어들기만 해도 고래상어와 수용할 수 있습니다.  먹이로 유인해야 하는 다른 필리핀여행지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다만 레가스피에서 차로 1시간 30분정도가 소요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새벽에 바다로 향해야 하니 부지런함은 필수입니다.


라스 카사스 필리피나스 데 아쿠자’, 열정과 저택을 즐길 수 있는 곳


 

최근 뉴트로 열풍으로 한국민속촌을 찾는 관광객이 70%나 급증했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필리핀여행지 중에서도 전통문화와 삶을 재현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라스 카사스 필리피나스 데 아쿠자 (Las Casas Filipinas de Acuzar)’ 입니다. 이곳에서는 1571년부터 1898년까지 과거 스페인 식민지 지배시절 당시의 필리핀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라스 카사스 필리피나스 데 아쿠자는 마닐라에서 차로 4시간 정도 걸리는 ‘바타안 (Bataan)’ 이라는 동네에 만들어져 있는데요~ 이곳은 십여 년 전 ‘호세 제리 아쿠자 (Jose Gerry Acuzar)’ 라는 사업가가 필리핀 전역을 돌아다니며,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있는 저택들을 수집하여 형성했습니다.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그는 18세기와 19세기에 지어진 오래된 저택을 가져와 다시 복원하는 작업을 반복했습니다. 현재는 이곳에 스물일곱 채의 주택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석조 주택을 좋아한 그는 벽돌마다 번호를 하나씩 매겼는데요~ 라스 카사스 필리피나스 데 아쿠자에 석조 주택을 만들 때는 번호 순서대로 쌓아 올리면서 원형상태 그대로의 재현에 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시간과 돈, 그리고 무엇보다 식지 않는 열정을 투자한 덕에 지금은 야외 박물관을 겸한 근사한 리조트가 되었습니다.


   

이곳을 구경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먼저 일일투어를 신청하는 방법입니다. 가이드가 설명해주는 옛 그림이나 소품에 대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칼레사라고 불리는 마차나 트램으로 편안하게 리조트 전체를 들러볼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어렵다는 이유 대문에 하루 이곳에서 숙박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비용이 부담되긴 하지만 스페인시절 장식품으로 꾸며진 고택에서 하루를 지내면서 옛 필리핀 문화와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출처 : 좌-flickr ( Rafael Minuesa ) , 우-직접 촬영


건축물 중 단연 눈에 띄는 건물은 호텔 데 오리엔테(Hotel de Oriente) 입니다. 마닐라의 비논도(Binondo)에 있었던 최초의 고급 호텔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건물입니다. 현재는 숙박시설이 아니라 컨벤션 센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웨딩 화보 촬영이나 결혼식장으로도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고즈넉한 풍경과 아름다운 건축물, 그리고 필리핀의 역사까지… 라스카사스 필리파나스 데 아쿠자는 필리핀 여행지 중 다른 곳과는 다른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 필리핀에서의 소확행을 들려드렸습니다. 필리핀은 방문자들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여행지이자 나라로 손꼽히고 있는데요. 오랜 시간 변하지 않고 자기만의 것을 지키고 발전시켜온 이곳은 세월이 흐를수록 가치가 더해지는 명작과 같은 곳입니다. 바쁨 속에서 여유를, 나를 돌아보면서 소확행을 느끼고 싶다면 이번에 소개 드린 필리핀여행지 방문을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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