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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커 상]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 상의 특별한 ‘최초’ 이야기

Story Builder/쉽게 배우는 건설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5. 12. 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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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하면 빼먹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시상식'이죠! 오늘 포스트에서는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 상'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건축/건설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당연히 권위 있는 상으로 알고 계실 것 같지만 생소하게 느껴지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이번 포스트에서 프리츠커 상에 대해 알아보고, 이 상을 수상한 특별한 ‘최초’의 수상자 이야기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프리츠커상 정의 와 선정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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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출처: Wikipedia


'프리츠커 상'의 정식 명칭은 '프리츠커 건축상'으로, 인류와 환경에 중요한 공헌을 한 건축가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1976년 하얏트 호텔 체인의 회장인 제이 프리츠커와 신디 프리츠커 부부가 제정한 것으로, 하얏트 재단에 의해 운영되는 상입니다.


프리츠커 상은 건축물이 아닌 특정 건축가에게 수여되는 상인데요. 상의 운영과 수상자 선정 절차가 모두 노벨상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매년 1월에 후보자 추천을 받는데 국적이나 종교, 인종, 이데올로기 등의 제한이 전혀 없이 건축, 비즈니스, 교육, 출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이루어진 심사위원이 비밀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프리츠커 상의 특별한 '최초' 수상자들.

1) 프리츠커 상 최초수상자 - 필립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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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Wikimedia


프리츠커상의 최초 수상자는 미국의 건축가 '필립 존슨(Philip C. Johnson)'입니다. 그는 1930년대에는 비평가와 역사학자로 유명했지만, 약 20년 뒤인 1949년부터 건축가의 삶을 시작했죠. 그의 건축물은 지금까지 많은 건축가들의 본보기가 되어주고 있는데요. 특히 유리로만 만들어진 그의 '글라스하우스'는 20세기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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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Wikipedia


필립 존슨은 다양한 현대적 건물을 건축했지만, 그의 작품은 대부분 고전주의적인 엄격성과 전통주의적 면모가 바탕이 되었다는데요. 반전이지 않나요? 필립 존슨이 최초로 프리츠커상을 수상할 당시의 나이는 무려 79세였습니다. 지긋한 나이에도 열정을 가지고 임한 자세 또한 배울 점인 것 같네요. 이쯤 되면 대기만성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수상자라고 할 수 있겠죠? :D

  

2) 프리츠커 상 최초여자수상자 - 자하하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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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Wikimedia


프리츠커상이 생긴 이래로 수 십 년 간 여성 수상자는 나오지 않았었는데요. 2004년에 최초로 프리츠커상을 받은 여성수상자는 바로 이라크 출신의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입니다. 그녀는 '건축물 없는 건축가'라고 불렸을 정도로 관습을 뛰어넘는 실험적인 디자인을 한 것으로 유명한데요. 건축뿐만 아니라 소품 디자인 등에서도 뛰어난 감각을 보여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 끼가 넘치는 예술가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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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커 최초 여성 수상자 자하 하디드는 대한민국, 그리고 삼성물산 건설부문과의 특별한 인연이 있는데요. 바로 서울 동대문의 랜드마크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를 설계한 건축가랍니다. 그녀의 건축물의 특징인 우아한 곡선이 잘 드러나는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죠. DDP의 디자인만 보더라도, 그녀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알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_+


3) 프리츠커 상 최초공동수상자 - 고든 번샤프트 & 오스카르 니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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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Wikimedia


프리츠커 상은 보통 단일 수상자를 원칙으로 했지만 1988년에 예외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1988년프리츠커 상의 최초 공동 수상한 건축가들은 누구일까요? 바로 미국 출신의 건축가 고든 번샤프트(Gordon Bunshaft)와 브라질 출신의 오스카 니마이어(Oscar Nimeyer)가 최초로 공동 수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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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Pixabay


특히, 오스카 니마이어는 우아한 곡선과 기하학적인 공간 구성을 특징으로 하는데요. 브라질이 새로운 수도를 브라질리아로 정하면서, 브라질리아의 도시계획을 담당하였습니다. 브라질리아를 대표하는 브라질리아 국회의사당, 브라질리아대성당, 최고재판소, 오페라 하우스 등 주요 건축물을 설계하였습니다. 100세가 넘어서까지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며 600점이 넘는 건축물을 남긴 오스카 니마이어, 명예로운 프리츠커 수상자라고 생각이 듭니다. 브라질리아에 방문한다면, 그의 작품과 철학을 꼭!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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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출처: Wikimedia


이후 공동 수상은 한 번 더 있었습니다. 2010년 프리츠커 상은 두 명의 일본인 건축가에게 돌아갔는데요. 세지마 가즈요와 니시가와 류에가가 공동 수상의 영광을 안았답니다. 이 두 명의 건축가는 1955년부터 사나(SANAA)라는 이름으로 함께 힘을 맞춰오고 있는 건축가인데요. 이들은 주변 환경과의 관계를 가장 중요시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따라서 건축물은 사람들의 시선과 동선을 막지 않고,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조심스럽게 리듬감을 타는 듯한 설계가 특징입니다.


프리츠커의 일본인 수상자는 지금까지 총 7명으로 일본이 건축 강국이 틀림없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또한, 건축가 세지마 가즈요는 여성 건축가로서 2번째 수상자 이기도 하답니다!


삼성물산과 인연을 맺은 플리츠커상 수상자: 램콜하스 & 장누벨의 삼성 리움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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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건축 디자인과 기술을 선도하는 건설사답게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먼저 소개해드린 최초 여성수상자 자하하디드 외에도 다양한 플리츠커 수상자와 함께 했습니다. 바로 현대 건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세계적인 건축가 장누벨과 렘쿨하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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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Flickr


플리츠커 수상자인 프랑스 출신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은 리움 미술관에서 근현대 전시가 열리는 뮤지엄2의 설계를 맡아 과거와 현대 작품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도모하였습니다. 장 누벨은 전통적 한계를 벗어난 새로운 건축을 추구하였는데요. 건축물을 디자인 할 때, 주변 환경의 조화를 특히 중요 시 했습니다. ‘빛의 건축가, 빛의 장인’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그의 작품은 그림자와 빛을 유리로 통해 투영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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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Wikimedia


리움 미술관과 인연을 맺은 또 다른 플리츠커 수상자는 네덜란드 출신의 건축가,  '렘 쿨하스(Rem Koolhas)'입니다. 렘 쿨하스의 작품은 뛰어난 상상력으로부터 시작하여 건축 구조의 한계를 넘는 것이 특징인데요. 대표적인 시애틀공립도서관, CCTV타워 등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답니다. 고정 관념으로부터 자유로움을 보여주는 렘 쿨하스의 건축적 철학은 리움 미술관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데요. 기획전시가 주로 열리는 공간의 설계를 맡아 독특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2004년 개관한 '삼성 리움 미술관'은 세계적인 건축가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낸 자랑스런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삼성 리움 미술관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삼블리의 콘텐츠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오늘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플리츠커 상'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프리츠커 상의 정의와 특별한 최초 수상자들, 그리고 우리나라에 있는 프리츠커 상 수상자의 작품까지 꼼꼼하게 살펴보았는데. 흥미로우셨나요? 살펴보면서 아직은 한국에서 수상자가 나오지 않은 점이 조금 아쉬운데요. 한 프리츠커 상 수상자는 한국에 인재가 많지만, 건축에 대한 고정관념이 커서 제한이 많다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한국 건축이 좀 더 자유롭게 실현되어 한국인 프리츠커 수상자가 나오는 그 날까지, 삼성물산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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