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에도 유행하는 기법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노출 콘크리트’기법은 최근 유행하는 건축 기법 중 하나입니다. 건물이 지어진 소재를 그대로 드러내는 노출 콘크리트 기법은 어찌 보면 가장 솔직한 건축기법이라고도 할 수 있죠.
이번 포스트에서는 노출 콘크리트 기법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노출콘크리트의 정의부터 시공방법, 장단점까지 있으니, 관심 있는 싶은 분들이라면 꼭 주목해주세요! +_+
노출 콘크리트 기법이란?
노출 콘크리트(Exposed Concrete)란 별도의 마감재 없이, 콘크리트의 물성을 그대로 드러나게 한 건축 기법을 지칭합니다. 1950년대 영국의 건축가 스미슨 부부로부터 탄생한 건축 기법인데요. 세계적인 건축가, 르꼬르뷔제가 노출 콘크리트 기법을 사용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엔 일본의 건축가 안도타다오(Ando Tadao)를 통해 건축 기법으로 본격적인 붐이 불기 시작 했습니다.
노출 콘크리트 기법은 시멘트가 가진 거친 질감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고, 광택을 주거나 도색을 주는 방식으로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할 수 있어, 모던하고 인더스트리얼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죠. 때문에 최근엔 갤러리나 카페뿐만 아니라 집안 인테리어 방법으로도 사랑 받는 기법입니다. 분위기 있는 카페나 음식점에서 한번쯤은 보신적 있으실 겁니다. :)
노출 콘크리트 시공 방법
노출 콘크리트의 시공은 철근 공사로 시작됩니다. 철근 공사를 할 때, 결속선이 거푸집에 닿으면 콘크리트 면에 노출될 수 있는데요. 결속선이 콘크리트 면에 노출 된다면, 공기 중 습기에 의해 녹물이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니 결속 후, 끝 단의 안쪽을 구부려 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철근 공사 완료 후 거푸집 작업도 마치면, 본격적인 콘크리트 작업에 돌입하게 됩니다. 이때 콘크리트의 균열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노출 콘크리트에도 여러 종류가 있어 어떤 방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세부적인 절차가 달라지게 됩니다.
노출 콘크리트의 장/단점
이러한 노출 콘크리트에는 장단점이 존재하는데요. 우선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날 것 그대로의 느낌입니다. 별도의 마감재를 사용하지 않고, 내장재가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콘크리트의 웅장한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죠.
또한, 앞서 설명했듯이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어 건물의 내/외부, 벽면, 바닥, 그리고 천정까지! 상황과 공간에 맞는 연출이 가능하며, 빛이나 주변 인테리어에 따라서 주는 느낌이 달라져 질리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출 콘크리트에도 단점이 있는데요. 노출 콘크리트의 공사 기간이나 비용 등이 책정하기 어렵고 그 과정이 복잡하다는 점입니다. 또한, 내자재인 콘크리트 특성상 정교하게 배합되지 않았을 경우 완공 이후 난방, 결로, 곰팡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공 이 후에도 마감된 면이 이물질에 오염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는 점도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노출콘크리트의 거장 건축가, 안도타다오 / 지니어스로사이
노출 콘크리트를 설명할 때에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건축가가 있는데요, 바로 노출 콘크리트의 거장 ‘안도타다오’입니다. 그는 자칫 썰렁해 보일 수 있는 콘크리트 벽면을 빛의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켰는데요,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과 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한 그의 작품을 통해 그는 ‘빛과 콘크리트의 예술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안도타다오의 작품은 우리나라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요. 바로 제주도 섭지코지에 있는 ‘지니어스로사이’입니다. ‘이 땅을 지키는 수호신’이라는 뜻을 가진 지니어스로사이는 안도타다오 만이 표현할 수 있는 물, 빛, 콘크리트의 신비로운 조화를 보여주는 건축물입니다.
제주도에서 지니어스로사이 외에도 본태박물관, 글라스하우스와 같은 안도타다오의 다른 작품도 만나볼 수 있으니 천혜의 땅 제주도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이라면 꼭! 세계적인 노출 콘크리트의 거장, 안도타다오의 작품을 만나보시길 바랄게요~! XD
이번 포스팅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함께 다양한 매력이 있는 ‘노출 콘크리트’건축 기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콘크리트를 그대로 사용한다고 해서 거친 느낌만 있을 줄 알았는데 빛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방식으로 구현하는가에 따라서 달라지는 노출 콘크리트 기법! 팔색조 같은 매력을 보여주는 기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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