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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봉사활동] 베트남 해외 봉사단, 문화교류 현장 속으로 Go~ Go~

Trusted Builder/회사 이야기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7. 12. 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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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n chào, Việt Nam. Cảm ơn SAMSUNG C&T~!

(안녕! 베트남, 고맙습니다 삼성물산~!)


 글 : 신해윤 책임 (삼성물산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팀)


베트남 중부 하띤성 끼안시사. 생소한 이름만큼이나 가는 길도 멀었다. 인천을 떠나 하노이까지 5시간의 비행에, 다시 베트남 국내선을 기다려 끼안시사 인근 공항인 빈 시티(Vin City) 공항에 도착한 다음 최종 목적지까지 다시 버스로 2시간여를 이동하고나니, 아침 일찍 출발한 여정은 그 날을 다 보내고 새벽이 되어서야 끝났다. 그 곳 아이들과 나눌 500여개의 액자가 먼 길을 따라왔고, 우리의 도착을 환영(?)하는 비까지 내려 주니 몸은 그야말로 천근 만근. 새로운 누군가를 만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하루를 꼬박 이동했다. 하띤성은 베트남 중부에 위치해 있다.


하띤성 끼안시사는 2014년부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인연을 이어 오고 있는 지역이다. 2014년 8월 착공에 들어간 400㎡, 2층 규모의 공공 도서관을 지난 해 2월 완공했고 이 후 지속적으로 한국어, 영어, 컴퓨터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그 결과 2017년 6월에는 이 곳 도서관이 베트남 전체 10개 도서관에게만 주어지는 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봉사단 방문의 목적은 공공 도서관의 지원 사업을 올해로 종료하면서 그 동안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민들 스스로 도서관을 운영할 역량을 확인하는 데 있었다. '지역의 자립을 돕는다' 이것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추구하는 글로벌 사회 공헌의 목표이기도 하다. 문화교류 행사 자리에서는 앞으로 지역 정부가 삼성물산이 제공했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약속을 담은 2018년 끼안시사 공공 도서관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삼성물산 임직원들의 소중한 기부금이 기대하는 방향대로 가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작년 완공한 끼안시사 공공 도서관. 우리 회사는 이 곳 도서고나에 1만5천권이 넘는 도서를 지원했다.


지난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빌딩사업관리팀 전진수 책임은 도서관에

그림과 글씨를 기증하면서 도서관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활동의 또 다른 경사는 끼안시사 하하이 중학교에 도서관 완공을 축하하는 것이다. 베트남 하띤성 주변 지역이 베트남에서도 발전이 다소 더딘 지역인데다가, 이 곳에서도 깊숙이 자리잡은 하하이 중학교 인근에는 도움의 손길이 닿기가 어려웠다. 봉사단은 완공 도서관 내벽에 이쁘게 벽화를 그리고, 학교 주변부의 환경 정리를 돕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 곳 아이들의 호기심도 만만찮다. 작업하는 내내 지켜보거나 직접 싸인을 요구한다. 


두 장의 벽화를 완성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향하기 전부터 몇 번의 사전 미팅을 통해, 시안을 선정하고 모든 재료를 챙겼다. 아이들이 친근해 할 만한 캐릭터를 선정했고, 도서관에 알맞은 문구를 담았다. 

 

아무것도 없었던 도서관 벽면이 이렇게 완성 됐다.

sách là thuốc bổ tinh thần '책은 정신의 보약이다'라는 호치킨 주석의 명언을 담았다.


 


주경야무(晝耕夜舞). 매일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교 환경 조성 봉사 활동을 마무리하면 하루가 그냥 끝나는 게 아니다. 이제부터는 봉사 단원들이 춤바람이 나야 할 시간. 밤 시간을 이용해 중학교 도서관 완공 기념식에 맞춰 문화 교류 활동 시간에 선보일 베트남과 우리나라 전통 춤을 익혀야 한다. 봉사 단원들은 '베트남 쌀 씻기 춤'을 위해 체를 들고, 한국 전통 무용을 맞추기 위해서 매일 밤 부채를 들었다. 머리로는 알겠는데, 몸이 따라 주지 않는다. 


보다 완성도 있는 공연을 위해 매일 밤 연습 또 연습!

 

지난 6일. 3일 동안의 벽화 작업과 학교 내 외부 환경 조성 작업을 마무리를 짓고 학교 안에서 완공 식이 있던 날. 15명의 봉사 단원들은 이 학교 6학년, 7학년 교실을 찾아가 '나의 꿈 액자 만들기' 수업을 직접 진행했다. 이 곳 아이들에게 자기 사진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특별한 일이기에, 봉사 단원들은 즉석 카메라를 들고 아이들이 간직할 수 있도록 되도록이면 많은 학생들을 사진에 담았다. 바닷가에 위치한 지형의 영향이었을까, 유난히 남학생들은 어부를 많이 그렸고, 대부분의 여학생들은 선생님이 되고 싶어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에게 현재 자기의 모습과 스스로의 미래를 생각해 보도록 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저녁에 열린 도서관 완공식 행사. 말 그대로 마을 축제의 장이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이 삼삼오오 행사장으로 모여든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봉사 단원들의 축하 무대. 플랜트 ENG팀 임제훈 선임은 클래식 기타 곡을 선보였고, 나머지 단원들은 베트남과 한국의 전통 복장을 입고서 전통 춤을 췄다. 행사가 따분하기만 하던 학생들은 봉사 단원들이 준비한 무대에 마치 한류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하는 환호를 보냈다. 



베트남에서 보낸 5일 동안의 시간. 온전히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생각하면서 보낸 시간이었고, 그래서 몸은 힘들었지만 되레 내가 얻은 게 더 많았다는 상투적이지만 정직한 마음이 남았던 시간이었다. 회사 생활에 치여서 남을 돌볼 겨를이 없었는데, 이러한 기회가 주어진 것이 감사했다. 아직도 아이들의 미소가 재잘거림이 귀에 선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내년 1월 하띤성 껌딱, 껌쮀 마을에 베트남 삼성물산 4호 마을(삼성 C&T 빌리지) 조성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서 새로운 봉사 단원과 함께 베트남을 다시 찾을 계획이다. Xin chào, Việt Nam. Cảm ơn SAMSUNG C&T~! (안녕 베트남, 고맙습니다 삼성물산~!) 다시 만날 때까지 모두 행복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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