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상’에 대해서 들어 보셨나요? 건축을 공부하거나 건축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익히 알고 계시죠?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모더니즘 건축가 ‘톰 메인’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자, 그럼 멋진 학교 건물부터 고층 빌딩까지 다양한 건축물을 설계했던 톰 메인의 대표 작품과 그의 생애에 대해서 함께 알아볼까요?
(출처: 휴스턴 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http://www.uh.edu/)
톰 메인은 1944년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태어나 현재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건축가입니다. 그는 대담하면서도 열린 감성의 건축스타일로 유명한데요. 자신의 건축 철학을 반영하여 ‘모포시스’라는 세계적인 건축사무소를 세운 것으로도 이름을 알렸습니다.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원에서 건축을 공부한 후 드디어 2005년, 그는 건축계에서 가장 영예로운 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당시 미국에서는 14년만에 수상자가 나와서 더욱 화제가 되었는데요. 당시 심사 평에 따르면 그만의 독특하고, 대담하며, 예리하면서도 열린 형태의 현대적인 건축이 특징적이었다고 합니다. :)
(출처: Wikimedia)
처음으로 소개할 작품은 바로 ‘캘리포니아 주정부 교통국 7지구 본사’입니다. 그가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던 작품이 바로 이 건축물인데요. 이 건물은 동서 방향의 외벽은 채광에 따라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알루미늄판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오전에는 닫혀서 햇빛을 차단하고 밤이 되면 열리는 형태이죠.
더욱 멋진 건축 포인트는 바로 지붕창인데요. 이 건물의 지붕 창에는 색색의 조명이 달려있어서 밤이 되면 건물의 정면과 앞뜰을 화려한 불빛이 비춰줍니다. 프리츠커상 수상의 위엄을 보여주는 건축물, 직접 꼭 한번 보고 싶네요. :)
(출처: Wikimedia)
한 눈에 보기에도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는 쿠퍼 유니온 대학의 ‘41 쿠퍼 스퀘어’는 미국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뉴욕 맨해튼에 있습니다. 이곳은 1970~80년대에 가난한 예술가들을 위한 창작 공간이 제공되던 지역이었다고 해요. 쿠퍼 유니온의 건물은 이 지역에 처음으로 등장한 현대적 건축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뉴욕의 느낌과 쿠퍼 유니온 대학만의 자유로운 정신을 표현하고자 했던 톰 메인은 반투명한 이중외피를 사용함으로써 건물의 빛과 그림자가 서로 엉키고 울려 퍼지도록 설계하였는데요. 이 독특한 외피는 디자인적 요소뿐만 아니라 에너지 보존 역할까지 하여 일반 건물보다 40% 가량의 에너지를 절약하는 친환경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또한, 학생들의 생활을 고려해 대화의 공간이 될 중앙 계단, 육체 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엘리베이터 등 그의 섬세한 배려도 돋보입니다.
(출처: Wikimedia)
영화나 광고에서 한 번쯤 보셨을 다이아몬드 랜치 고등학교 건물은 톰 메인의 다양한 수상경력을 이끈 대표 건축물인데요. 고등학교라고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는 이 건물은 강철 프레임과 금속 외장을 사용해서 안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동시에 마치 커다란 조각상 같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평지가 아닌 언덕에 설계되었기 때문에 주변 지형을 고려했어야 하는데요. 톰 메인은 이렇게 열악한 지형을 오히려 조각적인 요소로 표현함으로써 훌륭하게 극복하였습니다. 이렇게 멋진 학교에 다녀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미국의 건축가 ‘톰 메인’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건물 하나하나에 깃든 그의 자유로움과 대담함, 그리고 건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섬세한 공간이 돋보여 톰 메인의 건축관이 그의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듯 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멋진 건축물을 우리에게 선보일지 그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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