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이야기] 일본 건축의 기초를 확립한 영향력 있는 건축가, 단게 겐조

“그의 설계는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 그의 디자인은 희미한 기억이 남아있는

과거인 동시에 숨 막히게 생생한 현재이기 때문이다.”

이 말은 일본의 건축가 단게 겐조가 최초로 프리츠커상을 수상할 때, 심사위원이 그에게 한 말입니다. 단게 겐조는 20세기 건축에 없어서는 안될 건축가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그는 건축가로서 멋진 건축물을 만들기도 했지만, 후대의 건축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친 좋은 선생님이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건축가 단게 겐조와 그의 건축물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데요. 일본 건축의 기초를 확립한 건축가 단게 겐조의 이야기 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XD

일본 건축을 이끌다, 단게 실험실

출처: Wikipedia

1913년 오사카에서 태어난 단게 겐조는 동경대를 졸업 후 1939년부터 1942년까지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의 수제자 마이케와 구니오와 일하며 건축을 배웁니다. 이 때문인지 단게 겐조는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되죠.

이 후 도쿄대학원에 입학한 그는 1946년 도쿄대학 교수자리까지 오르게 되고, 같은 해 단게 실험실(Tange Laboratory)를 설립했습니다. 이 단게 실험실은 구로카와 기쇼, 이소자키 아라타, 마키 후미히코 등 일본 건축계를 이끄는 걸출한 건축가들을 배출하게 됩니다. 

도쿄 도시계획 1960(The Tokyo Plan 1960)

출처: Spoon & Tamago

건축가 단게 겐조는 건축과 함께 도시 계획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히로시마 재건 책임자로도 일하며 1955년에는 히로시마 평화 기념관을 세우고, 1960년에는 증가하는 도시 인구 밀도를 해결하기 위한 도쿄 도시계획 1960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단게 겐조는 ‘도쿄 도시계획 1960’을 생각했는데요. 이 도시 계획은 도쿄만 바다 위에 기둥을 세워 2만 5천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모듈식 건물을 짓는 메타볼리즘(Metabolism)계획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이 계획은 실현되지 못했지만, 20세기의 등장한 도시계획 설계 중 가장 선구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답니다! XD

단게 겐조의 건축물

단게 겐조는 단순한 기능주의를 벗어나 각 건축 요소가 새롭게 조직되어 역동적인 구조체를 형성하는 일종의 구조주의 건축을 모색했습니다. 그는 공간을 소통의 장으로 보았고, 공간과 공간의 관계와 사회소통적 구조에 관심을 갖고 표현하기 위해 노력 했는데요. 그럼 그의 건축물을 만나러 떠나볼까요? 

(1)신 일본의 상징, 도쿄 도청사

출처:Wikimedia

신주쿠에 위치한 도쿄 도청사! 이 건물의 외관은 일본 전통 건축을 닮아있습니다. 단게 겐조의 아름다운 전통 건축과 현대건축의 조화 맛볼 수 있는데요. 도쿄 도청사를 설계 했을 당시부터 단게 겐조는 이 건물의 랜드마크 기능을 염두 했다고 합니다.

신 일본의 상징인 도쿄 도청사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는데요. 도쿄 도청사 전망대에서 보는 도쿄의 야경은 정말 아름답다고 합니다!

(2)미래에서 온 초대형 건축물, 후지 TV 본사

출처: Wikimedia

후지 TV 본사는 단게 겐조의 대표적 작품 중 하나입니다. 도쿄에 있는 이 후지 TV 본사는 완벽한 규모의 건축물로 여겨지며, 티타늄으로 덮여 있는 외관은 마치 미래에서 온 초대형 기계 같은데요. 두 개의 대형 블록이 여러 단계의 통로로 연결되어 있는 모습과 유리와 강철 튜브로 만들어진 에스컬레이터는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 센터를 연상 시킵니다.

출처: Wikimedia

특히, 통로 위에 매달려 있는 거대한 티타늄 구는 카페와 전망대로 이루어져 관광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장소라고 합니다. B-)

(3) 도쿄 성모 마리아 대성당

출처: Wikimedia

마지막으로 소개할 단게 겐조의 건축물은 도쿄 성모마리아 대성당입니다. 선구적인 건축요소를 곳곳에 갖추고 있는 이 건물은 역동적인 구조체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유려한 곡선이 면을 이루며 지붕으로 모이는 구조적인 매스는 이 성당의 외관을 더욱 아름답게 합니다.

 

출처: Wikimedia

도쿄 성모마리아 대성당의 내부는 굉장히 장엄한데요. 벽면 상단의 십자가 모양의 창문에서 들어오는 빛은 더욱 엄숙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유럽의 전통적인 성당과 다른 단순하고 간결한 느낌이지 않나요?

 

지금까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일본의 대표적인 건축가 단게 겐조의 건축 세계와 대표 건축물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자신의 건축뿐만 아니라 후대의 건축을 위해 힘쓴 단게 겐조의 마음이 그의 건축물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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