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시작과 함께 무더운 여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여름 방학과 여름 휴가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이번 여름, 중세 건축물을 볼 수 있는 유럽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는 유럽의 대표 건축 양식 중 하나인 ‘로마네스크 건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이라면 더욱 집중해주세요 B-)
(출처:Wikimedia)
게르만족이 동유럽을 지배했던 8세기말부터 유럽에서는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이 꽃피기 시작했습니다. 12세기 후반까지 지속되었던 이 건축 양식은, 프랑스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독일, 영국 등 유럽 내 교회 중심으로 퍼져나갔는데요. 기독교의 권위와 세력이 강해지면서,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은 더욱 널리 전파되었습니다. 당시 기독교는 내부의 조직화를 통해 질서를 탄탄히 하고, 그 웅장함을 떨치고자 했는데요. 이러한 기독교의 웅장함을 보여주는 건축 양식이 바로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입니다. :)
(출처:Wikimedia)
(출처:Wikimedia)
9세기부터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은 진화를 거듭하게 되는데요, 로마네스크 양식이 유럽 전체로 전파되며 나라마다 각자의 특성을 건축물에 담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중기, 말기에 비해 초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아서, 고고학 연구를 통해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추측하고 있습니다.
당시 로마네스크 건축물은 운반과 취급이 쉬웠던 석편과 연와를 사용했고, 건축 양식 발달에 따라 바실리카를 모두 교차 볼트로 덮는 기법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로마네스크 양식은 단순히 건축 양식을 넘어 교회의 구성에도 변화를 일으키는 등, 기독교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로마네스크 양식에 따라 당시 교회들은 성직자들을 위한 기도소를 설치하기도 하고, 고탑과 종탑 또한 새로 지었습니다. 로마네스크 양식은 외관이 중후하고 무거운 느낌이지만 내부는 화려하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는데요, 밖에서 보면 장식이 간소하지만, 내부에 들어가면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죠.
(출처:Pixabay)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로마네스크 건축물은 바로 ‘피사 성당’입니다. 로마네스크 양식은 종탑을 따로 두는 특성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피사의 사탑’은 본당과 분리돼 지어진 로마네스크식 종탑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XD
(출처:Flicker)
독일 로마네스크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보름스 대성당’은, 1320년에 지어진 오토 왕조의 3대 왕실 성당 중 하나입니다. 독일은 지리적으로 이탈리아 북부와 가까운 편이어서, 독일의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은 이탈리아의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과 유사한데요. 이 성당 안에는 중세의 조각과 회화 등이 보관되어 있어서, 유럽 여행을 간다면 독일의 보름스 대성당에서 건축 양식과 문화를 모두 느껴보는 것도 좋겠네요!
(출처:Wikimedia)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은 다른 나라보다 프랑스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프랑스가 사랑하는 고딕 양식의 탄생에 로마네스크 양식이 큰 영향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프랑스의 ‘앙굴렘 성당’은 대표적인 프랑스식 로마네스크 양식 성당인데요. 앙굴렘 성당의 특징은 로마네스크 양식이지만 비잔틴 양식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이죠. 프랑스의 소도시 앙굴렘은 대성당으로도 유명하지만 국제 만화 페스티벌이 열리는 도시로도 유명하다고 하니, 건축과 만화를 사랑하는 분들에겐 완벽한 여행지가 되겠군요~!
오늘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는 유럽에서 탄생한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을 알아보았습니다. 오랜 옛날의 건축 양식이 현대에서도 사랑 받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운데요. 앞으로 현대의 건축양식은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해보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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