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소개해드렸던 ‘세계 성당 여행’(링크) 기억하시나요? 각국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아름다운 성당을 소개해드렸었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기하학적인 ‘현대’ 건축미를 자랑하는 세계의 성당을 찾아서 떠나보려고 합니다! 성당의 일반적인 모습에 대한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완벽하게 바꿔주는, 세계의 현대 성당으로 여행을 떠나볼까요?
현대 건축미를 자랑하는 세계 성당 #1. 브라질 – 브라질리아 대성당과 리우데자네이루 메트로폴리탄 대성당
▲ 사진출처: Wikipedia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성당은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에 위치한 ‘브라질리아 대성당’입니다. 처음 마주했을 때는 정체를 파악하기 쉽지 않은 이 성당은 1970년에 처음 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브라질리아 대성당의 외관은 마치 거대한 왕관을 연상시키는데요. 16개의 거대한 받침대가 특이합니다. 이 받침대들은 하늘을 향해 뻗치는 손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 사진출처: Wikimedia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 또한 독특한 매력을 자랑하는 브라질리아 대성당! 이 성당은 지하를 통과해서 성당 내부로 들어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어두운 동굴을 지나 밝은 빛의 세계로 들어서는 느낌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랍니다. :D
또한 내부 천장에는 3개의 천사 모빌상과 기둥 사이의 화려한 모자이크 무늬가 현대적인 건축양식을 반영하면서도 성당만의 성스러움과 근엄함을 잃지 않게 해줍니다.
▲ 사진출처: Wikimedia
브라질에는 현대 건축양식을 갖춘 또다른 성당이 있습니다. 바로 리우데자네이루의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이에요~ 큰 컵이 엎어져 있는 듯한 원뿔 형태로 건축되어 마찬가지로 겉보기에 성당임을 짐작하기가 어렵죠? >_< 메트로폴리탄 대성당 내부에는 4개의 대형 스테인드글라스가 있는데 이는 네 명의 사도를 상징하는 것이에요. 천장 위쪽의 그리스도 상 또한 메트로폴리탄 성당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 하니 브라질에 방문하신다면 직접 확인해보세요!
현대 건축미를 자랑하는 세계 성당 #2. 스위스 - 롱샹성당
▲ 사진출처: Wikipedia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성당은 스위스의 ‘롱샹 성당’입니다. 근대 건축의 거장으로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가 설계한 이 성당은 4세기에 성모마리아에게 봉헌된 성당이 세워진 바로 그 자리에 세워졌습니다. 세계 2차 대전에 폭격으로 성당이 소실되었고, 그 자리에 르 코르뷔지에의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건축된 성당이지요.
▲ 사진출처: Flickr
독특하고 현대적인 롱샹 성당의 지붕은 해변에서 주운 게 껍데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아름다운 외부만큼 롱샴 성당의 내부 또한 아름답습니다. 특히 성당 남쪽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채색된 창들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성당 내부를 따뜻하게 감싸준다고 해요!
현대 건축미를 자랑하는 세계 성당 #3. 독일 - 순례교회
▲ 사진출처: Wikipedia
세 번째로 소개해드릴 장소는 독일의 ‘순례 교회’입니다. 독일의 네피게스에 위치한 순례교회의 외관은 마치 산이나 거친 절벽을 떠오르게 하죠? 실제로 순례 교회는 비탈길이라는 불리한 지형을 층계식으로 만들어서 순례자들의 행렬 공간으로 활용했답니다. 지형적 불리함을 창의적으로 해석한 것이 인상 깊네요. :-D
▲ 사진출처: Wikimedia
포스트모던 표현주의의 건축가 고트프리트 뵘의 작품인 순례교회는 전통적 요소와 현대적 요소를 혼합한 내부 공간으로 이미 유명합니다. 또한 투박한 외관과 다르게 내부에는 스테인드글라스를 활용하여 화려한 빛의 향연을 볼 수 있어 반전매력을 가진 건축물입니다.
현대 건축미를 자랑하는 세계 성당 #4. 핀란드 - 헬싱키 캄피 침묵의 예배당
▲ 사진출처: Pixabay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장소는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의 ‘캄피 침묵의 예배당’입니다. 도무지 입구를 짐작하기도 어려운 이곳은 탁 트인 캄피광장의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는데요. 예배당 원통형의 목조 외관은 광장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강탈하기 충분하겠죠? >_<
▲ 사진출처: Pixabay
캄피 침묵의 예배당은 그 이름처럼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내부가 특징입니다. 북적거리는 캄피 광장의 한 가운데에 있지만, 예배당의 내부로 들어가면 주변의 소음은 모두 사라지고 고요한 공간에 놓이게 된다고 하네요. 2012년에 건축된 신생 건축물인 만큼, 북유럽 특유의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오늘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함께 겉으로 보기엔 성당임을 알아차리기 어려운(!) 반전 매력을 가진 ‘세계의 현대 성당’을 둘러보았습니다. 고전적인 건축미의 성당들만큼 오늘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렸던 현대 성당들도 각각의 매력과 개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독특한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의 아름다움도 놓치지 않은 설계가 인상적이지 않았나요? 이렇게 현대 성당들이 더욱 아름다운 이유는 기하학적인 현대적 건축미뿐만 아니라, 나름의 이유와 상징을 유지한 건축물이기 때문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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