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사는 분이라면 한번쯤 자연과 어우러진 전원 생활을 꿈꾸어 본 적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세련된 도시생활과 쾌적한 자연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전원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도시와 농촌의 장점만을 결합한 전원도시에 대해 함께 알아보러 출발해볼까요? B-)
출처: Wikimedia
전원 도시는1898년 도시계획가 에버니저 하워드에 의해서 처음 생겨난 개념입니다.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으로 인해 인구가 도시로 집중되고, 그에 따라서 슬럼화나 위생문제 등 도시 생활의 문제점들이 부각되었는데요. 하워드는 이러한 인구의 도시집중을 완화하고, 전원지대에 도시의 문화를 도입하기 위한 주거형태로 전원 도시를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도시와 전원의 장점을 조화시킨 소규모 자립도시인 전원도시는 2차대전 이후 미국도시의 건물블록이나 경제 대공황 중에 건설되었던 미국의 그린벨트 타운 등 전세계 도시 계획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출처: Wikimedia
하워드가 제안한 전원도시의 개념에는 6가지 조건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 조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도시의 인구를 3만 명~5만 명으로 제한할 것.
- 둘째, 도시 주위에 넓은 농업지대를 영구적으로 보유하고,
이를 통해 도시의 확장을 제한하여 시중에도 충분한 공지를 보유할 것.
- 셋째, 시민 경제 유지에 만족할 만한 산업을 확보할 것.
- 넷째, 상하수도, 가스, 전기, 철도는 도시 전속의 것을 사용하고
도시의 성장과 번영에 의해 생기는 이익을 지역사회를 위해 보유할 것.
- 다섯째, 토지는 경영주체에 의한 사유를 인정하지 않으며 차지의 이용에 대해서는 규제를 가할 것.
- 여섯째, 주민의 자유결합의 권리를 최대한으로 향유할 수 있을 것.
이러한 6가지 조건은 모두 전원의 형태를 보존하고, 도시가 자립적으로 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입니다.
출처: geograph
대표적인 전원도시인 영국의 레치워스와 웰윈! 특히 런던의 북부 외곽에 있는 레치워스는 하워드가 도시계획에 참여한 세계 최초의 전원도시인데요. 상업 중심지와 거주지가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고, 주거지역 주위에는 자연환경과 레저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그야말로 도시와 전원생활을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출처: geograph
웰윈 역시 대표적인 전원도시로 꼽히는데요. 도시 내의 자급자족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일자리와 부가 서비스, 레저 등 도시 사람들의 웰빙을 위한 생활여건이 풍족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살기 좋은 환경 때문인지 인구가 10만 명까지 증가하였는데요. 이 역시 자체적인 환경보호법안을 통해 보완해 나가는 중입니다.
지금까지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는 영국의 도시계획가 에버니즈 하워드가 제창한 ‘전원도시’의 개념과 영국의 레치워스와 웰윈의 사례를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자연과 가까운 삶을 추구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자연 속에서 쾌적하게 생활하면서도 도시의 편리함을 잃지 않는 전원도시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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