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완연한 겨울이 되어가면서 따끈한 온천 생각이 더욱 간절해지는데요, 오늘은 온천의 본고장인 영국의 도시 ‘바스’로 떠나보겠습니다! 영어로 화장실을 의미하는 ‘Bathroom’이라는 단어 역시 이 도시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영국의 ‘바스’의 건축물에는 어떤 매력이 숨어있을지, 함께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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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ikimedia
영국 남단에 위치한 바스(Bath)는 과거부터 영국 귀족 사이에서 유명했던 대표적인 온천도시입니다. 아주 오랜 옛날, 영국을 점령한 로마인은 온천수가 뿜어 나오는 이 곳에 로마식 온천탕과 사원을 세웠죠. 이렇게 만들어진 곳이 바로 로만 바스입니다.
출처: Geograph
로마인들이 떠난 후 잠시 침체기를 맞았던 바스는 영국 귀족들의 휴양지로 다시 전성기를 되찾게 됩니다. 당시 온천수를 마시는 치료법이 영국 귀족들 사이에서 유행했기 때문인데요. 이 후 로만 바스는 공중 목욕탕을 중심으로 사교계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로만 바스의 화려한 온천탕은 지금까지도 보존되고 있고, 1987년에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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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가 유명한 이유는 단순히 온천수 때문만은 아닙니다. 고풍스러운 매력을 뽐내는 팔라디언 건축물은 바스를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이죠. 16세기 이탈리아 예술가 안드레아 팔라디오의 영향으로 시작된 팔라디언 건축은 신고적주의적 웅장함과 균형미를 보여줍니다. 바스는 이러한 팔라디언 건축의 요지이죠!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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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반달 모양의 로얄 크레센트와 완벽한 원형을 이루는 서커스는 대표적인 팔라디언 건축물입니다. 18세기 부유층의 숙박 시설로 사용되었던 이곳은 지금도 그 형태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데요. 원형의 건축물 중앙에 커다란 정원을 둔 서커스와 거대한 곡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로얄 크레센드까지는 당시 부자들을 매료시키기에는 충분한 건축물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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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소개할 바스의 명소는 에이번강과 풀터니 다리입니다. 에이번강은 바스에 중세 도시의 매력을 더해주는 장소인데요, 에이번강에 놓인 풀터니 다리는 피렌체를 대표하는 다리인 ‘베키오 다리’를 본떠 만든 다리입니다.
특히 풀터니 다리는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에서 자베르가 뛰어내린 다리이기도 하죠. 하지만 실제 풀터니 다리는 평화롭고 고요한 장소이니, 소설은 소설일 뿐, 오해는 말아주세요! >_<
지금까지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는 영국 남단의 조용하고 아름다운 도시 ‘바스’로 건축여행을 떠나보았습니다. 아마 바스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따뜻한 온천과 고풍스러운 건축물까지 있는 바스야말로 최고의 겨울 여행지가 될 것 같네요. 올 겨울 유럽 여행을 떠나는 분이라면 바스에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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