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유럽 여행기]에서는 낭만이 가득한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 여행 이야기(링크)를 들려드렸는데요. 이번 유럽 여행기에서는 파리와 쌍벽을 이루는 유럽 대표 여행지! 영국 런던 여행기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D
런던은 클래식과 첨단을 아우르며 항상 변화하는 도시입니다. 아직도 좁은 골목 300년이 된 펍에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소호 거리에서는 트렌디한 맛집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습니다. (물론 여행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명소들도 많답니다!)
런던 시내에는 크고 작은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많고, 대부분 입장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문화 예술을 즐기기에 더 할 나위 없이 좋은데요! 특히, 미국 브로드웨이와 쌍벽을 이루는 ‘런던 웨스트엔드’의 뮤지컬 공연 역시 런던 여행에서 빼놓으면 안 되는 즐길 거리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영국 런던의 여행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국 런던 여행 #1. 버킹엄 궁전과 근위병 교대식
영국 버킹엄 궁전은 런던 여행자들이라면 꼭 가보는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어요! 버킹엄 궁전을 가장 유명하게 만든 건 ‘근위병 교대식’인데요. 높게 솟은 곰털 모자에 붉은색 제복을 입고 행렬하는 근위병들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장관이랍니다.
이런 근위병 교대식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 버킹엄 궁전 앞은 전세계 여행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데요. 근위병 교대식은 한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진행된답니다. 긴 교대를 하는 근위병들을 바라보면 마치 만화속에서 보던 장난감 병정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드실 거에요~! :D
● 근위병들의 모자는?
한 여름에 근위병 교대식을 보면, 지켜보는 사람들도 사람도 더운데 까만 털모자를 쓰고 고생하는 군인들이 불쌍(?)해 보이기도 하는데요. 근위병들이 쓰고 있는 털모자는 원래 곰 가죽으로 만든 것인데 요즘에는 인조 가죽을 쓴다고 합니다. 안쓰러운 마음이 좀 덜어지시죠?
여름의 런던은 버킹엄 궁전 주변에 꽃들이 만발해서 사진 찍기 좋습니다. 게다가 버킹엄 궁전은 근처에 공원이 인접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휴식을 하거나 만남의 장소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버킹엄 궁전은 8월~9월 두 달 동안은 입장료를 받고 궁전내부를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하는데요. 여행 시기를 잘 맞추면 궁전 내부까지 볼 수 있습니다.
영국 런던 여행 #2. 런던의 새로운 랜드마크, 더 샤드
매번 런던여행을 할 때마다 스카이라인이 몰라보게 바뀌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는데요. 그 변화의 정점은 유럽 연합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더 샤드(The Shard)’입니다.
최근 10여년간 런던의 스카이라인에서 현재를 상징하는 것은 단연 ‘런던아이’였는데요. 런던 올림픽을 기점으로 유럽 최고층 빌딩 더 샤드가 추가되면서 런던 스카이라인에 큰 변화가 생겼죠! 런던 시내에서 경쟁자가 없을 만큼 우뚝 솟아 있는 더 샤드 덕분에 십 수 년 전의 런던과 지금을 비교해 보면 익숙하면서도 전혀 다른 도시라는 생각이 들 정도랍니다.
더 샤드는 런던 템즈 강변에 위치한 72층 초고층 건물로, 높이는 약 310미터(1,016 피트)에 달합니다. 더 샤드는 파리의 퐁피두 센터를 설계했던 세계적인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했습니다. 유리나 금속 조각(shard)의 이미지를 그대로 건물 이름으로 사용한 더 샤드는 2009년 3월 착공하여 2012년 3월 30일 완공되었습니다.
● 더 샤드 전망대
더 샤드의 꼭대기층에 위치한 전망대에 오르면 런던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요! 타워브릿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타워브릿지를 가장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데, 더 샤드가 주변 건물들에 비해 압도적인 높이를 가지고 있어 왠만한 건물들이 장난감처럼 작게 느껴지실 도 모릅니다~ >_<
영국 런던 여행 #3. 발전소를 미술관으로, 테이트 모던
런던의 수 많은 미술관들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곳은 ‘내셔널 갤러리’와 ‘테이트 모던’이 있는데요.내셔널 갤러리가 중세 미술 위주의 컬렉션을 모아 놓았다면, 테이트 모던은 현대 미술을 집약해 놓은 런던 최고의 현대 미술관이에요! 그럼, 지금부터 테이트 모던을 좀 더 자세히 알려드리게요!
테이트 모던의 외관, 흔한 유럽의 박물관과는 다른 모습이지 않나요? 테이트 모던은 ‘발전소’를 리모델링해 만든 미술관이랍니다! 2000년 5월, 영국 정부의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템즈강변의 뱅크사이드(Bankside) 발전소를 리모델링해 미술관으로 만든 것인데요. 덕분에 다른 미술관들과 다르게 외관부터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런던 테이트 모던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바로 ‘터빈 홀’입니다. 건물 가운데를 비운 터빈 홀이 열린 미술관을 지향하는 테이트 모던의 이념을 잘 드러내 주죠~ 경사가 진 바닥은 시민과 어린이가 뛰어 놀기도 하고 특별한 이벤트 장소로 활용됩니다. :)
테이트 모던의 미술품들은 190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현대미술과 실험미술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실제로, 런던에 테이트 모던이 오픈 하면서부터 현대미술의 중심을 뉴욕에서 런던으로 옮겨왔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답니다. 테이트 모던의 3층과 5층은 상설전시 공간이며, 4층에서는 기획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방문 시, 참고하세요!
현대 미술에 관심이 별로 없으시다고요? 미술에 관심이 없더라도 테이트 모던을 방문할만한 이유는 충분히 있습니다! 바로 세인트폴 대성당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인데요. 테이트 모던 꼭대기 층 카페를 통해 세인트폴 대성당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요~! +_+ 창 밖으로 보이는 세인트폴 대성당과 밀레니엄 브리지는 언제 봐도 인상적입니다.
영국 런던 여행 #4. 영국 런던 피쉬앤칩스 맛집, 락앤솔플레이스
영국의 명물 요리, 피스앤칩스를 제대로 맛보시려면 락앤솔플레이스(The Rock & Sole Place)를 방문해보세요! 140년 전통의 맛 집으로, 영국 인디펜던트 등 유력 매체에서 뽑은 '영국 최고의 피쉬앤칩스 TOP10' 중 2위와 6위를 차지한 음식점이에요~ 게다가 이 순위에 런던에 위치한 음식점은 딱 두 곳만 들었는데 락앤솔플레이스가 그 중 하나라니 런던 사람들에게도 상당한 인기를 끄는 곳임에는 틀림 없겠죠? 그래서인지 피크타임에는 늘 사람들이 붐빈답니다.
또한, 보통 런던에서 피쉬앤칩스를 맛보려면 어두운 조명의 펍에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락앤솔플레이스는 카페 같은 외관의 밝은 분위기에 즐길 수 있어요! 노천 테이블에서 활기찬 낮의 분위기 그대로 느낄 수 있으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락앤솔플레이스에서 살이 두툼한 대구(Cod)로 주문했는데요. 생각보다 사이즈가 커서 놀랐습니다. (레귤러 사이즈도 충분히 푸짐하니 참고하세요~) 도톰하게 잘 튀겨낸 대구 튀김은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러운데요. 그냥 먹어도 좋지만 함께 나온 타르타르 소스에 푹 찍어서 먹으면 더욱 맛있어요~ 얇게 썰어내 튀긴 감자튀김도 맛있고요!
사이드 디쉬로는 어니언 피클을 주문했는데요. 한 접시에 0.5 파운드로 작은 양파 하나가 통째로 잘라 내왔답니다. 어니언 피클은 튀김요리와 궁합이 잘 맞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런던여행을 처음 간다면, 피쉬앤칩스를 안먹고 지나치기에 아쉬운데요. 실망하지 않고 제대로 된 피쉬앤칩스를 즐기려면 락앤솔플레이스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_<
'좋은사진' (http://blog.naver.com/hilander)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함께하는 세계건축여행 부문 파워블로거, '좋은사진'의 세계여행기입니다.
*본 게시글의 내용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공식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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