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건축가가 어떤 과정을 거쳐 전문적인 건축가로 성장하게 되는지 알고 계신가요? 대부분의 경우 대학교에서 건축이라는 학문을 접하며 발을 들여놓는데요. 오늘은 나름의 이유로 그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 전 세계의 다양한 건축학교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이 학교들의 건축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하는데요. 건축가가 되는 특별한 첫 여정을 여러분들과 함께 살펴보면서 건축을 공유하고, 건축을 논하여 보고자 합니다.
런던 UCL 바틀렛 건축학교의 다양한 수업 장면들 ⓒBartlett University College London
프렛대학교 건물 내외부 전경 ⓒarchdaily/David Sundberg-Esto
ETH 취리히의 캠퍼스 전경(외쪽 위)과 로봇을 이용한 작업 모습(왼쪽 아래) ⓒ ETH Zürich/dezeen
영국 런던AA건축대학(The Architectural Association School of Architecture)은 12개의 대학원 프로그램과 학부 과정을 진행하는데, 건축교육 분야의 세계적인 리더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자하 하디드(Zaha Hadid), 렘 쿨하스(Rem Koolhaas), 리처드 로저스(Richard Rogers) 등이 바로 이곳 출신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 회사들이 이 학교의 졸업생들을 선호하는 것은 런던AA건축대학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지요.
런던 AA스쿨 외부 전경과 다양한 수업 모습 ⓒThe Architectural Association School of Architecture/Byron Blakeley
건축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나라인 네덜란드의 델프트공과대학교(Delft Technical University)는 ‘글로벌 우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국적과 배경의 학생들이 함께 학습하는 방식을 통해 창의적인 개념을 만드는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스위스에 위치한 멘드리지오건축학교(Accademia di Architettura di Mendrisio)는 아틀리에 형식의 전통적인 건축교육으로 유명합니다. 작은 스위스 동네에 있는 이 학교는 1996년에 설립되었으며, 실무를 하는 특별한 건축가들이 교수진으로 있으면서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마리오 보타(Mario Botta)와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피터 줌터(Peter Zumthor)가 재직했으며, 2020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이본 파렐(Yvonne Farrell)과 셸리 맥나마라(Shelley McNamara)가 현재 교수진으로 있기도 하죠.
델프트공과대학 캠퍼스 전경과 중앙도서관 모습 ⓒmecanoo
멘드리지오 캠퍼스 전경 ⓒMendrisio
이렇게 다양한 건축 학교들은 각 나라의 문화를 이끄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매년 재능 있고 열정적인 학생들이 전세계에서 모이고, 함께 뜻을 모으고, 졸업 후에는 건축가로서 활동하며, 건축이 문화가 되는 현장을 만들어 가고 있지요. 건축학교라는 곳은 미래의 우리 공간을 이루는 토대가 되는 자원입니다. 한국에서도 우리의 문화와 세계의 다양성을 품는 유명한 건축학교가 생기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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