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주위에서 버려진 물건들이나 못쓰는 자재를 이용해 전혀 생각지 못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건축물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버려진 건물이나 조형물, 심지어 폐기물을 멋진 건축물로 탈바꿈시킨 사례는 전세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다양한 소재들이 건축물로 다시 태어난 사례에 대해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패트병으로 만들어낸 '에코 아크'
출처 - www.flickr.com
대만의 수도 타이페이에는 '재활용 패트병'을 활용해 지은 건물이 있습니다. 바로 '에코 아크(Eco Ark)'인데요. 이 건물은 지난 2010년 11월부터 2011년 4월까지 개최되었던 대만 국제하훼박람회에서 전시관으로 쓰였습니다. 건설 당시 패트병을 재활용하여 지은 건물 중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해 전세계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또 건설비를 상당히 절약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박람회 당시 다른 전시관들의 절반이 채 되지 않는 저렴한 비용으로 완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에코 아크는 패트병으로 이뤄진 독특한 외관으로 완공 후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데요. 무려 150만개의 패트병이 조명빛과 만나 이루는 외관은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끕니다~! 또 에코 아크는 단순히 외형으로만 눈길을 끄는 것이 아니라 지진과 태풍을 비롯한 자연재해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으며 태양광 시스템 조명을 사용한 친환경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출처 - 위키미디어
콘크리트 파이프를 객실로 변신시킨 '투보 호텔'
출처 - www.wrdlesstech.com
멕시코 남부지역의 도시 쿠에르나바카에 위치한 '투보 호텔(Tubo hotel)'은 독특한 모양새로 눈길을 끕니다. 이 호텔은 다름 아닌 콘크리트 파이프로 만들어졌습니다. 호텔의 구조는 매우 단순합니다. 콘크리트 파이프 하나하나가 각각의 객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파이프 내부를 침대로 채워넣고, 파이프의 양쪽 뚫린 부분에는 벽과 유리문을 설치했습니다.
투보 호텔은 이전에도 콘트리트 파이프를 이용해 많은 조형물들을 제작했던 건축가 안드레아스 스트라우스(Andreas Strauss)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습니다. 쿠에르나바카는 쾌적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도시인데요. 따라서 호텔의 수요가 많은 지역입니다. 투보 호텔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 중 저렴한 숙박시설을 찾는 배낭여행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배 위에서 즐기는 사우나, '보타보타'
출처 - 위키미디어
캐나다 몬트리올에는 '물 위에 떠있는 스파'가 있습니다. 바로 '보타보타(BotaBota)'인데요. 보타보타는 더 이상 운행하지 않는 페리선을 개조해 스파로 탈바꿈시킨 시설물입니다. 몬트리올에는 세인트로렌스강이 흐르는데요. 이 강을 따라 늘어선 올드포트에서 보타보타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보타보타는 마치 배 위에 가로 폭이 넓은 검색 빌딩을 세워놓은 듯한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보타보타에서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마사지, 스파, 사우나 등의 서비스를 몬트리올 도심과 어우러진 세인트로렌스강의 풍경과 함께할 수 있습니다! 몬트리올의 겨울은 춥기로 유명한데요. 겨울에는 얼어붙은 세인트로렌스강 위에 눈이 쌓인 풍경을 감상하며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장소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세계 각지에서 새로운 건축물들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과정에서는 무엇인가가 파괴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파괴된 것들을 잘 활용하면 전혀 생각지 못했던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또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파괴를 막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고요! 더욱 기발하고 유용한 재활용 건축물들이 우리 주위에서 나타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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