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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길고도 아름다운 세계의 사장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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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4. 8. 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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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은 강이나 계천, 바다 등 물가를 중심으로 모여 살았습니다. 따라서 어딘가로 이동할 때 물을 건너야 할 일이 다반사였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다리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시대의 변화와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다리 역시 계속 발전해나갔는데요. 사장교(cable-stayed bridge)는 오늘날 전세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다리의 형태입니다. 그럼 여기서 전세계의 다양한 사장교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사장교란?


교각 위에 세운 탑에 비스듬히 드리운 케이블로 주빔(Main Beam)을 지탱하도록 설계된 교량입니다. 주로 지간 거리가 넓은 교량에 사용됩니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장교, '발루아르테교'


출처 - 위키미디어


'기네스북'에는 여러 가지 분야의 세계최고 기록들이 수록됩니다. 그 중에는 다리와 관련된 기록들도 있는데요. 멕시코에 위치한 '발루아르테교(Baluarte Bridge)'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장교'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발루아르테교는 멕시코 북부 시에라마드레 산맥의 계곡 사이를 연결하고 있는데요. 지난 2008년 공사가 시작되어 2012년 말에 완공됐습니다.


발루아르테교는 건설 당시 멕시코의 현직 대통령이던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이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했을 정도로 멕시코 정부의 큰 기대와 관심을 모으며 세워진 다리입니다. 다리의 길이는 1,124m이며 양쪽 교각의 높이는 403m인데요. 이것은 에펠탑(324m) 보다도 80m 가량 높습니다. 깊고 험한 계곡을 지나는 다리의 모습이 바라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할 정도입니다~!



르아브르의 심장, '노르망디 대교'


출처 - 위키미디어


노르망디 대교(Pont de Normandie)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장교입니다. 이 다리는 개통되던 1995년 당시 세계 최대규모의 사장교였기 때문인데요. 총 길이 2,143m 주탑 사이의 길이는 856m, 교각의 높이는 214m에 이릅니다. 노르망디 대교는 세느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다리 아래로는 배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가운데가 휘어진 아치 형태로 건설되었는데요. 따라서 운전을 하며 다리를 건너다 보면 오르막길을 가는 듯한 높은 경가사 느껴집니다.


노르망디 대교가 위치한 르아브르는 프랑스의 제 2 항구도시이자 유럽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큰 항구도시인데요. 따라서 많은 교통량을 소화할 큰 다리가 필요했습니다. 노르망디 대교는 르아브르를 비롯한 프랑스 북부지역의 교통을 원활하게 하는 한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는데요. 특히 콘크리트로 구성된 주탑은 'Y'자를 뒤집어 놓은 듯한 형태를 띠며 눈길을 끕니다 :)



세계에서 가장 긴 사장교, '쑤퉁대'


출처 - 위키피디아


쑤퉁대교는 사장교 중 세계에서 가장 긴 길이를 자랑합니다. 주탑 사이의 거리가 1,088m 주탑의 높이는 300.4m, 인도교를 포함한 다리의 총 길이는 무려 8,206m에 이릅니다. 주탑의 높이는 프랑스의 미요대교(342m)에 이어 세계 두 번째에 해당합니다. 쑤퉁대교가 개통된 후 과거 난퉁지구와 옌청지구에서 상하이를 오고 가는 많은 물자들이 배가 아닌 다리로 이동함으로써 이동시간을 한 시간 이상 절약할 수 있게 됐습니다. ^^


6차선이 지나는 쑤퉁대교는 시범운행 기간 동안에도 하루 3만대의 차량이 통과했을 정도로 많은 교통량을 소화합니다. 그리고 쑤퉁대교에 이어 개통한 항저우만대교로 인해 저장성 일대 교통이 원활해지며 이 지역 산업발달에 박차를 가하게 됐습니다. 특히 최근 외국인들의 투자가 급증하는 난퉁지역은 쑤퉁대교 개통 후 산업이 급속도로 발달하며 '제 2의 상하이'를 노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장교, '인천대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장교는 무엇일까요? 여러 다리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대표적으로 꼽히는 다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건설한 인천대교입니다. 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과 육지를 연결하는 관문인데요. 아름다운 외관으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직선이 아닌 곡선 형태로 지어진 특징이 있는데요. 이것은 근처에 위치한 인천항을 오고 가는 선박의 뱃길을 방해하지 않기 위한 방편입니다.




인천대교의 주탑 주경간은 800m로 국내에서 가장 긴 거리이자, 전세계 5위에 해당하는데요. 주탑과 상판 사이를 연결하고 있는 케이블의 길이도 어마어마합니다. 케이블들은 수많은 철선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 철선들의 길이를 합치면 무려 52,948km로 지구 한 바퀴를 돌고도 우리나라에서 뉴욕까지 갈 수 있을 정도의 긴 거리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인천대교에는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교량을 보호하기 위한 준비도 철저하게 갖춰져 있는데요. 사장교 구간과 접속교 일부 구간에 설치된 선박충돌방지공은 최대 10만톤급 화물선이 10노트의 속력으로 충돌하는 경우에도 교량을 안전하게 보호합니다~!


여름 휴가철 막바지 전국 각지로 피서를 떠나시는 분들, 그리고 오는 9월 찾아올 추석에 전국 각지로 귀성을 떠날 분들 많으실텐데요. 여행 중에도 많은 다리들을 지나실 수 있을 겁니다. 국내에서도 여러 지역에서 대형 교량들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자신이 가려는 행선지에 어떤 다리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이들을 둘러보시면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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