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삼성물산] 웅장함을 자랑하는 세계의 현수교들

Story Builder/건설 플러스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4. 7. 31. 09:02

본문

우리는 평소에 주위에서 많은 다리(교량)들을 접합니다. 다리를 따라 강을 건너고, 바다도 건너고, 때로는 협곡을 통과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다리는 우리에게 이동통로로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데요. 그 중에서는 개성 있는 모양새, 새로운 시공법 등으로 관심을 모으는 다리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특색있고 유명한 다리들은 때로는 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기도 하는데요. 여러 가지 형태의 다리들 중 특히 교상이 케이블에 매달려 있는 형태인 현수교(suspension bridge)는 웅장하고 멋진 자태를 뽑내기 때문에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많이 불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내외를 대표하는 현수교에 대해 알아볼까요?


*현수교란?


교상이 하중을 견디는 케이블에 매달려 있는 다리. 케이블은 다리 양끝 땅속에 고정되어 있는 주탑에 의해 지지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 '아카시해협대교'


출처 - 위키피디아


일본 아카시해협을 가로질러 고베시에서 이와지시를 잇는 '아카시해협대교'는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입니다. 이 다리는 일본 혼슈 지방과 시코쿠 지방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전체 길이는 무려 3911미터이며, 중앙지간의 길이는 1991미터에 달합니다. 웅장한 규모만큼이나 공사기간도 길었는데요. 1988년 5월 1일부터 1998년 4월 5일까지 무려 10년의 세월에 걸쳐 완공됐습니다. 이 다리는 본래 도로와 철도 병용으로 만들어질 계획이었지만 건설 비용 문제로 인해 도로 전용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환태평양 지진대에 걸쳐있는 일본에서는 지진과 해일 등이 자주 발생하는데요. 따라서 일본은 내진설계에 누구보다 심혈을 기울이는 나라입니다. 아카시해협대교도 예외는 아닌데요. 리히터규모 8.5의 강진과 초속 80미터의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튼튼하게 지어졌습니다. 교량 양쪽에는 40미터 높이의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이 전망대에는 매년 18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뉴욕을 빛나게 하는, '브루클린 브릿지'


출처 - 위키피디아


미국 경제와 무역, 문화 등의 중심지, 뉴욕! 대서양과 허드슨강, 이스트강을 끼고 있는 뉴욕에는 수많은 다리들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1883년 개통된 '브루클린 브릿지'는 미국을 대표하는 현수교 중 하나입니다. 브루클린 브릿지는 이스트강을 사이에 두고 맨해튼과 브루클린 지역을 연결하는데요. 세계 최초로 철 케이블을 사용한 현수교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시공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기도 했습니다. 총 15년이 걸린 긴 공사기간 동안 20여명의 노동자가 숨진 비화가 안타까움을 주는 브루클린 브릿지의 시공 과정.


출처 - 위키미디어


시공 과정의 어려움이 있던 브루클린 브릿지는 아름다운 야경으로 유명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며 여유를 만끽하는데요. 브루클린 브릿지를 걸어서 건너는 데는 30분 내지 1시간 가량이 소요됩니다. 이곳은 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뜨거운 오후' 등 많은 헐리웃 영화의 배경지로도 유명합니다. 뉴욕을 방문했던 사람이라면 맨해튼의 야경과 어우러진 브루클린 브릿지의 아름다운 모습을 잊지 못할 겁니다~!




충무공의 혼이 숨쉬는 '이순신대교'


출처 - 위키피디아 


'이순신대교'는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와 광양시 금호동을 연결하는 현수교입니다. 이 다리는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진입로 건설공사의 일환으로 건설됐습니다. 당초 '광양대교'로 불릴 예정이던 이 다리의 이름은 명칭 공모를 통해 '이순신대교'로 결정됐는데요. 이 다리가 위치한 지역은 임진왜란의 주요해전이었던 노량해전의 격전지 노량해협과 인접한 지역입니다. 또한 이순신대교는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해인 1545년을 기리기 위해 1545미터로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구간이며, 전세계에서 4위에 해당한다는 점!!


출처  - 위키미디어


이순신대교는 지난 2007년 착공되어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맞아 2012년 5월 임시개통 되었는데요. 이후 같은 해 8월 13일 폐쇄되었지만, 2013년 2월 다시 개통됐습니다. 이순신대교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고 높이의 주탑인데요. 주탑의 높이가 270미터로 남산(262미터) 보다도 높습니다. 또 설계, 장비, 자재, 시공기술까지 건설 전반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한 다리이기도 한데요. 이순신대교를 완공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6대 현수교 기술 자립국이 되었습니다.




인천공항과 육지를 잇는 연결고리 '영종대교'



국내에서 해외를 오고 가는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영종도에 위치합니다. '영종대교'는 바로 이 영종도와 육지를 잇는 다리입니다. 삼성물산은 여러 건설사들과 함께 지난 1993년 11월부터 영종대교의 시공에 돌입해 2000년 11월에 완공했습니다. 영종대교는 여러 가지 형태가 결합된 복합형 교량인데요. 현수교 구간은 550미터, 트러스교 구간 2250미터, 강상형교 구간 1620미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중에서 현수교 구간은 국내 최초로 도로-철도 병용 3차원 자정식 현수교로 건설됐습니다. 자정식 현수교는 케이블이 교량의 몸체인 상판에 직접 지지되는 방식인데요. 자정식으로 지은 현수교 구간은 서해안의 푸른 바다와도 자연스럽고 멋지게 어우러집니다 ^^





영종대교에는 다리를 멋지게 빛내기 위해 다영한 조명을 사용하는데요. 봄에는 녹색, 여름에는 흰색, 가을에는 노란색, 겨울에는 빨간색 등 계절별로 다양한 색 조명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일몰 후 매시 50분부터 10분 동안은 계절색 대신 청색 조명을 사용해 시간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줍니다. 또한 최근에는 영종대교 입구에 휴게소가 문을 열어 많은 이들이 이용하고 있는데요. 이 휴게소는 영종대교와 서해의 낙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에 위치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주위에서는 많은 현수교들을 볼 수 있는데요. 다리마다 각자 저마다의 사연과 역사, 건설 배경 등 특색이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우셨나요? ^^ 우리가 매일 같이 지나거나 매체, 인터넷 등을 통해 접하는 이 다리들은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첨단기술이 결합되어 만든 작품입니다. 다리가 만들어지기까지의 많은 사람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또 다른 다리들에는 어떤 사연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