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거 논란 때문에 ‘쓰레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계신가요? 이번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는 거부감이 드는 소각장이 아닌 특별한 존재로 탈바꿈해 주민들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만든 사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단순하게만 사용하거나 혹은 현재는 사용하고 있지 않은 곳에 기술과 아름다움을 접목했는데요~ 놀라운 변신을 보여 준 소각장의 색다른 모습, 지금 함께 확인해보시죠! XD
출처 : 부천 판타지아 방송국 홈페이지-포토갤러리 (링크)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소각장의 새로운 변신은 4월 13일에 개관식을 가진 ‘부천아트벙커39’입니다. ‘부천아트벙커39’는 삼정동 소각장을 복합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인데, 인근에 있는 국도 39호선과 건물 높이를 의미하는 숫자 ‘39’를 넣어 이름에서도 예술적인 감각을 자랑합니다.
약 15년 동안 활발한 소각 활동을 보이던 삼정동 소각장은 규모 및 환경적인 문제로 인해 2013년부터는 폐지되었던 공간입니다. 이 공간을 그냥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과의 공간 공유를 위해서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재탄생 과정을 거친 것이죠. :)
과거 소각장의 모습을 보존한 3층과 6층뿐 아니라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에는 멀티미디어홀과 다목적 공간 및 교육 공간까지 마련되었습니다. 시범기간을 거쳐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하니, 변화하는 모습을 함께 지켜보는 재미도 있겠죠? XD
출처 : 금천구 인터넷방송국 홈페이지-포토갤러리 (링크)
금천구에도 지금은 사용하고 있지 않은 쓰레기 소각장을 재탄생 시킨 곳이 있는데요~ 바로 공공의 공간, ‘숨결’입니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던 버려진 소각장이란 장소에 사람들의 숨결을 불어넣어, 과거와 현재를 잇고 따스함이 머무르는 공간으로 바꾼 것입니다.
4월 18일에 개관한 이곳은 소각장과 그 주변을 공공미술로 꾸밀 뿐 아니라 주민들이 휴식 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야외 체험과 이벤트, 교육까지 진행한다고 하니 더욱 많은 사람의 숨결이 머무르겠죠? :-D
특히, ‘숨결’은 건축가와 작가의 작품에 학생과 인근 근로자들의 손길도 닿은 공공미술 프로젝트로도 유명합니다. 약 3천 개가 넘는 수제 타일로 만든 외벽 장식이 궁금하다면, 한 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죠? :)
출처 : Wikipedia
국내외로 유명한 소각장의 변신 사례는 단연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입니다. 건축가이자 환경을 생각하는 운동가인 훈데르트바서가 만든 이곳은 단순한 소각 기능을 넘어서 환경까지 생각합니다. XD
소각에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도시 난방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인데요~ 해로운 가스를 처리하는 기능까지 갖췄다고 하니 더욱 놀랍지 않나요? 또한, 진한 색감과 독특한 모양으로 외관을 꾸며서 기존 소각장과는 차별화된 화려한 모습도 보여줍니다.
슈피텔라우 소각장은 그 명성에 힘입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나아가 각 나라의 환경운동가와 정부 기관처들의 답사 장소로도 손꼽힙니다. 첨단 기술과 아름다움, 자연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소각장이 궁금하시다면,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
이번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는 소각장의 색다른 변신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옛날 소각장의 흔적과 새로운 문화 공간을 합친 ‘부천아트벙커39’, 공공미술과 체험 장소를 결합한 ‘숨결’, 소각 기능에 에너지 생산을 더한 ‘비엔나 슈피텔라우 소각장’까지! 앞으로도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 소각장의 탄생이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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