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황금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기나긴 연휴의 마지막 날인 10월 9일은 제571돌 한글날입니다. 대체공휴일과 추석 명절 연휴에 끼어 자칫하면 잊히기 쉬울 수 있는데요, 한국인으로서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날이죠!

 

가뜩이나 요즘 신조어나 SNS상에서 줄임말이나 잘못된 한글 사용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죠. 이번 시간에는 한글날을 앞두고 우리 일상생활에서 자주 헷갈리고 잘못 사용하고 있는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01. 바르게 쓰자, 헷갈리는 맞춤법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글을 쓰게 되죠! 특히 컴퓨터나 모바일 등 기기 사용이 많아지면서 키보드 자판에 의존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판에서 쓰기 편하게 적거나 맞춤법과 달라지는 단어도 생겼죠. 그중에서 비슷한 발음 때문에 헷갈리는 맞춤법이 많은데요, 그 예를 한 번 함께 알아볼까요?

 


1) 안되 / 안돼

오늘 공부가 (안되 / 안돼).


안되와 안돼, 일상생활에서 정말 많이 헷갈리는 표현인데 어떤 것이 올바른 표기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돼’가 맞습니다. ‘안되’는 ‘안되다’의 표현에서 어미가 탈락한 표현이고, ‘되’는 종결어미와 결합해야 하며 단독으로 ‘되’가 쓰일 수 없습니다. ‘안되’로 절대 적을 수 없고 반드시 ‘안 되어’로 활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안되’는 어떤 경우에도 사용하면 안 됩니다.


‘안돼’는 띄어쓰기에 따라 그 쓰임이 달라지기도 하는데요, ‘안돼’라고 붙여서 사용하면 어떤 연유로 순조롭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뜻이고, ‘안 돼’는 불가능함을 뜻하는 말입니다. ‘오늘 공부가 안돼’라고 하면 공부가 원활하지 않는다는 뜻이고, ‘오늘 공부가 안 돼’라고 하면 어떤 이유로든 공부가 불가하다는 뜻으로 사용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2) 금새 / 금세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금세 / 금새) 다 비웠다.


‘금방, 빠르게, 지금’ 등의 의미로 사용되는 이 단어, 어떤 것이 올바른 맞춤법일까요? 정답은 ‘금세’입니다. ‘금새’는 물건의 값, 또는 물건값의 비싸고 싼 정도를 뜻하는 말이고, ‘금세’가 ‘지금 바로’의 뜻이 있는 ‘금시에’가 줄어서 만들어진 단어이니 예문의 뜻은 ‘금세’가 바른 뜻입니다.

 

3) 오랜만에 / 오랜만에


친구를 참 (오랫만에 /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다.


또 한 번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쉬운 것 같지만 어떤 말을 써야 할지 고민이 되는데요, 정답은 ‘오랜만에’가 맞는데요, ‘오랜만’은 일이 있고 나서 시간이 한참 지난 후를 뜻할 때 쓰이는 표현입니다.


그렇다면 ‘오랫만에’은 어떤 표현일까요? ‘오랜만’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시간상 긴 시간을 뜻하는 단어로 사용될 때, ‘오래’와 ‘동안’이 결합해 ‘오랫동안’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예를 들면, ‘나는 선배를 혼자서 오랫동안 좋아했어’라고 쓸 수 있겠죠? :-)

 

4) 어떻게 / 어떡해


팀플 과제 준비를 하나도 못해서 (어떻게 / 어떡해).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말이고, 잘 못 사용하는 경우가 참 많은 표현인데요, 심지어 위의 표현 말고도 ‘어떻해’라고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우선 이 표현은 아예 틀린 내용이니 머릿속에서 아예 지우기로 해요!


‘어떻게’와 ‘어떡해’는 모두 표준어이지만, 쓰임새가 다르죠. ‘어떻게’는 ‘어떠하다’의 줄임말에서 나온 부사입니다. 예를 들면, ‘어떻게 된 거야?’, ‘요즘 어떻게 지내?’등으로 사용할 수 있죠.


‘어떡해’는 ‘어떻게 해’의 줄임말로 주로 서술어의 기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나 어떡해?’, ‘이럴 때 어떡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소리가 비슷하다고 해서 쓸 때도 아무렇게나 혼용해서 쓰지 말고, 꼭 구분해서 올바르게 쓰기로 해요! 

 

 

02.한 칸 띄워? 말아? 올바른 띄어쓰기

 

 

1) 첫 번째 / 첫째


 (첫번째 / 첫 번째)로 발표할 사람?


첫 번째와 첫째? 어떤 표현이 정확한 뜻일까요? 관형사 ‘첫’과 차례나 횟수를 나타내는 의존 명사 ‘번째’를 사용하는데요, 순서가 가장 먼저인 차례를 나타내고 싶을 때는 ‘첫째’는 한 단어니 붙여서 작성해야 합니다. 따라서 첫 번째, 두 번째, 이렇게 관형사로 ‘첫’이 사용될 때는 반드시 띄어쓰기를 해줘야 합니다. 예를 들면, 첫 월급, 첫 해외여행과 같이 사용할 수 있겠죠?


다만, 첫째와 같이 처음을 뜻하는 단어인 ‘첫’은 접두사로 보면 됩니다. 예를 들면, ‘첫째, 첫사랑’과 같은 의미로 볼 수 있죠!


2) 한번 / 한 번


제가 일단 (한번/ 한 번) 해보겠습니다.


앞서 설명한 첫 번째와 첫째의 규칙과 유사한 경우인데요, 이 단어에도 다른 2개의 뜻으로 쓰일 수 있죠! 차례나 횟수를 나타내거나 ‘딱 한 번’이라는 뜻으로 횟수를 나타내게 될 때는 ‘한 번’으로 사용합니다. 그러나 예문에서와같이 ‘기회가 있을 때, 시험 삼아 시도할 때, 어떤 행동이나 상태를 강조할 때’에는 ‘한번’으로 붙여서 씁니다.

 

3) 보고싶다 / 보고 싶다


내 롤모델을 꼭 한번 (보고싶다/ 보고 싶다).


‘~하고 싶다’에서 쓰이는 보조용언 ‘싶다’는 본용언에 붙여 쓰는 것이 허용되지 않은 보조 용언이기에 ‘보고 싶다’로 띄어 쓰는 게 맞습니다. 예를 들면, ‘보여주고 싶다’, ‘하고 싶다’와 같이 보조용언이 있는 경우, 띄어쓰기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니 잊지 마세요!

 

 

한글날을 맞아 올바른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알아보았는데요, 한글을 매일 사용하지만, 줄임말을 쓰거나 소리 나는 대로 글을 쓰는 등 새로운 신조어를 사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해 비속어나 잘못된 맞춤법 등 한글이 파괴되는 것은 분명 우리가 다시 한번 생각해볼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우수성을 다시 되새겨 보는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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