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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카메라, 내가 직접 찍어봤다! 사진으로 느끼는 아날로그 감성

Life Builder/생활 플러스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7. 10. 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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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놀이동산에 놀러가 일회용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던 추억이 있으신가요? 그 당시에는 일반 필름 카메라의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갈 때 일회용 필름 카메라를 종종 구입하여 쓰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시대가 발전하고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필름 카메라는 소수의 매니아 층만 사용하는 물건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최근 필름 카메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날로그 감성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전문가용 필름카메라부터 일회용 필름카메라까지, 다양한 종류의 필름카메라가 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는 누구나 가볍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일회용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 참고하면 좋은 점과 필름 카메라의 감성을 더한 나만의 사진 찍기 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일회용 필름카메라, 이것만은 꼭 알고 찍자!

 

1) ISO를 확인하자!

 

 

일회용 필름카메라를 고를 때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ISO 값 입니다. 보통 ‘감도’라고 표현 하는데요. ISO에 대하여 쉽게 설명하자면 ‘빛에 대한 민감도를 숫자로 나타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고감도 필름, 낮을수록 저감도 필름으로 구분이 되는데요. 필름 별 장단점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고감도 필름 (ISO 1600, 800, 400 등)
장점: 밤이나 어두운 실내 등 빛의 양이 많지 않은 장소에서 유리
단점: 사진의 노이즈가 심함

 

저감도 필름 (ISO 100, 200 등)
장점: 사진의 화질이 깨끗하고, 노이즈가 적음
단점: 맑은 날, 빛의 양이 많은 곳에서만 촬영이 가능, 어두운 곳에서 촬영 할 경우 사진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음.

 

위의 기준을 참고하여 촬영하고자 하는 대상에 따라 카메라를 고르는 것이 좋겠죠? 설명을 읽어도 잘 이해가 안가는 분은 ISO 400, 800 정도의 일회용 필름카메라를 선택한다면 무난하게 사진을 찍으실 수 있습니다. :-)

 

2) 필름 카메라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필름카메라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유통기한이 지난 필름이라고 해서 사진이 찍히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오래된 필름일수록 색이 변질이 되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는 경우가 생깁니다. 의도적으로 오래된 필름을 사용하여 색다른 색감의 결과물을 얻고자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가급적이면 유통기한이 1년 이상 남은 카메라를 고르는 것이 좋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

 

3) 어두운 곳에서는 플래시를 활용하자!

 

저감도 필름의 일회용 카메라나 빛이 없는 어두운 곳에서는 사진이 잘 찍히지 않는데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플래시를 이용하는 방법 입니다. 
 

(ISO400, 일회용 필름카메라의 플래시 유/무에 따른 사진의 차이)

 

위의 사진의 경우 그늘진 실외에서 ISO 400의 일회용 필름카메라를 이용하여 찍은 사진 입니다. 왼쪽의 사진을 보시면 어두운 곳에서 촬영하여 그런지 벽화의 형체도 잘 알아볼 수 없게끔 사진이 촬영되었습니다. 그래서 플래시를 이용하여 재촬영을 하였더니 훨씬 선명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되었는데요. 빛이 없는 어두운 곳에서나 저감도 필름카메라일수록 플래시의 활용이 결과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 꼭 참고해주세요! :-)


4) 소중한 한 컷을 위한 Tip

 

 

필름카메라는 디지털카메라와 다르게 한 컷, 한 컷이 정말 소중합니다. 그런데 간혹 사진들을 보면 원하지 않는 손가락이 출연하고, 원하는 구도대로 찍히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소중한 한 컷을 지키기 위한 꿀팁 두 가지, 지금 바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왼쪽 사진과 같이 카메라를 잡고 찍으면 앞서 보여드린 것처럼 사진에 손가락이 나오는데요. 그 이유는 필름카메라가 대체로 화각이 넓기 때문에 손가락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른쪽 사진과 같이 최대한 렌즈와 손가락의 거리를 멀리하고 찍으면 손가락이 걸리는 상황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요. 처음에는 조금 어색할 수 있지만 조금만 더 신경을 쓰고 촬영을 한다면 필름 카메라의 소중한 한 컷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수직, 수평, 그리고 구도를 잡는 방법입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찍고자 하는 피사체의 구도를 잡아보고 수직과 수평을 맞춰본 후 필름카메라를 이용하여 사진을 찍으면 수직, 수평이 맞지 않거나, 구도 때문에 원치 않는 결과물을 얻을 확률을 줄여줄 수 있답니다.

 

 

필름카메라로 아날로그 감성을 더하다.

 

 

일회용 필름카메라의 촬영 팁을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으로는 디지털카메라와 일회용 필름카메라의 ISO를 동일한 조건으로 촬영 했을 때의 차이점과 일회용 필름카메라로 한층 더 감성적인 사진을 찍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B-)

 

1) 사진은 빛의 예술이다.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사진촬영에서 빛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빛에 따라 인물과 풍경을 더 멋지게 표현할 수 있고, 어두운 곳에서도 플래시 등을 활용하여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일회용 필름카메라 / ISO800)

 

날씨가 맑았을 때 지하철역 모습의 사진 입니다. 맑은 날에 촬영을 하여서 밝기나 색감이 잘 표현되었는데요. 적당한 노이즈와 필름카메라가 가진 특유의 색감 때문인지 한층 더 분위기 있게 표현 되었습니다.

 

(일회용 필름카메라 / 좌:ISO800, 우:ISO400)

 

다음은 흐린 날과 맑은 날에 촬영한 사진을 비교한 사진 입니다. 빛이 많고, 적음에 따라 분위기가 확연히 다른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자신이 촬영하고자 하는 장면이 빛이 많은 맑은 날에 더 적합한지, 빛이 별로 없는 흐린 날에 더 어울리는지 고민하여 사진을 촬영하면 분위기 있는 사진 촬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2) 다채로운 색깔의 피사체
 

(좌: 디지털카메라 F5.6, AV모드, 우: 일회용 필름카메라 / ISO400 동일)

 

(좌: 디지털카메라 F5.6, AV모드, 우: 일회용 필름카메라 / ISO400 동일)

 

디지털카메라와 필름카메라를 이용하여 동네의 놀이터와 구둣방을 동일한 조건 (IS0400)으로 촬영 해보았습니다. 피사체는 다채로운 색깔로 이루어져 있었는데요. 촬영 후 결과물을 보니 디지털카메라는 풍경과 사물이 전체적으로 밝게 나온 반면에 필름카메라는 색깔이 선명하게 촬영되어 주목도가 더 높았고, 디지털카메라에 비해 노이즈가 더 많이 발생하여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느껴졌습니다.


3) 익숙한 것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기

 

 

사진 속 전화기는 지하철역 내에 설치되어 있는 비상 인터폰을 우연히 발견하여 촬영한 것 입니다 색깔이 전체적으로 화사하고, 필름카메라로 담으면 예쁘겠다는 느낌을 받아서 촬영을 해보았는데요.

 

 

일회용 필름카메라로 다양한 사진을 찍어보면서 느낀 점은 평소에는 관심 없던 사물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면 완전히 다른 느낌의 결과물로 나타난다는 것이었습니다. 편견을 갖지 않고 익숙한 것들을 새롭게 보려는 시각, 그리고 한 컷, 한 컷을 정성스럽게 촬영하면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4) 주변 풍경을 활용한 사진 촬영

 

 

사진 속 건물을 보면 무언가 답답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건물만 가득하게 촬영을 하여서 그렇습니다. 단순히 건물만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위의 사진들과 같이 건물과 풍경을 함께 이용하여 사진을 촬영하면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데요. 사진을 촬영할 때 하늘과 주면 사물 등을 활용하면 더 멋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5) 생각보다 더! 어려운 실내 촬영

 

(일회용 필름카메라 / ISO400)


실내에서 특정 사물을 필름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입니다. 과연 어떤 사진일까요?

 

(좌: 디지털카메라 F5.6, AV모드, 우: 일회용 필름카메라 / ISO400 동일, 플래시 사용)

 

바로 드럼을 연주하는 모습을 촬영한 것인데요. 디지털카메라의 사진도 약간 흔들렸지만 형체는 명확히 알아볼 수 있게 찍힌 반면 동일한 ISO 값으로 촬영한 일회용 필름카메라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사진이 찍혔습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경우에는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더 높은 ISO 값의 필름카메라를 사용하거나 플래시를 이용하여 사진을 촬영하면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찍어보니 대체로 일회용 필름카메라는 실내에서 촬영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6) 야간 촬영

 

(좌: 디지털카메라 F2.8, AV모드, 강제 플래시, ISO6400)

 

마지막으로 야간 촬영 입니다. 실내 촬영과 마찬가지로 야간에는 낮에 비하여 빛이 적기 때문에 원하는 사진을 촬영하기 정말 힘든데요.
 

(좌: 디지털카메라 F5.6, AV모드, 우: 일회용 필름카메라 / ISO400 동일)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같은 ISO 조건으로 풍경사진을 찍었을 때 디지털 카메라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흔들렸고, 필름 카메라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까맣게 촬영 되었습니다.

 

(일회용 필름카메라, ISO400)


하지만 빛을 반사하는 안내표지판은 선명하게 잘 촬영되었는데요. 이처럼 야간에 사진을 촬영할 경우 플래시를 터트렸을 때 빛을 반사하는 물체나 피사체와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서 플래시를 활용하여 촬영하면 어느 정도 밝은 사진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는 일회용 필름카메라 촬영 팁과 상황 별 사진을 살펴보았는데요. 이번 주말, 디지털카메라도 좋지만 일회용 필름카메라와 함께 나들이를 떠나 나만의 아날로그 감성을 뽐낼 수 있는 사진을 촬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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