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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의 아름다운 만남,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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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7. 8. 2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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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에 관심이 있는 분은 모두 주목! 3년마다 열리는 UIA(국제건축가협회)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가 9월 3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립니다. 기조 연설자로는 자하 하디드 건축사무소의 패트릭 슈마허 소장 그리고 도미니크 페로 등이 참석한다고 하는데요. 대회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해주세요! (클릭)

 

 

출처: 도미니크 페로 홈페이지

 

기조 연설자로 참여하는 도미니크 페로는 세계적인 건축가로 명성을 떨칠 수 있게 된 프랑스국립도서관 프로젝트에 대해 “저는 대지 위에 건물을 세우는 대신, 건물과 자연을 융합시켰습니다"라고 이야기 하였는데요.

 

페로는 현대 건축가로서 건축 및 설계 부문에서 불후의 업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공간과 지형을 고려한 추상적이면서 세련된 기술부터, 부드러운 현대식 표면을 우아한 자연과 더 밀접한 것으로 교체할 수 있는 능력까지, 그의 건축물은 전세계 도시의 현대적인 공간을 탈바꿈 시켰습니다.

 

1953년,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에서 태어난 페로는 미술 및 건축 전문학교로 유명한 프랑스국립미술학교에서 학위를 수료했고, 최고 권위의 프랑스 국립토목대학원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했습니다.

 

1989년 파리의 프랑스국립도서관 프로젝트의 국제 심사원들이 페로를 프로젝트 설계자로 결정하면서, 그 전과 달리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건축가로 도약하였는데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한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페로가 세계적인 건축가로서 참여한 프로젝트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랑스국립도서관(파리)

 

 

“파리를 위한 정사각형 - 프랑스를 위한 도서관" (프로젝트 평가 결과 중 발췌)

 

프랑스국립도서관의 재설계를 맡을 건축가로 선정된 일은 도미니크 페로의 화려한 경력에 시작이 되었는데요.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의 융합이 좀더 자연스럽도록 페로는 전통적으로 완만한 현대적인 공간 대신에 그물망을 덮는 방식을 활용하였는데요. 그 결과, 커다란 공공건축물로 아주 오래된 도시인 파리에 현대적 변화를 주었습니다.

 

 

 
출처: 도미니크 페로 홈페이지

 

페로는 이 도서관의 중심(코어)을 특히 강조했는데요, 중심부에서 움푹 들어간 조용한 정원 위로 높이 있는 산책로가 돋보이죠? 도시생활의 활기, 분주함과 다른 이미지의 이 은밀한 정원은 조용히 명상하고, 지적인 탐구를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처럼 자연을 표방한 정원은 지식의 중심은 인간과 인간이 만든 도시생활이 아닌 자연임을 암시해주는 것 같습니다.


빛(조명)은 페로의 작품에서 중요한 역할을 자주 하는데요. 프랑스국립도서관 프로젝트에서 빛에 대한 그의 영감은 다음의 사진들처럼 연출됐습니다.

 

 

프랑스국립도서관(프랑스 파리 소재)

 

프랑스국립도서관(프랑스 파리 소재)

출처: 도미니크 페로 홈페이지

 

그는 빛에 대해 "유리건물의 실내 전체 분위기가 투명한 빛으로 고조되면서, 맨 위의 4개 지점은 마치 4개의 등대에서 나오는 불빛 신호처럼 희미하게 빛날 것입니다"라고 설명하였는데요.

 

프로젝트 초창기에는 세계의 이목을 많이 끌지는 못했지만, 페로가 참여한 프랑스국립도서관 프로젝트는 그가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프랑스국립도서관(프랑스 파리 소재)

 

프랑스국립도서관(프랑스 파리 소재)

출처: 도미니크 페로 홈페이지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캠퍼스복합단지(ECC)

 

 
페로는 세계의 유명한 건축가들을 제치고 2004년 2월 국제설계대회(IDC)에서 수상을 한 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의뢰한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의 이화캠퍼스복합단지(ECC) 프로젝트에 전념 하였는데요.

 

프로젝트 제안서 제출시, 페로는 기존 설계상 발생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완성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를 수주한 페로에게 이화여자대학교측은 프랑스국립도서관처럼 이화캠퍼스복합단지가 서울의 랜드마크 건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하였는데요. 이화여자대학교의 어렵고 힘든 지형을 고려하면 불가능할 것 같은 작업을 마치기 위해 페로는 땅을 파서 완성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

 

 

출처: 도미니크 페로 홈페이지

 
페로의 아름다운 설계를 보면, 땅을 깊게 판 뒤 기반암으로 구멍을 만들었는데요. 학생들을 위해 아주 넓지만 고요하고, 평화로운 공간을 만들어 각종 축제 또는 활동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친환경 건물을 구축하기 위해 페로는 단순한 솔루션을 활용하여, 효율적인 환기 및 냉난방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땅과 건물 외벽 사이에 1m 폭의 '열 미로'를 확보하여, 여름에는 지하 공간이 지표면보다 시원하고 겨울에는 지표면보다 더 따뜻하도록 하였습니다.

 

천장과 벽에는 지하수가 지나가는 파이프를 설치하여, 이 건물이 들어선 땅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냉난방 시스템에 활용하기도 하였는데요. 여름에는 물이 지표면보다 차갑고, 겨울에는 더 따뜻하다는 사실을 적용한 것으로, 1~4층까지 이 시스템을 설치하여 효율성을 더했습니다.

 

명성 높은 건축가로서 페로는 옛날 벽돌을 새로운 건물의 지붕으로 활용하면서, 옛날 19세기 건축양식과 현대 공간을 성공적으로 조합했습니다.

 

 

서울이화여자대학교 이화캠퍼스복합단지(ECC)

 

서울이화여자대학교 이화캠퍼스복합단지(ECC)


 

서울이화여자대학교 이화캠퍼스복합단지(ECC)

 

ECC가 지하임에도 충분한 빛과 아늑한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페로는 '커튼 월'을 설게 했는데요. 산의 양쪽을 파낸 듯한 좌우 벽들은 충분한 햇빛을 확보함은 물론, 상당한 수준의 자연환기를 가능케 했습니다.

 

이 '커튼 월'은 유리창 그리고 유리창 사이에 수직으로 설치한, 반짝반짝 윤이 나는 스테인리스 스틸 '핀'으로 구성되는데, 이러한 조합은 하루 종일 다양한 각도에서 건물 안쪽으로 햇빛을 반사 시켜줍니다. 페로는 이를 '빛의 폭포'로 불렀답니다.

 

사람들은 페로의 많은 프로젝트들 중에서, 신구의 부드러운 조합 능력을 높이 평가했는데, 그는 이러한 조합의 중심에 빛을 강조하면서, 작업의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 활용했습니다. 

 

 

서울이화여자대학교 이화캠퍼스복합단지(ECC)

 

서울이화여자대학교 이화캠퍼스복합단지(ECC)

출처: 도미니크 페로 홈페이지

 

 

오스트리아 빈 DC타워

 

 
페로의 방대한 포트폴리오에는 현대식 고층건물 프로젝트도 여러 개 있는데요. 특히, 그 중에는 오스트리아 빈의 DC타워만큼 엄청난 프로젝트도 있답니다. DC타워 프로젝트 타워1의 높이는 220m로 빈에서 가장 큰 고층건물이면서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됐습니다. 타워2는 약 168m 높이로 완공됐으며, 오스트리아에서 4번째로 높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출처: 도미니크 페로 홈페이지


그의 예전 작업부터 꾸준히 적용한 바와 같이, 페로는 2개 타워 프로젝트의 가장 핵심으로 자연과의 강력한 조화를 설계에 반영했습니다.

 

타워1의 경우, 페로는 "건물들 사이에 있는 광장에는 매우 특정한 도시공간을 연출하는 아이디어가 반영됐습니다. 그리고, 건물의 한쪽 면은 표면이 거칠어 보이는 듯한 거대한 돌기둥으로, 건물의 정면은 강의 표면을 느낄 수 있도록, 흘러가는 물의 느낌으로 설계했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오스트리아 빈 DC타워

 

오스트리아 빈 DC타워

출처: 도미니크 페로 홈페이지 


"타워2가 들어서면서, 이 2개의 건물은 공공장소의 양쪽 면에서 폭포처럼 작용할 것이고, 거리가 더 먼 시내 중심으로 갈 수 있는 훌륭한 입구가 될 것입니다"라고 페로가 명시했습니다.

 

복합용도로 사용되는 2개의 랜드마크 건물들은 빈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활성화시켰는데요. 또한, 이 건물들은 페로의 건축 및 설계 철학을 반영하면서 동시에 빈의 풍부한 건축 역사의 한 축이 되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 DC타워

출처: 도미니크 페로 홈페이지

 

 

파리 루브르박물관 우체국

 

 

19세기말에 지어진 루브르박물관 우체국은 프랑스 수도 파리의 심장부에서도 중심에 위치하는데요. 건물의 외관이 매우 유명하지만, 오래된 설비 등을 현대화하고, 공공 및 상업기관의 복합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바꾸기 위한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리고 2012년, 페로는 이 프로젝트의 설계를 맡게 되었는데요. 설계작업을 위해, 페로는 건물의 뿌리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부분은 되도록이면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페로는 건물 4곳의 모서리를 개방하여, 인근 건물의 기본구조와 많은 보행자들을 더 잘 흡수 통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출처: 도미니크 페로 홈페이지

 

전형적인 페로의 방식대로, 지하 중심에는 넓은 녹색 마당을 배치하고, 그 주변에는 레스토랑, 바, 매장 등이 위치하는데요. 옥상에도 넓은 녹색 공간을 배치했는데, 아치형 구조물을 만들어 그늘을 제공하고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습니다.

 

오래된 시설들을 수리하는 작업을 포함하여 작업 기간이 오래 걸리지만,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공간을 반영하여, 옛 모습을 되살릴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돋보이는데요. 2019년 초에 재개장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파리 루브르박물관 우체국

 

파리 루브르박물관 우체국

출처: 도미니크 페로 홈페이지

 

 

빛, 중심 & 수렴

 
페로의 작품은 구조물 자체를 미화하기 보다는 빈 공간의 극적인 요소를 찾으면서, 건축물과 설계의 참 뜻을 표현합니다. 지금까지 상세하게 설명한 3가지 요소들 즉, 빛, 코어 강조 그리고 옛 것과 새로운 것의 조화는 모두 그의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삼성물산, 그리고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도미니크 페로를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에서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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