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몸과 마음이 지치는 분들이 정말 많을 것 같은데요. 이런 피로감을 싹 날려줄 휴가철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여행 장소인 ‘제주도’로 건축 여행을 떠나보려고 합니다. 제주도에는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작품이 곳곳에 있어 건축 여행을 하기에 더욱 적합한 장소인데요. 휴가도 즐기고, 유명한 건축물도 볼 수 있는 제주도 건축 여행, 함께 출발해볼까요?
출처: Wikimedia
첫 번째로 소개할 건축물은 바로 노출 콘크리트의 거장,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 입니다. 1941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안도 다다오는 원래 건축을 공부했던 사람이 아닌데요. 어느 날 우연히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에 관한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아 독학으로 건축에 대하여 공부하기 시작하였답니다. 그 이후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노출 콘크리트”를 이용한 건축물로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얻게 되었는데요. 그렇다면 제주도에서는 어떤 건축물들을 만나볼 수 있을까요?
출처: Wikimedia
안도 다다오의 첫 번째 작품은 바로 ‘글라스하우스’입니다! 투박하고 단조로운 콘크리트 위에 투명한 유리로 장식이 된 이 건축물은 제주 건축의 세계화 프로젝트에 맞추어 설계되었는데요. 사방이 유리로 되어있는 모습이 두 팔을 벌려 제주의 바다를 품어주는 듯한 느낌을 주곤 합니다. 또한 2층에서는 맛있는 식사와 커피, 그리고 멋진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이 곳에서는 제주의 바다 풍경과 성산일출봉을 함께 볼 수 있다고 하니,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
땅을 지키는 수호신이라는 이름을 가진 ‘지니어스 로사이(Genius Loci)’ 또한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건축물인데요. ‘노출 콘크리트의 거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썰렁해 보일 수 있는 지니어스 로사이의 콘크리트 벽면을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과 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하여 콘크리트 벽면을 빛의 아름다움으로 표현을 하였답니다. 이 곳은 글라스 하우스의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이 좋으니 글라스 하우스와 함께 방문을 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출처: Wikimedia
자연 친화적이며, 모던한 분위기의 건축물을 주로 설계한 ‘이타미 준’은 제주도를 제2의 고향처럼 여기고, 제주도에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요. 건축의 기본이 되는 재료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수치로 정확하게 나타난 설계도면 보다는 재료를 하나하나 직접 만져보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듯한 작업 방식을 고수했답니다. 이런 그에게 돌, 바람, 물이 어우러져 있는 제주도는 그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장소였는데요. 제주도에서 만날 수 있는 그의 건축물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함께 알아볼까요?
출처: Wikimedia
‘방주교회’는 최근 핫하게 떠오르는 제주 여행지 중 한 곳인데요. 제주도의 산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산 속에서 홀로 물에 떠있는 듯한 모습의 방주교회를 만날 수 있습니다. 노아의 방주를 연상하게 하는 방주교회는 실제 예배가 진행되고 있는 교회이기도 한데요. 웅장한 외관과 교회를 둘러싸고 있는 연못이 아름다움을 한층 더해주는 것 같네요. 방주교회의 본당은 13시부터 15시까지 개방된다고 하니, 내부까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싶은 분은 개방 시간에 맞춰 꼭 둘러보세요! :-)
출처: BIOTOPIA MUSEUM 공식 홈페이지 (링크)
이타미 준이 제주에 남긴 다양한 건축물 중 또 다른 명소는 바로 ‘수·풍·석 박물관’입니다. 이 곳은 미술품 등을 전시하는 일반적인 박물관과 다르게 ‘명상의 공간으로서의 박물관’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타미 준은 자연을 직접 경험하는 그 자체로 작품이 되는 건축을 표현해냈다고 합니다. 각 테마 별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박물관 이라니, 정말 멋지지 않나요? 참고로 이 곳은 사전에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해야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방문을 희망하는 분들은 홈페이지를 통하여 꼭 사전예약을 하시길 바랍니다. :-)
출처: Flickr
다음으로 소개할 제주의 아름다운 건축물은 바로 ‘아고라’입니다. 아고라는 스위스 출신의 현대건축의 거장 ‘마리오 보타’에 의해 지어졌답니다. 강남의 교보문고 건물, 이태원에 위치한 리움 박물관 또한 이 분의 작품이죠. 아고라는 지하에 방이 있고, 지상에는 유리피라미드만 돌출되어 있는 구조가 특징입니다.
출처: Flickr
또한 사진 속 동그란 모양의 조형물이 건축물을 한층 더 멋스럽게 만들어주는데요. 이 것은 설치미술가 ‘안종연’작가의 ‘광품제월’이라는 작품 입니다.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져 있고, 피라미드를 통해 들어온 빛을 다시 한번 굴절 시켜 아고라를 더욱 신비롭게 만든답니다.
그리고 이 곳은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휴양시설이 구비되어 있답니다. 아름다운 건축물 안에 휘트니스, 스크린골프 그리고 바다가 보이는 옥외 수영장까지 구비가 되어있죠! 아울러 호텔과 연결까지 되어 있다고 하니, 제주에 들른다면 아고라에서 하루 묵어 보는 것도 좋겠죠? XD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107
이번 시간,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는 ‘세계적인 건축 거장들이 제주에 남긴 건축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세계의 건축가들이 사랑할 수 밖에 없었던 제주도의 자연경관, 그리고 이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멋진 건축물들을 구경하는 것은 상상만 해도 행복한 휴가가 될 것 같은데요. 올 여름 제주도에서 건축 여행, 어떤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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