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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연휴 갈만한곳] 판다 한 쌍이 자리잡은 에버랜드 ‘판다월드’!

Trusted Builder/회사 이야기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6. 5. 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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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학생기자단 4기 김병래입니다. 지난주부터 극심하던 미세먼지 주의보도 해제되고, 어느덧 가정의 달 5월이 다가왔습니다! 다들 어린이날 연휴 나들이 장소는 정하셨나요?

 

아직 정하지 못하셨다면, 20년만에 다시 돌아온 귀여운 판다 한 쌍이 있는 삼성물산 에버랜드의 ‘판다월드’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D

 

판다 커플 러바오와 아이바오의 보금자리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다양한 시설부터 판다 설명회를 맡고 계신 사육사님의 인터뷰까지! 먼저 알고가면 더욱 알찬 어린이날 나들이가 되겠죠?!

 

20년 만에 다시 판다를 맞이한 에버랜드 ‘판다월드’

 

지난 1995년, 판다 한 쌍인 밍밍과 리리가 우리나라에 임대되어 에버랜드에서 키워졌습니다. 그렇지만 1997년 IMF 외환위기 때 보호기금 문제로 인해 안타깝게도 중국으로 되돌아가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2015년 한 • 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판다 보호협력’ 공동추진에 합의하면서 판다 임대가 사실상 확정되었고, 올해 3월 3일! 정확히 22년 만에 판다가 다시 한국을 찾게 되었답니다.

 

 

 

 

출처: 에버랜드 ‘판다월드‘ 마이크로사이트

 

이번에 한국을 찾게 된 판다 한 쌍은 4살짜리 수컷 ‘러바오’와 3살짜리 암컷 ‘아이바오’인데요! 둘의 이름은 한 • 중 SNS를 통해 공모한 8,500여 개의 이름 중에서 선정된 것이랍니다.

 

러바오는 ‘기쁨을 주는 보물’, 아이바오는 ‘사랑스러운 보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너무 잘 어울리는 이름이죠!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러바오와 아이바오를 만나러 가볼까요?

 

 

Welcome to 에버랜드 판다월드!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생활하고 있는 판다월드는 에버랜드 주토피아 입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입구 근처에 가까워지면 판다월드를 관람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가족, 연인 관람객들의 인파에 판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답니다.

 

 

 

긴 대기줄을 지나 판다월드로 들어서면, 36대의 삼성전자 65인치 커브드 TV로 이루어진 ‘웰컴링’를 통해 판다의 여행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들어갔는데 영상이 굉장히 화려하고 화질도 뛰어나 아이들이 참 좋아할 거랍니다~

 

 

약 1분 동안의 웰컴링 영상을 감상하고 나면 귀여운 판다 캐릭터들과 함께 터치스크린과 설치물 등을 통해 판다에 대해 알아보고,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물론 저도 캐릭터들이 정말 귀여워서 사진을 많이 찍었답니다!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었어요.

 

판다들이 생활하고 있는 실내 방사장


 

체험시설을 둘러보고 나면 판다들이 생활하고 있는 실내 방사장이 나타나게 됩니다. 실내 방사장과 실외 방사장으로 이루어진 판다들의 생활공간은 독일의 세계적인 동물원 전문 설계업체 댄 펄만(Dan Pearlman)이 설계하였습니다. (에버랜드 ‘로스트 밸리’ 또한 댄 펄만의 작품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설계 이후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 등 중국 대표단이 에버랜드를 직접 방문해 점검까지 마쳤다고 합니다. 특히 실내 방사장은 판다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소음과 진동을 차단해준다고 하네요! 에버랜드뿐만 아니라 동물 생활 환경이 열악한 국내 많은 동물원에게 귀감이 될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판다월드의 마스코트, 러바오와 아이바오와의 만남

 

먼저 실내 방사장에 들어서면 좌측에서 생활하고 있는 러바오가 보입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 러바오는 이미 많은 대나무를 먹고 졸음이 쏟아지던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관람객들을 위해 실내 방사장을 돌아다니며 이렇게 포즈도 취해 주었어요!~

 

 

그렇지만 이내 러바오는 실내 방사장 한 바퀴를 돌고 나서 다시 꿈나라로 떠나버렸답니다. 아쉬웠지만, 자는 모습 마저 사랑스러운 러바오랍니다~ 그럼, 러바오의 짝 아이바오의 모습도 궁금해 하실 여러분들을 위해 우측 방사장에 있는 아이바오에게로 향해보았습니다!

 

 

시원한 얼음바위 위에서 자고 있는 아이바오! 판다들은 추운 산간지방에서 생활하여 지금처럼 따뜻한 날씨에는 이러한 시설물들이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모두 알고 계셨나요?

 

누워있다가도 식사시간이 되자 아이바오는 잠에서 일어나 재빠르게 평상으로 이동하여 워토우(영양빵)과 대나무를 맛있게 먹었는데, 너무 사랑스러웠답니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러바오와 아이바오! 관찰하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텐데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판다! 이번 5월 황금연휴에 절대 놓치지 마세요~


 

 

 

판다월드 관람 팁!


1. 아이들에게 목마를 태우지 마세요~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목마를 태워 판다를 보여주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행동은 다른 관람객들의 시선을 가리고, 판다의 시선을 불안합니다. 또한 높은 펜스가 없는 방사장에서는 아이들에게도 위험한 행동이랍니다.

 

2. ‘판다 설명회’로 더 자세한 판다월드 즐기기!
판다에 대한 사육사님들의 더욱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은 관람객 분들, 계시죠? 판다월드에서는 하루 동안 총 3회(11:30, 14:30, 16:30)에 걸쳐 사육사님이 직접 알려주시는 판다 설명회가 진행된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미리 시간을 맞춰 가보세요~!

 

설명회를 듣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삼블리 4기 기자단의 명예를 걸고 1988년부터 에버랜드에서 동물 사육사로 28년 동안 근무하신 강철원 에버랜드 Pro사육사님과 판다와 동물 사육에 대한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그럼, 인터뷰 현장으로 이동해보실까요?

 

 

에버랜드 판다 동물 사육 인터뷰 스케치;

 

제가 인터뷰한 에버랜드 강철원 Pro사육사 님은 1995년 한국에 임대되었던 밍밍과 리리도 사육하신 분이신데요. 지금부터, 판다 사육에 관한 생생한 인터뷰를 확인해보세요~!

 

Q1. 판다의 하루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판다는 주야행성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활동해요. 때문에 낮에도 먹고 자고, 밤에도 먹고 자고 하는 활동을 하는 편인데요. 보통 7~8시에 일어나서 오전 9~10시 ‘워토우’(영양빵)와 대나무를 먹고 10시부터 18시 정도까지 관람객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하루에 15~20Kg의 대나무를 6~7번 정도 공급을 해주고 있어요.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하루 10시간 정도 식사를 하는 편입니다. 매일 ‘먹방’을 찍는 것이지요. (웃음)
 
Q2. 격리전시를 하는 이유가 있나요?
판다는 원래 단독생활을 해요. 계속 혼자 생활하다가 번식기에 2~3일 만나고, 다시 단독생활을 한답니다. 새끼판다도 1년 반에서 2년 정도 어미와 지내다가 독립을 하는 생활양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격리전시를 하고 있답니다.

 


Q3. 판다가 혹시 관람객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나요?
물론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특히 판다처럼 먼 거리에서 한국으로 온 동물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죠. 직장인들이 해외로 출장을 가서 겪는 어려움을 이 아이들도 똑같이 겪는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렇지만 다행히도 러바오와 아이바오는 굉장히 적응을 잘 하고 있는 편이에요. 


판다는 잘 먹고 잘 자면 적응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2주 만에 한국산 대나무로 식성을 완전히 바꾸었고, 사육환경 적응도 잘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동물원이 아니라 판다 보호기지에서 생활하다 온 아이들이기 때문에 관람객들과 하루를 보내는 데 있어서는 아직 조금 더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Q4. 판다를 키우시면서 힘드셨던 점이 있으신가요?
까다로운 식성을 맞춰주는 일이 쉽지 않았어요. 판다 사육에 있어서는 대나무 관리가 상당히 중요한데요. 양질의 대나무를 깨끗이 씻어서 공급을 해줘도 자기가 냄새를 맡아보고 맘에 들지 않으면 먹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키우던 판다들이 대나무 편식이 심할 경우에는 한밤 중에 제 개인차를 몰고 직접 대나무를 구하러 간적도 여러 차례 있었지요.

 

 


Q5. 차후 러바오와 아이바오의 2세 계획이 있나요?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요. 올해 7월이 되면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온전히 4살, 3살이 됩니다. 판다가 번식을 하려면 5살 반에서 7살 정도가 되어야 하는데요. 지금 이 아이들은 아직 청소년기인 셈이죠. 한 3~4년 정도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번식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6. 관람객들이 판다를 관람하면서 자제해주셨으면 하는 행동이 있으신가요?
물론 관람객들께서 의도적으로 하시는 것은 아니지만 판다를 향해 이물질을 던지거나, 음식물을 주는 행위는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사육사들은 판다들의 건강관리 차원에서 하루 식단을 비롯해 체중, 배변량 등을 엄격히 관리한답니다. 그런데 관람객들께서 ‘사육사들도 사과를 주던데 내가 주는 사과 쯤이야’하는 생각으로 주시는 음식물 등은 판다의 건강관리에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요. 


그리고 팻말을 통해 관람객들께 강조하고 있지만 판다를 향해 지나치게 큰 소리를 내시는 것도 판다들의 정서에 좋지 않답니다. 지구상에 2000여 마리 밖에 되지 않는 판다를 아끼고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관람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Q7. 한국이 ‘이런 동물원 문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시는 점이 있으신가요?
선진국에서는 동물이 생활하면서 보여주는 하나하나의 특징을 자세히 관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동물이 자는 모습이든, 깨어있는 모습이든 상관치 않지요. 그것 자체가 동물의 생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관람객들은 그런 부분이 조금 약하세요. 물론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동물원 관람을 통한 학습의 측면에 있어서는 바람직하지 못하지요. 때문에 이런 부분을 관람객들께서 잘 고려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동물원도 동물 복지를 증진하고, 종 다양성을 보전하려는 노력을 기본적으로 기울여야 합니다. 바람직한 동물원 문화를 만들기 위해 동물원과 관람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하는 것이지요.

 
Q8. 끝으로 동물사육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저는 평소 사육사를 꿈꾸는 분들이 동물을 ‘잘’ 좋아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해요. 기본적으로 동물원에 전시되고 있는 동물들은 기본적으로 ‘갓난 아기’와 같아요. 하나부터 열까지 사육사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고, 동물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관찰력이 요구되거든요. 

게다가 사육사는 단순히 동물 사육뿐만 아니라 동물 복지를 위한 시설관리 등 매일매일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따라서 막연히 동물을 좋아해서 사육사가 되겠다는 마음가짐보다는 책임감 있는 마음자세를 기본바탕으로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인터뷰를 통해서 판다와 동물사육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으셨나요? :)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판다지만 우리가 꾸준히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곧 지구상에서 사라질지도 몰라요. 그리고 판다와 같이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또한 안타깝게도 매년 늘어가고 있습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매년 6만여 종의 동식물이 환경 파괴 등으로 인해 멸종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 모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귀여운 판다들과 함께라면 더욱 의미가 있겠죠? 이상 삼블리 4기 김병래였습니다!


“한국에서의 새 삶을 시작한 러바오와 아이바오의 행복한 삶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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