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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근교 여행] 유네스코세계유산의 아름다운 마을, 체스키크롬로프

Story Builder/건설 플러스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5. 12. 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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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사랑 받는 도시 체코 프라하. 체코에는 프라하 이외에도 필스너 우르켈 맥주공장이 있는’플젠’, 온천마을로 유명한 ‘카를로비 바리’ 등 프라하 근교 도시들도 가볼 만하답니다. 


오늘 포스트에서 소개할 체스키크롬로프(Cesky Krumlov)프라하 근교 도시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이 아닐까 싶은데요. 체스키크롬로프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마을로, 프라하에서 버스로 세시간 정도 거리에 있어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답니다.


프라하가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수세기 과거로 여행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면, 체스키크롬로프는 어린 시절 보던 동화 속에 나올 것만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더욱 더 인상 깊은 곳인데요. 지금부터 함께 체스키크롬로프로 떠나보실까요?


중세의 모습을 잘 간직한 체스키크롬로프 광장과 시가지


프라하에서 버스를 타고 체스키크롬로프 터미널에 내려 조금만 걸어 가면 마을로 들어서기 전 언덕에서 체스키크롬로프의 전경이 보이는데요. 이 풍경부터가 심상치 않답니다. +_+ 마을 전체를 덮고 있는 주황색 지붕과 멀리 보이는 체스키크롬로프 성 덕분에 더욱 동화 속의 마을을 연상케 하죠?


체스키크롬로프는 300여 개 이상의 건축물이 문화 유적으로 등록되었으니 도시 전체가 유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1992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기 전, 이 마을은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프라하에 이어 체코 제2의 여행지로 유명하답니다.


13세기 남 보헤미아의 비테크 가가 이곳에 자리를 잡고 고딕 양식의 성을 짓기 시작한 것이 체스키크룸로프의 시작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이후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건물들이 일부 추가 되었으나 18세기 이후에 지어진 건물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체스키크롬로프는 중세 마을의 특징이 가장 잘 살아 있는 곳으로 평가 받고 있죠. :)


 

마을 규모가 워낙 작기 때문에 언덕에서 마을로 통하는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광장이 나옵니다. 이 광장은 체스키크롬로프 마을의중심지인 스보르노스티 광장(Namesti Svornosti)이랍니다. 광장에는 시청사와 아기자기한 모양의 건물들이 빙 둘러있고 건물 1층에는 레스토랑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유럽 대도시의 광장들과 비교하면, 규모가 상당히 작다고 생각 드실 것 같습니다.


광장 중앙에는 8명의 수호성인들이 기둥을 둘러싼 마리아 기둥이 서 있고 겨울 크리스마스 마켓, 봄 부활절 마켓 등 시즌마다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고 하네요! 체스키크롬로프는 광장뿐 아니라 마을 전체 규모가 상당히 작은 편이라, 프라하에서 당일치기로 여행을 해서 5~6시간 정도면 다 둘러볼 수 있을 거에요!

 


광장 위로 쭉~ 올라가면 검은 지붕에 8각 첨탑이 있는 성 비트 성당이 나옵니다. 이 성당은 7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유서 깊은 건축물입니다. 성당을 나와 계속 올라가면 부제요비츠카 게이트가 나오는데, 이 문은 1602년에 완성됐으며 현재까지 남아있는 체스키크롬로프 유일의 게이트랍니다. 이전에는 9개의 게이트가 있었다고 하네요.



스보르노스티 광장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펼쳐진 좁은 골목들을 보실 수 있는데요. 골목 골목에는 각종 기념품과 먹거리를 파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고, 호텔과 게스트하우스가 있습니다. 길가 상점의 간판들은 각자 특색 있는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신기한 간판들만 찾아 보는 것도 무척 즐거운 재미 중 하나랍니다. 


상점 마다 파는 물건들이 다양했는데, 작은 기념품부터 예술가들이 만든 것 같은 공예품까지 다양해서 프라하에서 보던 물건들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체스키크롬로프의 거리를 걸으면서 눈 여겨 봐야 할 것들은 바로 스트라비토 양식으로 단장한 건물들입니다. 체스키크롬로프에서는 스크라비토 양식으로 단장한 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 양식의 건축물들은 평면적 공간을 입체적 공간으로 착시하도록 유도하는 건축된 미학적 특징을 자랑합니다.


 

체스키크롬로프 성으로 올라가는 길은 돌길로 이루어진 ‘라트란’이라는 거리입니다. 성을 올라가려면 이발사의 다리(Lazebnicky Most)를 건너야 하는데요. 이발사의 다리에는 이발사 아버지와 아름다운 딸이 목숨을 잃는 슬픈 전설을 가지고 있답니다. 


이곳에는 체스키크롬로프 성 방향으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동상과 카를교에 던져져 순교한 성 요한 네포무크(Jan Nepomucky)의 동상도 있습니다.

체스키크롬로프 성


광장에서 골목 길을 따라 상점들을 구경하면서 작은 다리를 건너 체스키크롬로프 성으로 이동해볼까요? 체스키크롬로프 성은 마을 어디에서나 보이기 때문에 방향을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성의 타워에 들어서면 좁은 나선 계단을 따라 첨탑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지금은 전망대로 사용되기 때문에 마을의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체스키크롬로프의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장관입니다! 여기에서는 어디를 찍어도, 누가 찍어도! 모두 그림엽서가 돼 버립니다. 체스키크롬로프를 굽어 흐르는 이 강은 블타바 강(Vltava)으로 프라하까지 이어진답니다.


체스키크롬로프 성은 체코에서 프라하 성 다음으로 큰 성입니다. 13세기, 이곳의 대지주였던 비트코백 백작이 고딕양식으로 처음 건축한 성이었는데, 14~17세기에 로즘부르크 가문에 의해 르네상스 스타일로 증축과 개축을 했습니다.

 


성 안에 있는 첨탑, 흐라데크는 1680년대에 증축한 체스키크롬로프 성의 상징물로 현재는 마을의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전망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성 타워에서 내려다보는 체스키크롬로프의 풍경도 참 그림 같지 않나요? 괜히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 아닌 것 같습니다. :-D

 


체코 체스키크롬로프를는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버스 시간을 생각하면서 부지런히 이동을 해야 합니다! 타워를 내려와 성 내부로 들어가게 되면 또 다른 각도에서 마을을 바라볼 수 있는데요. 건물을 연결하는 다리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아름답고, 정원 쪽에서 바라보는 마을의 모습도 아름답답니다.


담벼락 중간 중간에 작은 창이 나 있는데 이 창을 통해 바라보는 마을 풍경 또한 독특하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하는지 이 창으로 바라 본 마을 풍경을 담느라 정신이 없는데요. 봄과 여름에는 정원에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 있으니 여름에는 정원도 한번씩 둘러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사진' (http://blog.naver.com/hilander)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함께하는 세계건축여행 부문 파워블로거, '좋은사진'의 세계여행기입니다.

*본 게시글의 내용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공식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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