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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건축 여행] 낙후된 도시에게 생명을 주는 도시재생 프로젝트

Story Builder/건설 플러스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6. 1.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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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에서 함께 살펴보았던 덴마크 코펜하겐의 ‘슈퍼퀼른 프로젝트’(링크)를 기억하시나요? 슈퍼퀼른 프로젝트처럼 낙후되었던 도시를 아름답게 다시 재정비하는 사업을 ‘도시재생 프로젝트’ 라고 합니다.


이렇게 낙후된 도시를 새롭게 살리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세계 각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의미부터 사례까지 더욱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시재생 프로젝트란?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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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도시재생 프로젝트’란 무엇인지 알아야 하겠죠? 산업화가 진행되고 사람들이 도시로 몰리면서 도시는 다양한 변화를 겪어왔는데요. 기계를 사용하는 대량생산 산업이 주를 이루던 시대에서, IT 등 정보산업 중심의 시대로 변화하면서 많은 사람이 기존의 산업단지를 떠나 새로운 형태의 도시로 이주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떠나면서 낙후되는 도시들이 많아지자, 이런 지역들을 다시 새롭게 살리기 위한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등장하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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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프로젝트에는 주거환경 개선, 기반시설 확충, 도시기능 회복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됩니다. 이런 사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지자체와 시민들의 노력이랍니다. 도시의 활기를 되찾기 위해선 서로에 대한 믿음과 지원이 아낌없이 필요하다는 사실! 기억해주세요~ 그럼 지금부터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곳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D 


성공적인 도시재생 프로젝트 사례 #1. 미국, 뉴욕 하이라인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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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Flickr


뉴욕의 '하이라인파크(High Line Park)’는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예시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원래 기차가 다니던 길이었지만 1980년대 이후 더는 사용하지 않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폐 철로는 무려 30년 동안 버려져 있었습니다. 예전의 번화했던 모습을 그리워한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이 공간을 재생시키고자 움직이기 시작했는데요, 바로 폐쇄된 고가철도를 아름다운 생태공원으로 재탄생 시키기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죠! 그 성공적인 결과물이 바로 하이라인파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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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Flickr


일반 공원과는 다르게 고층빌딩이 밀집된 공간의 옥상 정원 같은 느낌을 주는 하이라인파크에서는, 맨해튼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도심 속의 힐링이랄까요? 공원 앞을 흐르는 허드슨강과 곳곳에 놓여있는 선 베드까지! 최근 뉴욕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답니다.


실제로,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기업들이 하이라인파크 근처로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고 하네요. 하이라인파크에서 여유로움을 즐기고 내려오면, 바로 첼시마켓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첼시마켓 또한 오래된 과자공장에서 시장으로 탈바꿈한 곳으로 하이라인파크와 함께 뉴욕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뉴욕을 여행가신다면 꼭 방문해보세요~!


성공적인 도시재생 프로젝트 사례 #2. 일본, 나가하마 쿠로가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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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Wikipedia


두 번째로 소개드릴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일본의 ‘나하가마 구로카베’입니다. 구로카베는 일본 나가하마 시에 있는 번화한 상점가였는데요. 산업화 이후 재래시장이 침체되면서 이곳 또한 예전의 번화한 모습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을을 살리고 기존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지역상인들이 힘을 모아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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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Wikimedia


마을사람들이 협력하여 전통건물을 재건하고, 다른 상권과의 차별화를 위하여 유리공예를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쿠로카베는 ‘검은 벽’이라는 의미인데요, 이름에 맞게 상점가에 위치한 모든 건물의 벽을 검은색 회반죽으로 칠했습니다. 실제로 쿠로카베에 가면 검은색 벽, 검은 기와, 검은 지붕 심지어 검은색 아이스크림이 있을 정도로 검정색에 취할지도 모른답니다. X-D


이런 주민들의 노력이 통했는지, 재탄생 된 골목은 서서히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재생 프로젝트 4년만에 연간 50만명이 찾는 관광지로 발돋움 했습니다. 이후에도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주변의 인도를 재정비 하는 등, 끊임없이 마을 곳곳을 관찰하고 필요한 사항을 개선해나가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이뤄낸 쾌거! 진정한 의미의 도시 재생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겠죠?


성공적인 도시재생 프로젝트 사례 #3. 대한민국, 부산 감천문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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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Wikipedia


우리나라에도 성공적인 도시재생 프로젝트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감천문화마을'인데요. 감천문화마을은 부산 여행시 추천되는 관광 코스 중 하나로 뽑힐 만큼, 연인부터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이미 유명하죠. 


감천문화마을은 사실 노동자, 피난민들의 주요 주거지역으로, 난개발과 압축성장 등으로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부산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었는데요.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길섶로꾸미기 사업’을 통해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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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Wikimedia


감천문화마을의 주민들은 마을을 ‘살고 싶은 공간’,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기 위해 마을 곳곳을 벽화와 조형물로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는 단순히 꾸미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방과 마을 박물관에서 사람들이 직접 체험하고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하면서 방문자들과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낙후된 곳을 무작정 허물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곳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특성을 살려 재생을 시도한 감천문화마을! 아픈 지난날을 품고 있어 더욱 애착이 가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까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함께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의미부터 뉴욕의 하이라인 파크, 일본의 나하가마 구로카베, 우리나라의 감천문화마을 도시재생 프로젝트 사례까지 꼼꼼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성공적으로 도시재생을 이룬 가장 큰 원동력이 바로 ‘주민들의 주체적인 움직임’이라는 것이 인상 깊은데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더 많은 도시들이 재생되어 빛을 발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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