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건설 현장에서의 생활은 어떨까? 

김명식 공사팀장이 키워드 토크로 알려준 해외 건설 현장의 모든 것!



KEYWORD TALK 1. 황무지


황무지에 그림을 그리고 상상을 현실화하는 작업은 언제나 즐겁다. 하나의 결과물을 내기 위해 이렇게 많은 시간과 사람과 그리고 여러가지가 어우러지는 산업은 항상 새롭고 재미있다. 적어도 방글라데시 다카공항 현장에서 공사팀장으로서 일하고 있는 김명식 수석에게는 그렇다. 힘들고 어렵지만 그래서 재미있는 게 아니냐며 미소를 건네는 김명식 수석을 그래도 봄내음을 내어주는 3월에 COMM.ZONE이 만났다. 그리고 엔지니어로서의 삶을 들었다. 

“그러고 보니 벌써 25년 차네요” 

1996년 28살이었다. 건축공학 전공이니 건설회사로 입사하는 것은 당연했다. 여기저기 합격해 놓고도 굳이 삼성물산을 선택했다. 당시는 지금의 위상도 아니었다. 명확히 끌린 점은 기억나지 않는다. 먼저 사회생활을 시작한 몇몇 선배들이 삼성물산의 가치를 이야기해줬던 게 어렴풋이 기억 날 뿐이다. 




KEYWORD TALK 2. 건설 현장





KEYWORD TALK 3. 엔지니어


“건설현장에서 엔지니어는 현장에서 가장 앞에 있는, 그리고 계속 앞서 나가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김명식 수석이 정의한 ‘엔지니어’다. 덧붙여 기술, 지식을 배경으로 현장을 리드해야 한다는 것. 설계자처럼 그림을 그려보며 앞으로의 문제와 어려움을 미리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준비성을 겸비해 두 세 걸음 앞을 내다보고 또 앞서 걸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하려고 애를 씁니다.” 


김명식 수석이 공사팀장의 역할을 처음으로 수행한 곳은 인도 뭄바이 Worli Mixed Use PJT 현장이다. 처음엔 엔지니어 팀장이었는데, 이후 공사팀장, 그 다음은 부소장까지 Worli 프로젝트와 함께 했다. 그가 기억하는 공사팀장은 ‘책임과 부담’이었다. 생각보다 업무가 광범위했다. 거의 모든 분야에 관여해야 했던 것이다.


인도 뭄바이 건설 현장에서 팀원들과 함께 일하는 김명식 수석


“거의 모든 분야에 관여했다고 해도 될 정도로 넓었습니다. 회의도 어찌나 많은지… 발주처, 컨설턴트와 정례회의, 내부 업무회의, 협력사와의 품질안전공정회의. 여기에 타 부서와 간섭사항을 정리하는 건 덤입니다. 이 외 공정표 진도 확인, 자재구매현황 확인 등 숨이 차오를 만큼 신경 써야 할 업무가 많더군요.”



KEYWORD TALK 4. 팀워크


건설은 어떤 산업보다 ‘함께’라는 가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첫 공사팀장을 맡았을 당시, 8명의 한국인 팀장들 중 두번째로 어린 팀장이었다. 리드를 한다기보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힘썼다. 그것이 한국인 동료든 문화와 언어가 다른 현지 동료든 상관없이 말이다.

후배들의 평가에서 그가 강조하는 가치의 의미를 읽을 수 있다. 후배들은 김명식 공사팀장을 기술에 대한 역량이 뛰어나고 항상 경청하고 조율해주는, 그래서 ‘같이 일하고 배우고 싶은’ 선배라고 평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후배가 내린 결정을 가급적 지지하고 결과를 묵묵히 기다리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엔지니어로서 후배가 성장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스스럼없이 와서 개인이나 업무적 고민, 어려운 것들을 이야기할 수 있는 편한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피곤하고 어려울 때 조금이나마 마음의 안식을 주고 싶어요. 그냥 정말 편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지금은 퇴직한 왕인수상무와 손상현 소장을 바라보면서 그는 성장했다. 두 사람은 그에게 엔지니어로의 방향과 사고의 다양성, 유연함을 그에게 가르쳐 준 고마운 선배였다. 김명식 수석은 이들을 존경한다며 여전히 감사함과 그리움을 표했다. 덧붙여 후배들에게 이런 선배가 되고 싶어 고민도 노력도 하고 있었다.  


일을 하는 데에 다른 문화, 다른 언어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함께, 같은 목표를 가지고 일한다는 의식이 중요하다. 



KEYWORD TALK 5. 현장으로 떠난 여행


“고민하지 말고 같이 즐기면서 같이 가면 어떨까요?”

사실 해외 현장을 떠도는 삶이 모두에게 즐겁지만은 않을 것이다. 엔지니어로서 고민과 어려움을 털어놓는 후배들에게 괜스레 미안한 마음도 크다. 가끔 자신이 지나온 길이 여전히 후배들에게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고민스러울 때도 있다. 김명식 수석은 같은 길을 걷는 모든 현장의 엔지니어들에게 자신감과 자긍심을 갖기를 당부한다. 

"엔지니어는 현장의 주인이에요. 늘 자기 건물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즐겁고, 어렵지 않게 현장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 현장 진출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해외 여행을 통해 많을 것을 느끼듯, 해외 현장을 통해 색다른 경험과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는 현장에서 사는 삶이지만 항상 새롭고 행복하다고 했다. 비록 현재 이곳에 있고 미래에 가야할 곳이 그의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건설회사에 근무하는 엔지니어의 숙명이자 즐거움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그는 2020년 3월 방글라데시에서 거대한 결과물을 상상하며 또다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한다.

파견 나간 해외 건설 현장을 여행처럼 생각하는 김명식 수석. 여행을 통해 성장하듯 그에겐 해외 현장에서의 나날이 새롭고 성장하는 기회다.



Deputy PM Myoung Sig Kim

Bangladesh Dhaka International Airport(Cargo&Car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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