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 첫 임직원 인터뷰는 업무와 운동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며 바쁜 회사 생활 속에서도 ‘워라밸’을 즐기고 있는 한종수 책임입니다. 한종수 책임은 업무 외 시간을 활용해 틈틈이 연습을 한 끝에 얼마 전 프로복싱 자격증까지 취득했는데요. 복싱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프로선수 자격 취득까지의 과정, 그 속에서 책임님만의 시간관리 비결과 앞으로의 꿈 등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1. 안녕하세요 책임님~ 먼저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언제 입사해서 어떤 업무를 해오셨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2007년 입사하여 삼성전자 수원캠퍼스 현장 1년, 기흥캠퍼스 현장 5년등 전기시공 업무를 수행하였으며, 지금은 가스감지현장 GDS PJT 현장에서 공무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건설현장의 꽃은 현장아닌가요. 건설회사에서 현장경험이 없으면 안될 것 같아 시작한 것이 어느덧 1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시공과 공무업무를 번갈아 가며 담당했던 경험 덕에 현장이해도는 높아진 것 같지만, 아직도 현장에는 배울 것이 많습니다. 특히, 건물의 혈관이 되는 M&E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 10년은 더 배워야 될 것 같습니다.
Q2. GDS-PJT라는 현장명이 낯선데요? 현장 소개(자랑) 좀 해주세요!
GDS-PJT는 Gas Detector System의 약자이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을 하는 모든 공장에 필요한 유독가스(Toxic Gas) 감지를 위한 감지기 운영시스템을 설치 관리하는 현장입니다.
반도체 8대 공정 중 포토, 식각, 박막, 금속배선 등에 유독가스(Toxic Gas)가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임플란트(Implant) 공정에 사용되는 아르신(AsH3)은 5ppb(10억분의 5)만 대기 중에 포함되어도 인체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반도체 생산에 꼭 필요하지만 위험한 유독가스(Toxic Gas)의 위험성을 알리고,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는 장비를 시공하고 유지보수하는 현장입니다.
가스감지기 등의 안전장치가 설치되지 않을 경우, 생산설비의 작동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게 되어있으며, 최종 가스감지기 인증이 완료되어야 반도체 등의 생산이 가능합니다. 현장직원들은 단순업무가 아닌 세계 1위 삼성반도체를 만드는 일의 한 축을 담당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Q3. 책임님께서 현장에서 맡고 계시는 업무는 어떤 건가요?
제가 현장에서 담당하는 업무는 공무업무입니다. 건설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공무라고 하면 바로 아실 것 같으신데, 공무는 현장의 실행, 인원관리, 손익 등 현장의 살림을 맡아서 담당하는 업무입니다. 하루 일과는 모든 현장직원들과 마찬가지로 7시 아침조회부터 시작을 합니다. 오전은 자료 검토 및 대관업무 등 각종 서류 업무를 진행하고, 오후에는 실행이나 외주비 등 돈에 관련된 자료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특별이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만의 효율적인 업무 스타일이죠
Q4. 많은 직장인들이 연초에 ‘운동’을 새해 목표로 삼는데요. 책임님께서 여러 운동 중에서도 복싱을 선택하시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언제부터 복싱을 시작하셨나요?
제가 복싱을 시작한 지는 3년이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복싱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아니고요. 당시엔 단순히 운동을 해야겠다고만 생각했습니다.
현장은 아침 조회 후 현장 순찰(패트롤)을 도는데요. 시공업무를 하는 분들은 점검할 것이 많기 때문에 순찰시간이 긴 반면, 저는 공무업무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그 시간이 짧고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깁니다. 그래서일까요. 살이 조금씩 불기 시작했습니다. ^^;; 급기야 90kg이라는 숫자를 체중계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인생에서 처음 본 숫자에 충격이 오더군요.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헬스와 요가, 복싱, 수영 등 각종 운동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서 저에게 가장 맞는 건 복싱이어서 본격적으로 그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관심있는 다양한 운동을 경험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고, 그것을 1년 이상 장기로 등록하여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돈도 절약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Q5. 그렇다면, 경험해본 많은 운동들 중 왜 복싱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헬스는 반복적으로 똑같은 것들만 했어야 했고, 요가는 저에게 너무 정적인 운동이었어요. 복싱은 할 때마다 느낌이 달랐어요. 상대방도 다르고, 상대방이 똑같을지라도 자기 자신이 왼손을 사용할지 오른손을 사용할지 모르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어 복싱을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저는 살도 빼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칼로리 소모량이 엄청 많은 복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Q6. 복싱을 시작하면서 책임님의 일상이나 회사에서 업무를 하며 달라진 부분이 있나요?
사실, 복싱은 링 위에 올라가 혼자서 싸우는 종목입니다. 링 위에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링 밖에서 파트너나 매니저가 이야기를 해주기는 하지만, 사실 시합할 때는 들리지도 않죠.
복싱은 혼자만의 싸움이다 보니 온전히 저 혼자 해내야 하는데요. 그렇다 보니 성취감, 좌절감 같은 감정이 함께 했을 때보다는 크게 다가옵니다. 이러한 감정들을 크게 느끼다 보니 업무에서도 이전보다 자신감도 생기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지 못하면 누구도 대신해주지 않는다는 위기감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도 더 하게 되었고요.
직장생활, 특히 건설현장은 무엇보다 협업이 중요하지요. 건설 현장은 전기, 건축, 발주처, 외주업체 등 다양한 업체가 모여서 일을 합니다. 제가 부족한 부분들을 동료들이 채워주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그 짐을 함께 나눠 해결하기도 합니다. 복싱을 하면서 현장의 협업이 더 생각나더라고요. 제가 부족한 부분을 동료들이 채워주고 많은 분들이 한 목표를 가지고 이뤄내고 있다 보니 든든하고 고맙다는 생각입니다.
Q7. 책임님께서 생각하는 복싱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복싱은 이런 사람들에게 적합하다라는게 있을까요?
‘하루에 3kg!’ 복싱의 소모량은 그 어떤 운동보다 높거든요. 2-3시간 동안 줄넘기, 스파링이나 쉐도우복싱을 하면 하루에 3kg을 감량할 수 있어요. 저도 이미 몇 번을 감량을 해봤죠. 지난주에 연말이라서 술 약속이 많았는데, 하루 또 운동을 하러 가니깐 3kg이 빠지더라고요. 하루에 3kg을 감량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복싱은 기본기만 익히게 된다면 쉐도우복싱, 스파링 등 매번 새로운 경험을 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습니다.
제가 시합 전 체중감량을 위해 일주일에 9kg까지도 감량을 한 적이 있어요. 너무 무리한감량을 하다 보니깐 시합에서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일주일에 9kg을 감량하여 73kg이라는 전성기 때 몸무게를 만들어 또 다른 성취감을 느꼈다는 것과 체중조절을 하는 방법을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우승보다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내 자신을 조절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복싱이라고 생각해요.
또, 복싱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스트레스 해소’예요. 복싱을 시작하면 처음에는 줄넘기만 하지만, 나중에는 샌드백을 치게 돼요. 샌드백을 3분간 3회 총 9분을 쉼 없이 계속 치다 보면, 정신이 맑아지고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요. 그래서 제가 오후에 예산관리를 하는 것도 점심시간에 샌드백을 치고 들어와서 맑은 정신과 차분한 마음으로 하는 것이죠. 육아나 업무 등 스트레스가 많으신 분들은 꼭 복싱이 아니더라도 샌드백을 구매하셔서 때려보시는 것을 꼭 추천해드려요. 땀과 함께 스트레스 날아가는 것을 느껴보실 수 있을 겁니다. ^^
그리고 복싱에 단증이 있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2019년부터는 경찰 및 간부후보생 등 채용과정에도 2~3단은 2점, 4단 이상은 4점의 가산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자녀들과 함께 하기 좋은 운동입니다. 참고로, 2019년 경찰청배 복싱대회에서 우승한 3인은 서류채용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면접을 볼 수 있는 혜택도 주어졌지요.
Q8. 시합 전에 9kg을 감량하셨다고 하셨는데, 식단관리도 따로 하셨는지요?
저는 식단관리까지는 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굶었어요. 먹더라도 아주 소량만 먹고 물조차 마시지 않았습니다. 갈증이 나더라도 물을 머금고 다시 뱉곤 했는데요. 감량할 때 물을 못 마시는 것이 가장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제가 체중이 많이 나가서 그런지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외식을 못하니 가족들이 힘들어 했던 것 같아요.^^
Q9. 작년에 프로복싱 자격증을 취득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업무도 많이 바쁘셨을텐데 정말 대단하세요! 일하면서 운동 시간은 어떻게 마련하셨나요?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 얼마나 준비를 하셨나요? 책임님만의 시간관리 비결이 있을까요?
저는 자격증 취득을 위해 3년을 준비했습니다. 시간관리 비결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있겠지만 말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업무도 하면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은 멋진 일이지만 운동과 업무를 정확히 구분하여 1%의 간섭도 없이 모두 잘하기는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주어진 시간 내 업무를 마무리하기 위해 애썼던 것 같아요. 어려움이 있다면 동료직원의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시간관리와 주변 동료들의 배려가 있었기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복싱을 시작할 때 ‘나만의 시간은 언제일까’하고 고민을 했었어요. 아침에 운동을 하기에는 출근시간이 빠른 관계로 불가능했고, 저녁은 야근이나 회식 등의 이유로 저만의 시간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점심시간을 활용해보자!’라고 결정했죠. 현장 점심시간은 1시간 30분이거든요. 1시간 30분의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점심을 먹지 않고, 아내가 만들어주는 해독주스를 먹으며 운동을 합니다. 덕분에 저의 신체나이는 6년이나 줄어들었죠. :)
점심시간에도 일 때문에 온전히 쉬지 못하는 현장이 더 많다는 것을 알기에 이 말을 하면서도 그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직장 내 점심시간을 자유롭게 나를 위해 쓰는 문화가 완전히 정착되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Q10. 처음 복싱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그리고 프로복싱 자격증을 취득하셨을 때 가족이나 주변 분들은 어떤 말씀을 해주셨나요? 현장에서 동료들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처음 복싱을 한다고 했을 때는 가족과 동료 모두 다이어트 복싱이나 태보(태권도+복싱+에어로빅) 정도로 생각하여 반대를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 생각이 바뀌기 시작한 건 제가 생활체육대회 등 시합에 참여하면서부터입니다. 복싱은 생활체육대회가 활성화되어 있어서 참여하는 연령이 초등학생부터 60세까지 골고루 퍼져있으며, 프로 자격증 취득 선수도 프로 시합 전 연습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수준이 높은 편입니다.
복싱대회를 처음 나갔을 때는 아이들에게 아빠 맞는 것을 보여주기 싫어서 혼자 참석했었는데, 아내의 ‘몸 조심히 돌아와’ 문자를 보고 엄청 떨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어떤 일이든 목표나 성과물이 있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점심시간 혹은 퇴근 후 복싱장에 가는 저를 시간이 많은 사람, 한가한 사람으로 생각했다면 프로복싱 자격증을 취득하니 이제는 꾸준히 자기계발을 하는 사람으로 봐준다는 것이 자격증 취득의 최고 기쁨입니다.
Q11. 단순 취미를 넘어 프로선수 자격 취득은 정말 각오를 단단히 하지 않으면 어려운데요. 준비하시면서 가장 힘든 적은 언제였나요?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적은 없었나요?
복싱 프로선수 자격증 취득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체육관에서 2~3년 정도 노력한다면 누구나 프로선수 자격증은 취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만약에 돈을 벌기 위해서 프로자격을 취득하는 것은 몇 배는 힘든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 부상의 위험도 따르게 되니 복싱을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생활체육대회 참가 5번 이내, 프로자격증 취득까지만 도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프로선수 자격을 취득하기 전에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2번 있어요. 한 번은 용인시 복싱협회장배 대회였습니다. 제 앞 경기에서 러시아 선수가 나왔는데 라이트 훅으로 상대방을 기절시켜서 시합이 잠시 종료되는 상황이 발생되었고, 그걸 보고 시합과 복싱 모두 포기할까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복싱은 안전하게 신체를 보호해주는 14온스의 글러브와 헤드기어가 있기 때문에 큰 부상은 거의 없으니 도전하시는 분들이 두려워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포기하고 싶었던 상황은 체중감량을 위해 물도 시원하게 먹지 못했던 기간이었어요. 밥을 못 먹으니 신경은 날카로워지고, 가족들과 외식을 하지 못하면서 모두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꾸준히 마인드 컨트롤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경기에서 상대방을 한 번에 KO시키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운동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작은 부상이 있기 마련인데요. 제가 겪은 가장 큰 부상은 생활체육대회에 나가서 오른쪽 눈이 밤탱이가 된 것입니다. 한 달 정도 눈이 멍든 상태로 다닌 적이 있는데요, 특히 미팅을 다닐 때마다 난감했었죠.^^
Q12. 책임님의 2020년 새해 목표가 궁금합니다. 올해 또 다른 목표가 있으신가요?
2020년 새해 목표는 대학원 진학입니다. 2019년까지는 현장업무와 복싱, 가족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면 2020년에는 복싱을 조금 덜어내고 업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쌓으려고 합니다.
지금 수행하는 유독가스(Toxic Gas) 분야에 더해 요즘 점점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작업환경측정에 대한 공부를 하고자 대학원에 지원하였습니다. 현장경험만으로는 시공전문가는 될 수 있지만 근본원리와 학술적인 근거가 부족하여 Gas, Chemical에 전문가라고 말하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대학원에서 학문적 지식을 더 쌓아서 지금 현장, 혹은 미래의 현장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복싱으로의 목표는 ‘복싱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과 아들도 복싱 4급까지 취득하게 하여 건강도 챙기고, 성인이 된 후에 있을 채용경쟁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이력을 남겨주고 싶습니다. 단, 아들이 원하면 말이죠^^
Q13. 책임님의 앞으로의 꿈이 궁금합니다. 회사에서나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당장은 지금 현장을 안전하게 준공까지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먼 훗날 이루고 싶은 것이있다면 누군가의 앞에서 강의 혹은 토론 등 도움을 주면서도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이 없는 삶을 살고 싶다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경험과 자격증이 필요한지 혹은 다른 어떤 것 이 필요한지는 제 나이 딱 40인 올해 차근차근 생각해 보겠습니다.
Q14. 그 동안 자격증 취득까지 도움을 줬던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먼저, 아내에게 한마디 하고 싶어요. 해독주스를 만들기가 은근히 어렵거든요. 해독주스가 유통기한이 짧기도 하고, 재료들 가격이 비싸기도 해요. 아내가 이 해독주스를 직장을 다닐 때나 다니지 않을 때나 꾸준히 만들어주고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만들어주는 것에 항상 고마워요.
그리고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시합이나 다른 일이 있을 때 저의 일을 대신해주었던 동료들, 동료들이 없었으면 절대 못했을 거예요. 이제는 일정을 짤 때 일부러 제 상황을 미리 배려해줘서 일정을 잡아줘요. 그래서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요, 조금씩 운동을 줄여 가능하다면 이젠 동료들의 업무를 덜어주려고 합니다^^ 근무시간을 조정해주시고 이해해주신 소장님께도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Q15. 마지막으로, 요즘 많은 분들이 새해 목표를 세우더라도 쉽게 포기하거나 아예 세우지 않은 분들이 계시는데요. 언제부턴가 목표를 세우지 않는 분들을 위한 격려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자신만의 싸움을 한 번쯤은 꼭 해봐야 해요. 자신만의 싸움을 하려면 일단 목표를 정해야 하죠. 목표는 포괄적인 목표보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운동을 해야지’보다는 ‘몇 단을 따야지’, ‘공부를 해야지’보다는 ‘석사, 기사, 기술사를 따야지’ 이렇게 구체적인 목표를 정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이것들이 나에게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은지는 아무도 몰라요. 하지만, 이것을 달성하면 보여지는 성과물이 있기에 사람들의 쳐다보는 시선도 달라집니다. 이번 인터뷰를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이번 2020년에는 꼭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여 그 목표를 달성해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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