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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볼 만한 곳] 41년만에 문화를 가득 채우고 돌아온 문화비축기지

Life Builder/생활 플러스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7. 10. 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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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했던 가을바람이 갑작스럽게 초겨울의 찬바람으로 변하면서 더 추워지기 전 나들이를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있는 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요. 이번 시간,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는 서울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잘 생겼다! 서울20’과 그중 한 곳인 문화비축기지에 대하여 소개하려고 합니다. :)


잘 생겼다! 서울20


출처: 내 손안에 서울 (http://mediahub.seoul.go.kr)


서울시는 새로 개방을 하거나 도시 재생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은 장소 20곳(역사/문화 8곳, 과학/경제 8곳, 도시/건축 4곳)을 소개했는데요. 서울시민을 포함해 서울에 방문을 하는 관광객들에게 보여지는 서울의 문화 수준도 높이고, 시민들의 생활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기 위한 ‘잘 생겼다 서울’ 장소들! 얼마나 잘 생겼는지 둘러볼까요? :-)



1) 역사/문화 분야 

덕수궁 돌담길(중구), 문화비축기지(마포구), 여의도 지하비밀벙커 (영등포구), 한강 함상공원 (마포구), 경춘선 전구간 공원화 (노원구), 50플러스 남부캠퍼스 (구로구), 봉제 역사관 (종로구), 서울식물원 (강서구)


‘잘 생겼다 서울 20’ 중 역사/문화의 8개 장소는 허물고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재건축을 통해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장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과거 서울의 문화나 역사를 즐기기에 더욱 안성맞춤인 장소들인데요. 


1959년 영국대사관의 소유로 출입이 제한되었던 덕수궁 돌담길의 100미터 길이 지난 8월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되었고, 과거 고위관직자들의 피난소로 사용되던 비밀스러운 여의도 지하벙커 역시 허물지 않고 그대로 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났죠~ 게다가 퇴역한 군함을 활용한 멋진 함상공원까지! 역사를 공부할 아이들이나 과거 금지됐던 장소에 호기심을 느끼는 어른들에게도 색다른 나들이 장소가 되겠죠? 


2) 과학/경제 분야 

서울시립과학관 (노원구), 서울 창업허브 (마포구), 서울 새활용플라자 (성동구), 서울 하수도과학관 (성동구), 서울 바이오허브 (동대문구), 장안평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 (성동구), 양재 R&CD지구 혁신허브 (서초구), 서울 혁신파크 (은평구)


과학/경제 분야의 8곳은 단순히 교과서 속 과학이 아니라 우리 일상 속의 과학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장소들인데요. 매일 사용하는 하수도가 어떻게 작동되는 건지 알아볼 수 있는 하수도과학관부터, 미래 유망 사업인 바이오산업에 대해 알아보고 관련 창업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컨설팅, 파트너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울 바이오허브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과학에 대해 알아볼 뿐만 아니라 실제로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까지 구비된 장소들로 이루어져 있는 과학/경제 분야의 잘 생긴 서울 명소들,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을 위해 체험활동과 함께 나들이까지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겠네요! :-)


3) 도시/건축 분야

서울로 7017 (중구), 돈의문 박물관마을 (종로구),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 (돈의문 박물관마을~DDP), 다시,세운 (종로, 중구) 


도시/건축과 관련된 장소들은 돈의문 박물관마을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까지 이어지는 길에 모두 위치해 있어 한 번에 찾아보기도 쉽답니다. 돈의문 박물관마을부터 과거 탱크까지 만들었다는 세운상가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최근에는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 축제’도 열렸는데요. 과거의 모습에서 완전히 탈바꿈한 서울의 재발견! 도시/건축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꼭 들러보면 좋겠죠? 


또한 현재 잘생긴 서울 20의 장소 별 인기투표도 진행중에 있으니, 참가를 희망하는 분들은 자세히 알아보세요. B-) ▶(클릭)



석유를 비우고, 문화를 채우다! 문화비축기지 


‘잘 생긴 서울’ 명소 20곳 중 마포구에 위치한 ‘문화비축기지’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바로 옆에 위치한 문화비축기지는 과거에 석유비축기지를 탈바꿈한 공간입니다! 과거 석유비축기지는 5개의 탱크로 이루어진 1급 보안시설 이었는데요. 일반인에게는 접근이 불가능해 주변에서 거주하시는 분들이나 매봉산을 산책하시는 분들에게는 언제나 호기심을 유발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이 탱크들은 1973년도에 있던 1차 석유파동으로 석유 공급이 어려움을 겪은 서울시가 준비한 비상시설 인데요. 흥미로운 사실은 당시에 5개 탱크를 꽉 채운 석유양이 서울 시민들의 한달 사용량이었다는 것이죠.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시설팀에서 근무하셨던 분의 말에 따르면 이곳이 비밀로 남겨진 이유는 바로 우리나라가 얼마나 석유를 소유하고있는지 알려지면 안되기 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 이곳에서 근무하셨던 분들은 과거에 가상 간첩 훈련을 할 정도로 이곳의 보안을 철저하게 지키셨다고 합니다.


1급 보안시설답게 22년간 철저히 지켜졌던 석유비축기지는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 당시 위험시설로 분류되어 폐지가 되었지만 최근 도시재생사업을 통하여 친환경 도시재생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공개되었는데요. 그럼 본격적으로 문화비축기지를 둘러볼까요?



입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문화비축기지를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안내동이 있는데요. 자세한 설명이 담긴 안내서를 받아 보실 수 있으니 문화비축기지를 관광하시기 전에 꼭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문화비축기지는 축구장 22개의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공연 · 장터 · 피크닉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문화마당과 주변 6개의 탱크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각 탱크 별로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열린답니다.


T1 탱크 파빌리온은 석유비축기지 시절에는 휘발유를 보관 했던 탱크 중에 가장 작은 탱크였다고 합니다. 탱크 안으로 들어가면 암벽과 초록 식물이 보이고, 저녁에는 별을 관찰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방문에서는 공연 준비를 위해 개관하지 않았습니다. 공연이 열리는 주말에는 개관을 한다고 하시니 방문일정을 세울 때 참고해주세요! XD




T1 탱크 바로 옆에는 T2, 공연장 탱크가 있습니다! T1 탱크보다는 훨씬 커다란 탱크인데요.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면 탱크 상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조금 힘들지만 힘을 내서 탱크 상부에 도착하면, 독특한 의자들을 만나실 수 있는데요. 이곳은 주말이 되면 멋진 예술가들의 공연이 열린는 장소입니다. 


자연으로 둘러 싸인 공연장에서 예술 공연을 즐긴다니, 생각만 해도 힐링이 될 것 같네요. 공연이 없는 날에는 신선한 공기를 느낄 수 있는 휴게 쉼터로 사용된다고 하니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이 곳에 잠깐 들러 휴식을 취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 





T3 바로 탱크 원형입니다! 당시 석유비축기지 시절 유류 저장을 하던 탱크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장소인데요. 물론 지금은 탱크 안에 석유는 없지만 당시 석유가 어떻게 보관이 되었고, 어느 만큼의 양이 보관이 되었는지 알 수 있는 곳이랍니다. 생각보다 거대한 탱크의 크기가 당시 보관된 석유의 양이 상당했다는 것을 보여주죠. T3 탱크는 좁은 철제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데요. 그만큼 깊숙한 곳에 탱크를 설계한 안전을 고려한 설계라고 합니다. 



T4 탱크는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입구는 낡은 탱크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놀라운 예술 작품의 전시가 펼쳐지는데요.




탱크가 마치 미술관처럼 느껴질 정도로 예술 작품들과 잘 어울립니다! 탱크 내에서 다양한 전시도 관람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D





T5 탱크‘이야기관’인데요. 박물관 같이 꾸며진 이곳은 마포 석유비축기지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입니다. 타임라인을 따라서 가다 보면, 석유비축기지가 문화비축기지로 새롭게 변하기까지의 긴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과거에서 현재로 넘어가는 중간 부분에는 이렇게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장소도 있어, 영상과 사진을 통해 석유비축기지의 역사를 더욱 제대로 배워볼 수 있죠. 




마지막 T6커뮤니티 센터로, 탱크로 지어진 건물은 아니지만 T1 탱크와 T2 탱크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온 철판과 부속물들을 이용해 지어진 신축 건축물입니다. 탱크의 부속물을 활용했다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세련된 건축구조를 가지고 있는 이곳은 강의실을 포함해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공간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역시 복합 문화공간다운 장소네요!



문화비축기지로 바뀐 후에 이 곳을 방문한 분들의 사진과 소감을 담은 그림도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커뮤니티 센터의 1층에는 큰 카페도 있으니 잠시 커피를 즐기시고 싶은 분들은 쉬었다 가셔도 좋겠죠? +_+ 



10월 14일(토)부터 15일(일)까지는 '2017 문화비축기지 개원기념 시민축제'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아이와 함께 참여하기 좋은 예술 놀이터부터, 서커스, 디제잉, 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까지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날이 더 추워지기 전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B-)


*문화비축기지 개원기념 시민축제 미리보기 https://goo.gl/Ls3f2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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