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경기가 호황일 땐 짓기만해도 잘 팔렸지만
이제는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야 팔린다는데
모두 공감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획일적인 평면보다는 [2012년 12월에 분양하는 서울 답십리 래미안 위브 입니다^^]
자신의 개성을 살리는 집이나, 다양한 세대구성원에따라
방크기나 갯수, 배치 등의 요구가 다양합니다.
전편에서(전편 보러가기-> click!) 벽식 구조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했었습니다.
급속한 경제발전 및 국가재건 등과 맞물려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내는 것이
우리나라만의 성냥갑식 아파트의 탄생의 원인의 하나였습니다.
내주위 사람들이 모두 같은 옷을 입는다면,
입고나가고 싶지 않거나 본인의 개성을 살려 고쳐입을 겁니다.
이제 집도 그런 측면에서 모두가 똑같은 평면의 벽식 구조보다는,
다양한 배치가 가능하도록 틀을 만들어서
보다 소비자의 요구에 유연한 기둥식 구조가 더 매력있지 않을까요?
그러면,
기둥식과 벽식의 차이는 어떤걸까요?
먼저 구조적으로는
바닥을 지지하고있는 게 각각 기둥과 벽입니다.
그래서 기둥식은 대부분의 벽을 허물거나 바꿀 수있지만,
벽식은 발코니 쪽을 빼면 거의 손댈 수없습니다.
그리고 소음에 대해서도 기둥식이 유리하답니다.
윗집의 시끄러운 소리가 벽을 타고 전달되는데
콘크리트벽이 없는 기둥식은 전달되는 소리도 적은거지요.
그래서 바닥두께에 대한 기준도 벽식이 더 엄격합니다.
같은 논리로, 1층에 기둥식으로 필로티가 있는 저층세대는
지하 주차장 등의 소음이 훨씬 덜하다고 합니다.
또 기둥식의 경우, '리모델링이 용이한 구조'로 인정받아서
아파트를 신축시에 용적률이나 인동거리 제한에대해
인센티브를 받아서 세대당 분양가를 낮출 수도 있습니다.
(요 부분은 경우에 따라 좀 달라질 수 있기때문에 모든 경우에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12월 분양 예정인 도곡 래미안 진달래 1차 입니다^^]
구조형식은 선택사항이지,
안전성이나 내구성과는 별도의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구조형식을 택하냐는 기본적으로
건물의 용도나 평면 구성, 재료의 조달, 공사비 등의 이유에 따라
결정되는게 대부분입니다.
그 다음 구조형식에 따라 각 나라별 기준 또는 건물주의 요구사항에 따라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구조설계를 합니다.
따라서, 어떤 형식의 아파트이던지
법적 기준에 따른 충분한 안전성은 똑같이 확보하기 때문에
튼튼한 거의 차이는 재료나 시공 품질 등의 다른 원인입니다. ^^
아래 그림은 기둥식 평면의 한 예입니다.
거실을 넓히거나 좁혀서 방의 크기를 변화시킬 수 있고,
방끼리 합쳐서 아주 큰 방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아파트의 수명은 최소 30~40년이 넘기 때문에(재건축 기준)
그 기간동안 주인이 바뀔 수도 있고,
자녀가 커서, 더 큰 방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미리 반영하는 것이지요.
위의 그림에서 보듯
세대 내부에 기둥은 충분히 가려져서
원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맘먹으면 방3개와 거실을 모두 합친 운동장 같은 공간도 가능합니다.ㅎㅎ
DIY, 수제XX와 같이
본인만의 개성을 살린 제품들이 대세인 요즘.
벽지나 가구만이 아닌,
우리 가족만의 Lifestyle을 살린 집 역시 대세가 아닐까요?
지금도 충분히 아파트 값이 비싼데,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는게 더 좋은게 아닐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전체 분양가에서 기둥식과 벽식의 아파트 공사비는 실질적으로 1~5% 차이도 안납니다.
(분양가 및 지역에 따른 토지비용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몇 십년 이상 사용할 제품을 사시는데, 기능의 차이가 확실하다면
제 경우에는 충분히 투자할 용의는 있습니다.
단, 집을 투자의 대상이 아닌 내가족이 오래오래 살 보금자리로 생각하는 것이 전제겠지요.
지금까지 아파트를 보실때 평형, 향, 위치 등만 보셨다면,
이제부터는 어떤 형식의 구조로 설계되었는지도
함께 고려하시지 않으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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