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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도 공갈(?)이 있다.

Story Builder/건설 플러스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1. 11. 2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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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공갈빵 한번쯤은 드셔보셨죠?

크기만 보고 먹음직스럽게 보였던 빵이 실은 속이 뻥~ 빈 것을 보고
거짓으로 만든 빵이라 해서 이름붙인 공갈빵...

하지만 공갈은 빵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바위에서도 공갈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각설하고
사진으로 바로 갑니다.

 

 

내년 1월초 입주를 앞두고 공사가 마무리된 우리 현장의 중앙광장 모습입니다.
멋진 소나무 군락과 함께 수경시설과 조명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자세히 보시면 소나무 군식 아래로 바위가 여기저기 널려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 중에 바로 이 공갈바위가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GFRC. Glass Fiber Reinforced Concrete입니다.
유리섬유 강화 콘크리트죠.

아무리 봐도 잘 모르시겠다면
이제 그동안의 작업 광경을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지하주차장 지붕 위에 EPS (Expanded polystyrene)블럭으로 구릉지를 만들고 이 위에
철근과 메쉬망, 철재 앵글을 용접하여 기본 구조틀을 짭니다.

그냥 돌을 갖다 얹어도 될 것을 왜 굳이 이렇게 하는지 궁금하실겁니다.
지하주차장 상부 지붕은 최대로 견딜 수 있는 하중을 미리 계산해서 설계하고 시공합니다.

하지만 저 크고 육중한 바위를 실제로 얹는다면 하중이 너무 많이 나가서
지붕구조에 무리가 생기고
크랙이 발생하는 등의 하자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저런 형태의 너럭바위를 자연에서 얻기는 쉽지 않습니다.
무주 구천동에나 가야지 구경하려나...?
따라서 하중을 많이 줄이고 미적으로도 손색이 없도록 경량화 공법을 택한 것이지요.

이렇게 구조틀을 다 짰으면 다음은 본격적으로 섬유강화 콘크리트를 타설합니다.
(건축이나 토목을 전공하신 분들께는 합벽구간에 Shotcrete 타설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 구멍은 나중에 분재형태의 나무를 심을 곳입니다.

 

 

타설이 너댓차례에 걸쳐 완료가 되면 이제 색칠 작업에 들어갑니다.
최대한 천연 바위에 비슷한 색상으로 입혀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바로 아트가 나옵니다.

 

계속해서 몇번이고 페인트 및 몰탈을 손으로 뿌려 자연스럽게 구멍도 내고 색깔로 음영도 주고
흠집도 내면서 점점 주변의 진짜 바위와 비슷해져 갑니다.
이 작업광경을 잭슨 폴록이 본다면 울고 갈지도... 

 

완성된 모습입니다.
진짜 바위같지 않나요?

 

바위 치장 작업이 끝나면 이제 주변 메지목 심기 작업 및 수경시설 기계 전기설비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짜잔~!!
이렇게 해서 단지 내 중앙광장 수경시설이 완성이 됐습니다.

여기까지는 제가 찍은 사진이고,
단지 점등식 때 촬영한 우경선 작가의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어느게 공갈이고 어느게 진짜인지 구분이 되시나요?

 

누운 소나무까지 식재하여 조경을 마무리 하니 한폭의 동양화 같은 계류시설이 탄생했습니다.
조경이라 하면 나무나 잔뜩 심고 바위 몇 개 갖다 놓는 단순작업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엄연히 조경도 Art 이며, 외부 공간을 창조하는 공간예술입니다^^

나아가 앞으로의 조경은 IT와 접목된 최첨단 Smart 조경이 나올지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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