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 대학, 호주의 오페라 하우스, 중국의 만리장성… 너무나 유명한 건축물들로 다들 알고 계시죠? 그런데 혹시 이 건축물들 사이에 한 가지 공통적인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신가요?
그것은 바로 하버드 대학, 오페라 하우스, 만리장성 모두가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세워졌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이색테마여행 포스트에서는 복권발행으로 재정부족을 극복해 오늘날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건축물에 대해 얘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X-D
우선 복권기금이란 어떤 것일까요? 복권기금이란 복권위원회가 복권사업으로 조성된 재원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 사용하기 위해 설치한 기금을 말합니다. 매년 우리나라는 복권 판매액의 4퍼센트에 해당하는 1조 6천억 원 이상을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사업에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복권기금은 저소득층 어린이, 장애인 등 소외된 이웃의 생활시설, 취업교육, 문화예술 지원에도 쓰이고 있습니다. 단순한 기대 혹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복권 한 장이 우리 사회에 이바지하는 바가 엄청난 것이죠! 사람들이 행운을 바라는 마음이 이렇게 더욱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니, 마음이 훈훈해지네요~
그럼, 본격적으로 복권기금을 만들어진, 세계의 유명 건축물들을 알아보러 가볼까요? :)
미국에서는 1740년, 민영화된 복권이 처음 발행되었습니다. 민영화된 복권을 통해 모인 복권기금은 예일, 콜롬비아, 뉴저지, 프린스턴 등의 미국 명문대학을 탄생시키는 데 사용이 되었습니다.
미국 최초의 대학교이자, 세계 최고의 아이비리그, 하버드 대학교가 복권기금으로 설립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하버드대학교는 설립 당시 평등교육을 지향하는 기관을 목표로 했지만, 재원부족의 난관을 겪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난관을 복권기금으로 극복 후 세계 일류대학으로 성장했답니다!
미국의 복권기금은 주로 교육, 공공시설 등의 사회서비스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관광부터 노인복지, 그리고 경제발전 등에 쓰이고 있습니다.
26개 주의 공교육 지원비중이 50퍼센트가 넘을 정도로 미국의 복권기금은 교육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등교육에 관해서는 주립대학과 지역 단과대학의 지원사업 및 장학사업으로 복권기금이 지원되고 있다고 하네요! 국가에서 교육에 대한 지원을 아낌없이 해주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지 않나요? :-D
지난 1973년 시드니 항구에 건립된 오페라하우스 역시 복권기금으로 지어졌답니다! 1930년 대공황 당시 호주도 극도의 빈곤에 시달리고 있었는데요. 정부는 심각한 재정상태 때문에 국민의 기본적 복지마저도 책임질 수 없는 위태로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퀸즈랜드주와 타즈마니아주가 재원확보를 위해 복권을 판매한 후 성공을 거두자, 다른 주 정부에서도 복권법을 제정해 복권을 팔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1931년부터 판매한 복권은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건설자금에 큰 보탬이 되었고 이를 통해 고용 창출 및 경기 부양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복권기금으로 건설한 건축물이 도시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성장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기원전 100년경 건립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중국의 만리장성은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이 역시 복권으로 기금을 통해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놀라운 사실이죠?
중국의 랜드마크인 만리장성은 복권역사의 효시인 진나라 시절, '키노(Keno)'라는 복권의 기금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키노의 기금으로 만리장성은 물론 국방비에 쓰였다고 합니다.
키노는 기록에 남아 있는 최초의 복권으로 현재 복권의 형식과 꽤 유사하다고 합니다. 로또는 45개의 숫자 중에 6개를 맞추는 것이지만 키노는 45개의 숫자 대신 천자문에서 고른 120개의 문자를 사용하였고, 그 중에 6개가 아닌 10개의 문자를 맞추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로또보다 당첨될 확률은 매우 낮았다고 하네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함께 '복권기금으로 세워진 세계의 유명한 건축물'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미 세계인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는 건물들이라 알고는 있었지만, 그 뒤에 숨겨진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평소에 심심풀이로 사는 복권이 우리나라에서도 필요한 부분에 쓰인다고 생각하니 복권이 조금 다르게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우리나라에서도 복권기금으로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같은 랜드마크가 생길 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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