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을 떠나는 배낭여행족들이 꼭 들러야 하는 나라 중의 하나가 ‘이탈리아’죠! 그만큼 이탈리아는 볼거리와 놀 거리가 풍성한데요. 오늘은 ‘이탈리아’ 하면 떠오르는 로마, 밀라노, 피렌체와 같이 유명한 도시 이외에 숨겨진 보석 같은 이탈리아 소도시를 찾아가보려고 합니다.
그 곳은 바로 로미오와 줄리엣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낭만적인 여행지! 바로 ‘베로나’랍니다. 로맨스가 넘치는 이탈리아의 소도시 ‘베로나’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이탈리아의 로맨틱한 소도시, 베로나
출처: Wikimedia
아마 많은 분이 이탈리아 ‘베로나(Verona)’라는 도시가 생소하게 느껴지실 것 같은데요. 베로나는 밀라노와 베네치아의 중간 지점에 있는 수천 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유서 깊은 도시입니다. 인구는 20만 명밖에 없지만,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고대, 중세,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 온 수많은 유물이 있는 곳이기도 하죠.
특히 베로나는 역사유적과 문화유산을 관광지로 잘 활용한 사례로 손꼽히기도 하는데요.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최상의 보존’이라는 화두로 도시가 가진 명소를 도시재생의 원동력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_<
베로나 여행 필수 코스 #1. 사랑을 이뤄주는 줄리엣의 집
출처: Flickr
베로나를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로 알려지게 한 장본인은 바로 ‘줄리엣의 집’입니다. 에르베 광장의 서쪽 골목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셰익스피어의 고전에서 튀어 나온 듯한 줄리엣의 집이 나타난다고 해요! 물론 ‘로미오와 줄리엣’은 희곡일 뿐이지만, 15세기 풍 이탈리아 귀족의 저택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이곳은 이미 관광객들의 낭만 여행지로 자리잡았답니다. 희곡 속의 줄리엣의 집안인 카폴레티 가의 집이라는 증거도 없지만, 순전히 ‘스토리 텔링’의 힘으로 관광 명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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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로미오와 줄리엣이 이야기를 나눴을 것 같은 아름다운 발코니가 이런 소문에 한 몫을 단단히 한 것 같군요! 특히 줄리엣의 집에 있는 나무에는 사랑의 소원을 적은 쪽지가 붙여진 벽과 사랑의 자물쇠가 걸린 나무까지 있다고 하니, 연인이라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로맨틱한 장소가 아닐 수 없네요! :D
*tip) 줄리엣 동상을 놓치지 마세요!
출처: Flickr
줄리엣의 집에서 꼭 보고, 경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줄리엣 동상’인데요. 정원에 세워진 줄리엣 동상은 오른쪽 가슴을 만지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그 덕에 줄리엣 동상의 가슴 부분은 반짝거리며 윤이 난다고 합니다. 부끄러워 마시고 사랑을 위해! 줄리엣에게 소원을 빌어보세요~ XD
베로나 여행 필수 코스 #2. 아레나 원형 극장
출처: Flickr
다음으로 소개할 베로나의 명소는 바로 ‘아레나 원형 극장’입니다! 베로나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곳은 무려 2,000년 전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로마의 콜로세움보다 40년이나 먼저 지어진 것이죠. 과거 로마시대에 이곳은 검투사와 맹수의 혈투가 벌어지던 곳이라고 하는데요, 라틴어로 ‘모래’라는 뜻의 ‘아레나’라는 이름 역시 검투사와 맹수가 결투를 끝내고 난 뒤에 바닥에 붉게 물든 피를 새로운 모래로 덮었다는 의미에서 생겼다고 합니다.
출처: Wikipedia
더욱 놀라운 점은 아레나 원형 극장이 로마 제국이 멸망한 후부터 지금까지도 채석장, 법원, 파티 장소 등 다양한 용도로 끊임없이 활용되어왔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베로나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장소라고 할 수 있죠! 지금도 콜로세움보다 훌륭한 보존 상태를 자랑한다고 하네요. :)
*tip) 베로나 오페라 축제를 빼놓을 수 없어요!
출처: Wikipedia
아레나 원형극장은 현재까지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세계 최대 야외 오페라 축제인 ‘베로나 오페라 축제’를 개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세계대전으로 2차례 중단된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여름 오페라 공연의 무대가 되고 있죠. 지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음향이 완벽하게 전달될 뿐만 아니라, 최대 1만 6천 명까지 한 번에 관람이 가능하다고 하니, 이보다 낭만적인 오페라 공연장은 없겠죠?
베로나 여행 필수 코스 #3. 에르베 광장
출처: Wikimedia
마지막으로 소개할 장소는 바로 ‘에르베 광장’입니다. 아레나 원형극장이 베로나를 상징하는 곳이었다면, 에르베 광장은 ‘베로나의 마돈나’라고 불리는 곳인데요. 구시가지의 중심이자 14~16세기에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축물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출처: Flickr
실제 로마 시대에는 에르베 광장이 재판이나 집회를 열던 공공장소로 쓰였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상설시장이 열리는 장터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베로나의 매력을 몸소 체험하고 싶다면 에르베 광장에 꼭 가보시는 게 좋겠죠? :-D
지금까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함께 이탈리아 소도시 여행으로 ‘베로나’로 떠나보았습니다.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문화유산과 고풍스러운 매력을 간직하고 있는 역사적인 도시였죠? 로마 시대부터 내려져 온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이를 널리 알리려는 마음이 있기에 더욱 아름다운 도시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낭만과 역사가 공존하는 이탈리아 베로나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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