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세계 건축이야기] 오랜 역사와 함께한 건축물, 그 속에 예술과 낭만이 녹아있는 나라 ‘이탈리아’

Story Builder/건설 플러스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4. 11. 4. 11:29

본문



고풍스러운 느낌의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한 이탈리아! 특히 이탈리아의 수도인 로마는 아름다운 광장과 낭만이 넘치는 건축물들로 유명한데요. 건축업계에 종사하지 않거나 혹은 평소 건축에 큰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들에게까지도 이탈리아의 건축은 익숙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피사의 사탑 등 이름만 말해도 알 수 있는 이탈리아의 건축! 오늘은 이탈리아의 건축이야기를 함께 나눠볼까요?




이탈리아 건축 이야기 #1 광범위한 영향을 받으며 꽃피운 건축 세계


▲ 베네치아

출처 - 위키미디어


이탈리아 건축은 오랜 세월을 거쳐오면서 다양한 문화의 영향을 받았습니다.이탈리아 곳곳에서는 고대 그리스 건축의 영향을 받은 건축물부터, 로마네스크 양식, 고딕양식 등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들을 볼 수 있는데요. 특히 많은 성당 건물에서 고대 건축 양식을 띄면서도 이탈리아 특유의 모습을 추구하며 혁신을 이루려고 했던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몬레알레 성당

출처 - 위키미디어


이탈리아의 수많은 성당들 중 시칠리아 섬에 위치한 몬레알레성당(Duomo di Monreale)은 로마네스크식 건축물의 대표작입니다. 1189년에 완공된 이 성당은 턱끼움 방식으로 천장이 만들어졌으며, 구약성서와 신약성서의 내용을 금빛 모자이크로 장식했습니다. 이 모자이크를 장식하는데 사용된 조각은 무려 1억 개 이상에 달한다는 거! 시칠리아섬으로 여행을 떠나실 분이라면 몬레알레성당을 꼭 들러보세요~!




이탈리아 건축이야기 #2 기울어진 매력, '피사의 사탑'


피사의 사탑은 우리에게 '기울어진 건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州 피사에 위치한 피사의 사탑은 점차 기울어져 현재 중심축으로부터 5.5˚ 기울어져 있는데요. 애초에 공사 과정에서 탑의 지반이 되는 토질의 불균형이 발견되어 보수 공사를 하였지만 탑은 계속 기울어 갔습니다. 급기야 이탈리아 정부는 1990년 탑이 쓰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오랫동안 관광객의 출입을 막고 대대적인 공사에 돌입했습니다. 10년이 넘는 보수 작업 끝에 2001년부터 피사의 사탑은 일반인에게 다시 공개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피사의 사탑을 보호하기 위해 하루 방문객 숫자를 제한하고 있으니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



▲ 피사의 사탑

출처 - 위키미디어


한편 피사의 사탑은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두 개의 쇠구슬을 떨어뜨리는 실험을 통해 낙하 운동법칙을 발견한 곳으로 유명한데요. 탑이 위치한 피사 지역은 '피사 양식'이라는 건축 양식을 꽃피우며 이탈리아 건축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지난 1987년 피사대성당과 피사의 사탑이 위치한 두오모 광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더욱더 유명세를 타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 건축이야기 #3 너무 많은 것을 지닌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


▲ 레오나르도 다빈치

출처 - 위키피디아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는 예술가이자 과학자로서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는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등의 작품으로 인해 화가라는 인상이 강하지만 예술적 감각과 과학적인 재능을 바탕으로 많은 작품을 남긴 건축가이기도 했습니다. 1481년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밀라노의 귀족 스포르차 가문의 화가로 일하며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요. 이때 건축 고문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이후 1502년 그는 체잘레·보르지아 운하 개발 계획을 위해 초청되어 건축가로서의 역량을 또 다시 발휘했습니다. 뛰어난 스케치 능력과 수학, 물리학, 기하학 등에 대한 이해는 건축가로서 재능을 발휘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너무 많은 재능을 지녔기에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영역을 탐구했던 레오나르도 다반치. 만일 그가 자신의 재능을 건축에 더 쏟아 부었다면, 우리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또 다른 랜드마크들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이탈리아 건축 이야기 #4 명품의 나라가 낳은 명품 건축가, 렌초 피아노


▲ 렌초 피아노

출처 - 위키피디아


명품의 나라 이탈리아에서는 명품을 만들어내는 건축가가 있습니다. 바로 렌초 피아노(Renzo Piano)입니다. 항구도시 제노바 출신인 피아노는 건축가 집안에서 자라며 자연스럽게 건축에 대한 감성을 키웠습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일하던 건설현장에서 보고 배운 견문, 그리고 프랑코 알비니의 설계사무소에서 일하며 배운 실전 감각을 바탕으로 피아노는 차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이탈리아를 벗어나 미국, 영국 등 해외로 건너가 활동하며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 간사이 국제 공항

출처 - 위키피디아


수많은 작품들을 남기고 차츰 명성이 높아지면서 피아노는 전세계 여러 대학교에서 강의를 했고, 프리츠커상, AIA 골드메달 등 많은 건축관련 상을 받았습니다. 지난 2006년 타임紙는 전세계 각 분야에서 강한 영향력을 지닌 인물 100인을 선정했는데요. 피아노는 예술 및 엔터네인먼트 분야에서 10번째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퐁피두센터, 간사이 국제 공항, 뉴욕타임즈빌딩, 바이엘러 재단 뮤지엄 등이 있습니다.




건축은 과학과 예술이 만난 복합적인 문화입니다. 문화와 예술의 나라 이탈리아는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가운데서도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추구하고, 건축에 과학 기술을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 오늘 날에 들어서는 조상들이 남긴 소중한 건축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바로 이런 건축을 향한 자세가 그들이 명품을 만들어 내는 비결이 아닐까요?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