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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색 테마 여행] 국가의 공적과 역사를 기념하는 세계의 개선문

Story Builder/건설 플러스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5. 10. 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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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은 하늘이 열린 날, 바로 ‘개천절’입니다! 개천절은 우리 민족 최초 국가인 ‘고조선’의 건국을 기념하는 날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가의 건국을 기념하는 ‘개천절’을 맞이하여 나라의 큰 경사를 기념하는 세계의 대표적인 개선문으로 여행을 떠나보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 바로 각 나라의 역사와 전통이 담겨있는 개선문을 찾아서 떠나보실까요? X-D



세계의 대표 개선문 1. 개선문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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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Flickr


우선 개선문이 어떤 의미인지 알아봐야겠죠? 개선문은 일반적으로 ‘개인이나 국민이 이룩한 공적을 기념하기 위해서 세우는 아치 형태의 문’입니다. 이때, 전쟁이 잦았던 시절에 지어진 개선문은 전쟁에서 승리해 돌아오는 황제나 장군을 기리기 위해서 세워진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개선문의 시작은 고대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대 로마 시대에 지어진 개선문은 아치형 모양의 양식을 특징으로 합니다. 초기에는 유럽 국가에서 주로 건설되었지만, 근대와 현대를 지나면서 유럽 이외에 국가에서도 공적을 기리기 위한 목적으로 많이 세웠는데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인도, 터키, 미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개선문을 찾아볼 수 있어요~!



세계의 대표 개선문 2. 프랑스 - 에투알 개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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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pixabay


첫 번째로 살펴 볼 개선문은 바로 프랑스 파리의 ‘에투알 개선문’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개선문으로 더욱 유명한 에투알 개선문은 나폴레옹 1세가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서 계획되었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폴레옹의 실각과 함께 7월 혁명 등 격동의 시기를 거치면서 공사가 중단되었고, 30년 후에야 완공되었습니다.


프랑스 에투알 개선문은 로마 티투스 황제의 개선문을 그대로 본떠서 설계되었는데요. 로마 시대에는 오직 전쟁 영웅만이 이 개선문 아래를 지나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에투알 개선문 아래에는 나폴레옹 시대 128번의 전쟁과 참전한 558명의 장군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개선문 아래로의 횡단이 금지되어 있어 직접 확인하는 것은 어렵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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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Wikimedia


에펠탑과 함께 파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꼽히는 에투알 개선문의 웅장한 외관을 충분히 감상하신 후에는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통해 전망대로 올라가보세요! 에펠탑과 노트르담 대성당, 등 한 눈에 펼쳐지는 파리의 전경을 확인 할 수 있답니다. XD 



세계의 대표 개선문 3. 이탈리아 - 로마 콘스탄티누스 황제 개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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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Wikimedia


두 번째 소개해드릴 곳은 바로 개선문의 출발지, 이탈리아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 개선문’입니다. 당시, 개선문은 영원히 남을 승리의 기념비이자 정치적 힘을 과시하는 수단이었는데요.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은 312년 로마의 마지막 비기독교 황제인 콘스탄티누스가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콘스탄티누스 황제 개선문은 로마의 명소인 팔라티노 언덕과 콜로세움의 중간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이 개선문의 중앙 아치 위의 조각은 승리를, 양옆 아치 위의 조각은 강의 신들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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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Wikimedia


콘스탄티누스 황제 개선문의 화려한 조각들은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 잡는데요. 나플레옹마저 이 개선문을 보고 너무나 탐나서 그대로 파리로 옮기려고 했다고 합니다. 운반상의 문제로 결국 옮기는 데에는 실패하고 만든 것이 위에서 알려드린 파리의 에투알 개선문이라는 사실, 재미있지 않나요? 이처럼,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은 개선문 건축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TIP) 로마의 개선문 3총사 

로마에는 개선문의 출발지답게 ‘개선문 삼총사’가 있습니다. 콘스탄티누스 황제 개선문과 티누스 개선문, 그리고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 개선문이 바로 그것입니다.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은 콜로세움 옆에, 티누스 개선문은 로마 북쪽 비탈길에, 그리고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 개선문은 포로 로마노에 있습니다. 


티누스 개선문은 티누스 황제 사후의 그의 동생이 형의 업정을 기리기 위해서 헌정된 반면, 셉티마우스 세베루스 개선문에는 권력싸움에서 형 카라칼라가 동생 제타의 이름을 지운 흔적이 있다고 합니다. 같은 로마의 개선문이지만 모양도 사연도 각각 다른 개선문 삼총사를 모두 방문해보시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네요! >_<   



세계의 대표 개선문 4. 러시아 - 모스크바 개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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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Flickr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개선문은 바로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 있는 ‘모스크바 개선문’입니다! 흑백의 조화가 인상 깊은 모스크바 개선문 또한 역사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렸던 프랑스의 에투알 개선문이 나폴레옹이 승전을 기념하여 세운 후, 나폴레옹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패배하게 됩니다. 그리고 러시아는 바로 나폴레옹과의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모스크바에 개선문을 세운 것이죠. 두 개선문의 역사적 배경이 정말 아이러니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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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Wikipedia


모스크바 개선문의 바로 옆에는 ‘승리 광장’이 있는데요, 이 승리광장 또한 히틀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광장이라고 합니다. 러시아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두 번의 전쟁을 기념하는 모스크바 개선문과 승리 광장, 모스크바에 간다면 꼭 들러보아야 할 장소입니다. :)



세계의 대표 개선문 5. 대한민국 – 독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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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Flickr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개선문은 바로 우리나라의 개선문입니다. 한국의 개선문이라고 하면 생소하실 것 같은데요. ‘독립문’이라고 하면 익숙하겠죠? 우리나라의 ‘독립문’은 서울에 사는 분들이라면 오며 가며 많이 보셨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독립문은 조선 후기인 1897년에 건축되었는데요. 그 역사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_+


우리나라가 조선시대에는 오래 전부터 중국의 명나라, 그 이후에는 청나라를 상국으로 받들고 조공을 바쳐왔죠. 독립문이 있던 자리는 원래 명나라 사신을 맞이하기 위해 건축된 ‘영은문’의 자리였는데요. 청나라가 서양 열강과의 전쟁에서 패하기 시작하자 조선은 청나라로부터 자주 독립을 선언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영은문을 허물고 건축한 것이 ‘독립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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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Wikimedia


당시, 독립협회의 서재필의 주도로 건축된 독립문은 건축사 아파나시 세레딘사바틴이 설계했습니다. 또한 2009년에는 독립문 앞에 서대문 독립공원이 조성되어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서 순국하신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겨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말 역사적 의미도 되새길 겸 가까운 독립문으로 나들이를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함께 개천절을 기념하여 세계의 개선문을 둘러보았습니다.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서, 정치적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 그리고 국가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서, 다양한 목적을 위해 건축된 개선문들의 사연을 알고 보니, 더욱 위풍당당해 보이는 것 같네요! 아치 모양의 형태는 모두 비슷하지만, 각각의 개선문마다 건축된 역사적 배경이 달라서 더욱 인상 깊은 세계 개선문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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