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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타워크레인 편

Story Builder/건설 플러스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1. 3. 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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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반도 재건축 현장의 '인텔리 노가다'
노승완대리가 전하는 생생한 현장 이야기 입니다.



* 해당글은 2009년 11월에 작성 되었으며 현재 현장 모습과는 다름을 알려드립니다.


 

또 한달이 지나갔다.
정말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정도로 정신없는 나날들이 계속된다.


이번 달에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현장 내 총 3대의 타워크레인 중 한 대를 설치했다는 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타워크레인이 어떻게 서는지, 또 어떻게 해체되는지 참 궁금해들 하신다.
그래서 알기 쉽게 사진과 함께 설명해볼까 한다.

 

우선 타워크레인은 크게 기초앵커, 마스트(몸통), 붐대(가로로 긴 구조물) 로 구성된다.
이 외에 운전석, 캣헤드(운전석 상부 삼각형 모양 구조물),  트롤리, 와이어로프 등 부속품들이 있다.


설치 순서는 아래와 같다 :)

 1. 타워크레인 기초 앵커를 묻고 기초 콘크리트를 타설하여 기초구조물을 형성한다.
 
2. 타워크레인 몸통에 해당하는 마스트부분을
    별도의 Hydraulic crane을
 이용하여
하나씩 조립해서 올린다.
 
3. 그 동안 지상층에서는 붐대(가로 방향 부재)를 설치 조립한다.
 
4. 운전석 및 캣헤드를 설치한다.
 5. 붐대를 별도의 크레인을 이용하여 설치한다.
 
6. 와이어를 체결한다.

상기 과정을 거치면 일단 기본적인 타워크레인 설치가 완료된다.

[Mast 설치 중]



이후 궁금증 또 하나!
그렇다면 타워크레인은 어떻게 키가 커질까?



 

정답은, 스스로 자란다 :)

 

아래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타워 몸통에 보면 별도의 사각 박스가 보인다.

그 부분에 유압잭을 걸어 사이를 벌리고 마스트 1단을 양중하여
그 사이에 쏘옥~ 끼워넣고 볼트 체결하면 1단 높이 만큼 상승하게 되는 구조이다.



[上 : Telescoping 작업 중, 下左 : 붐대설치중, 下右: 운전석 설치]



해체할 때는 설치순서의 역순으로 하면 된다.

몸통에서 하나씩 마스트를 빼면서 키를 낮추고 해체 가능 높이가 되면

별도 크레인으로 하나씩 뜯어서 반출하면 끝!

 

다만 타워크레인 계획을 세울 때 미리 해체 방향을 고려하지 않으면

건물을 다 올리고 나서

정작 건물에 간섭되서 타워크레인의 높이를낮출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저 높은 운전석에 올라가보면 실제로 배 타는 기분이다.

물건 하나 양중할 때마다 삐그덕 소리를 내며 전후좌우로 정신없이 흔들린다.

 

타워크레인의 신호 방법은 어떻게 이루어 질까?

수신호를 해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무전기를 이용해서 타워크레인 기사와 소통하게 된다.

용어는 대개 스라게, 마게, 우싱, 좌싱...이런 이상한 용어를 쓰는데..

모두 일본어의 변형이다.

 

스라게 : 사개(하강)

마게 : 아개(상승)

우싱, 좌싱... : 우측으로 스윙, 좌측으로 스윙...

 

그냥 올리세요, 내리세요, 우측으로요~~

이렇게 신호를 하는 경우도 있고 당연히 이런 바른말을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상기의 그로테스크한 용어가 통용되는 까닭은 관습이라고 해야하나...?

 

알 수 없는 용어들에 대해서는 별도로 얘기하기로 하고...

 

그렇다면, 다음달의 핫 이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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