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물건을 만들 때 몇 명의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만든다면, 우선 기능의 종류를 정하고 생산 개수를 결정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 다음은 요구조건에 맞게 형태를 디자인하고 각종 부품이 기능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 설계를 토대로 부품을 제작하고 조립하는 사람도 있겠죠.


이와 비슷하게 건설업과 관련된 직업의 종류와 역할도 다양합니다. 대지의 용도와 규모를 가늠하여 설계를 의뢰하고 건축비용을 지불한 후, 건축물을 소유하게 될 ‘건축주’가 있습니다. 그리고 건축물의 설계 및 시공 과정의 감리를 담당하는 ‘건축사’와 건축물을 직접 시공하는 ‘시공자’도 존재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건축주, 건축사, 시공자의 역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건축물 제작 의뢰를 담당하는 ‘건축주’

 


토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건축 전 과정의 주체가 되는 사람 혹은 단체를 ‘건축주’라고 합니다. 최근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농담 섞인 말을 듣기도 하는데, 정식 명칭은 건축행위 전반의 주체라는 의미로 ‘건축주‘라고 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각각의 토지는 저마다 다른 법적인 조건(도로 및 인접 대지와의 관계, 지역 지구에 따른 면적, 높이 등의 규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토지를 소유하는 것부터가 건축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토지를 구매하는 과정에서부터 건축사의 조언을 받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토지에 대한 법적인 조건을 아래의 서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토지이용계획확인서 : 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 에서 확인

■ 지적도, 건축물대장 : 정부24 에서 확인

■ 등기부등본(토지 및 건축물) : 대법원 인터넷등기소 에서 확인



건축물의 구조와 주요 마감재에 대한 선택도 건축주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대로 ‘철근콘크리트조, 철골조, 조적조, 목조’ 등의 구조 방식은 각 건축의 규모와 층수, 용도 등에 따라 사용 가능 여부도 달라집니다. 주요 마감재는 건축물의 인상을 결정하기 때문에 건축주의 의견을 존중해 건축사가 결정하게 됩니다.



건축물 설계와 감리 업무를 수행하는 ‘건축사’


 

‘건축사’는 건축물을 설계하고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수 있으며, 공사가 도면대로 진행되는지 확인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건축물의 구조적인 안전을 책임질 뿐 아니라 사전에 계획한 기능적 측면이 잘 충족되도록 설계되고 있는지 감리업무를 수행합니다. 또한,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들어 주변환경과 어울리도록 진행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건축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일정 기간의 실무 수련을 거친 후, 자격시험까지 통과해야 건축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축사라는 명칭을 일부 다른 단어(설계사 등)로 잘못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다른 전문직(의사, 변호사, 변리사 등)과 마찬가지로 ‘건축사‘가 직업의 정식 명칭입니다. 건축주가 좋은 건축사를 만나는 것을 결혼에 비유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건축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건축사의 영향력이 중요한데요~ 법적인 사항을 모두 파악해 건축물을 배치하고 공간을 구성하며, 주요한 마감재까지 결정하는 등 건축물의 모든 것을 계획합니다. 


건축사의 주요한 업무 중 하나는 감리 작업인데요~ 시공하는 과정에서 도면에 명기된 사항들이 제대로 시공되는지, 공사 과정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지, 그리고 건축사의 의도가 적절히 드러나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건축사가 공사 감리를 진행합니다. 감리자로 지정된 건축사는 규모에 따라 현장에 상주하거나, 주요한 공정이 진행될 때마다 현장을 방문하여 감리업무를 진행합니다.


좋은 건축사일수록 건축주가 원하는 것을 충분히 반영하여 건축 설계를 진행할 것입니다. 건축물에도 외부로 드러나는 부분이 있고 기능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방출하는 등 수많은 기능이 하나의 건축물 안에서 조화롭게 작동해야 합니다. 때로는 이러한 역할 때문에 다양한 악기를 모아 하나의 음악을 들려주는 ‘지휘자’ 역할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도면 파악부터 공사 일정 계획을 담당하는 ‘시공자’

 


건축주의 요구가 충실히 반영된 설계 도면을 건축사가 작성해 지자체 허가를 받은 다음에는 건축물을 실제로 만들어 줄 ‘시공자’가 역할을 시작할 차례입니다. 대지를 다듬고 건축물의 기초를 시공하고, 도면에 표현된 내용을 실제로 만들어내지요. 건물의 뼈대인 골조를 시공한 후, 몸에 혈액이 순환하듯 각종 설비를 갖추고, 옷을 입듯 마감재를 시공합니다.


시공자에게도 여러 가지 능력이 요구됩니다. 기본적으로 도면을 충실히 파악하여 공사 일정을 계획하고 다양한 자재와 기술자들을 동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각 자재의 특성에 맞게 꼼꼼히 시공해야 건축물이 본연의 기능을 다 할 수 있고 하자를 최소화할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운 공법과 더욱 효율적인 재료들이 개발되기 때문에 건축사와 시공자 모두 공부를 게을리할 수 없습니다.



‘집 짓고 10년 늙는다’는 말이 있지만, 건축주와 건축사, 시공자의 관계가 원만하고 협의가 충분히 이루어지면 건축의 모든 과정이 즐거울 수 있음을 종종 경험합니다. 이것이 가능하게 하려면 설계 기간, 그리고 착공 이전의 시간을 여유 있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각 건설업 종류와 역할에 따라 맡은 바를 충실히 수행해 좋은 건축물을 만들고 사용하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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