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신합리주의 건축양식의 대표적 건축가 알도 로시

 

이번 시간,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는 신합리주의 건축양식의 대표적 건축가 ‘알도 로시’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탈리아에서 시작해서 세계의 건축 거장으로 우뚝 서기까지. 알도 로시의 건축 이야기를 따라서 함께 떠나볼까요? +_+

 

 

알도 로시의 생애

 

출처: Wikimedia

 

패션의 도시, 밀라노에서 태어난 알도 로시는 밀라노 공과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졸업 후 무려 10년간 건축 매거진 콘티뉴이타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뒤늦게 건축사무소에 들어간 그는 건축 작업뿐만 아니라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게 되는데요. 그의 모교인 밀라노 공과대학뿐만 아니라 스위스, 베니스 등에서 건축을 가르치고 <도시 건축>, <과학적 자서전>과 같은 저서를 남기기도 하죠.

 

알도 로시는 ‘신합리주의 건축양식’의 대표적인 건축가로 꼽히는데요. 모더니즘의 합리성과 기술에 바탕을 두며 새로운 건축 디자인을 시도하였습니다. 특히 그는 도시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도시가 변화하고 남아있는 것들, 그리고 도시에 대한 우리의 집단 기억 등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렇게 꾸준한 작품 활동 끝에 1990년 그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1997년 밀라노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요. 과연 그의 작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산 카탈도 국립묘지 (San Cataldo Cemetery)

 

출처: Wikimedia

 

마치 도시의 빌딩을 연상시키는 산 카탈도 국립묘지는 그의 작품 중에서 국제적 관심을 받은 첫 작품인데요. 이 국립묘지는 가운데 큰 뜰을 중심으로 세개의 건물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출처: Wikimedia

 

가운데는 기하학적 형태의 납골당이 자리하고 있고 그 주변은 푸른 지붕의 기둥이 죽 늘어서 있는데요. 시간의 흐름과 죽음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추상적인 구조이죠. 특히 이 작품은 아직 많은 부분이 미완성으로 남겨져 있는 작품이지만, 오히려 미완성이기에 더욱 특별한 작품으로 느껴집니다. :-)

 

 

본네판텐 미술관 (Bonnefanten)

 

출처: Wikimedia

 

알도 로시의 또 다른 대표작 중 하나는 바로 ‘본네판텐 미술관’입니다. 척박해보이는 도시 한 가운데에 우뚝 솟은 이 미술관은 1990년대 초반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의 옛 공업지대를 새롭게 재생하는 프로젝트의 한 부분으로 지어졌는데요.

 

출처: Wikimedia

 

강 건너편에서 보았을 때는 아연으로 만든 커다란 돔이 눈길을 사로잡지만, 반대편에서 보면 두 개의 탑 사이에 끼워진 듯한 유리문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과장이 없고, 절제된 형태로 어쩌면 투박해 보일 수 있는 디자인이지만 그의 건축관을 알고 보니, 도시의 조화를 고려한 알도 로시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테아트로 델 몬도(Teatro del Mondo)

 

출처: Wikimedia

 

마지막으로 소개할 알도 로시의 대표작은 바로 ‘테아트로 델 몬도’입니다! 앞서 소개했듯이 알도 로시는 도시의 집단 기억과 건축을 새롭게 연결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테아드로 델 몬도는 그의 이러한 색다른 시도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70년대 베니스에 지어진 이곳은 마치 어린 시절 동화책에서 본 것 같은 건물이기도 한데요. 이는 탑이나 기둥과 같은 전형적인 건축적 요소에 대한 알도 로시의 기억에 의존해서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베니스의 동화 같은 분위기와 참 잘 어울리지 않나요? XD

 

 

이번 시간,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는 신합리주의 건축양식의 대표적 건축가이자 프리츠커상을 받은 세계적 건축가 ‘알도 로시’에 대해서 소개해보았습니다. 도시의 기억이라는 추상적인 주제가 건축 작품으로 탄생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그의 작품을 만나 볼 기회가 생긴다면 이번 시간에 함께 나눈 이야기를 떠올리며 감상해보세요. 그럼 감동이 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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