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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칼럼] 타워크레인은 어떻게 세우는 걸까?

Trusted Builder/회사 이야기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7. 4. 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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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 임직원 칼럼 (박상돈 선임)


“아, 여기 건물 짓고 있구나!” 우리는 높이 솟아오른 타워크레인을 보며, 새 건물을 짓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제까지는 없었는데 오늘 갑자기 짠(!) 하고 생겨난 타워크레인에 놀라고, 어제까지는 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휙(!) 사라져버린 타워크레인에 놀랍니다. 이럴 때 우리는 생각하곤 하죠. 모두가 잠든 캄캄한 밤에 타워크레인이 변신 로봇처럼 스스로 설치된다거나, 기차처럼 긴 상태로 들어와 수직으로 세워진다거나..! 오늘은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타워크레인 설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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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워크레인의 모습

 

고층 건물 공사의 필수 ‘타워크레인’


타워크레인은 각종 자재를 건물의 상부로 올리는 ‘양중 장비’이며, 동력으로 전기를 이용합니다. 대형거푸집을 설치하고, 구조체에 들어가는 철근이나 철골을 인양해 설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타워크레인은 건물의 골조 공사에 필수적인 장비인데요. 물론 저층 건물일 경우에는 설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건물이 높을수록 타워크레인을 더 높이기 때문에, 타워크레인은 항상 건물보다 높이 서 있습니다. 다시 말해, ‘타워크레인을 설치했다=골조공사를 시작했다’, ‘타워크레인을 해체했다=골조공사가 끝났다’로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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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워크레인의 구조

 

타워크레인의 뿌리 '앵커 설치'


타워크레인은 가늘고 높게 우뚝 서 있는 장비이기 때문에, 구조검토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바람하중에 대한 검토가 중요한데, 계획단계에서 이러한 것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타워크레인의 기초에는 하중을 기초에 전달하는 앵커를 설치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타워크레인의 하중이 주변에 잘 전달되도록 철근을 설치합니다. 타워크레인에 설치되는 철근배근은, 건설현장에서 볼 수 있는 철근배근 중에서 가장 복잡하고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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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워크레인의 기초가 되는 앵커                         | 타워크레인 앵커에 배근된 기초철근

 

본격적인 설치는 이동식 크레인으로!


기초철근 배근을 마무리 짓고 기초 콘크리트를 타설합니다. 그 후 콘크리트를 충분히 양생(*굳히기)시키고 나면, 그 위에 타워크레인의 기둥이 되는 마스트(Mast)를 설치합니다. 이때 이동식 크레인을 이용하는데, 한 단, 한 단 꼼꼼히 설치합니다.

 

 


높은 곳에서 벌어지는 작업이기에, 전문 작업팀이 사전 계획을 다시 한 번 철저히 확인하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계획 높이까지 마스트를 설치하면, 조종석을 설치합니다. 조종석이 설치되고 나면, 작업반경을 결정하는 ‘지브’를 하부에서 조립하고 인양해 설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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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설치하면, 스스로 자라나요!


타워크레인이 설치되고 나면, 타워크레인 스스로 마스트를 들어 가운데 케이지(Cage)에 넣고 인상(*높이를 높이는 과정)합니다. 이를 ‘텔레스코핑(Telescoping)’이라 하는데, 높이가 높아지면 중간 중간 건물에 지지부속을 연결해 정착시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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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Q&A
Q : 날씨가 좋지 않아도 타워크레인을 사용할 수 있나요?
A : 타워크레인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장비이므로 날씨에 따라 사용이 안될 수 있습니다. 순간풍속 10m/s, 강수량 1mm/h, 강설량 10mm/h를 기준으로 정하고 있으나, 현장상황을 고려하여 안전하게 작업하도록 더 낮은 수치에서도 작업을 중지하고 있습니다.

 

Q : 타워크레인은 어떻게 해체하나요?

A : 해체는 설치의 역순으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건물이 지어진 후이기 때문에, 주변 건물과 충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타워크레인 계획을 할 때에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계획합니다.   

 

 

 

타워크레인은 높은 곳에서 건물의 높이를 높이는 장비인 만큼,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작은 문제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법에 따라 정기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작업중간 장비에 이상이 생기면 바로 정비를 합니다. 더 안전하고 정교한 건축을 위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노력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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