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은 크게 3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뼈대를 이루는 '구조', 건물의 '외벽', 그리고 '내부 마감과 설비'인데요.
보통 저층 건물은 뼈대인 구조를 먼저 완성한 후 외벽과 내부 마감 공사를 하지만 고층 건물의 경우, 골조 공사만으로도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골조와 동시에 외벽과 내부 마감을 진행합니다.
이러한 초고층 건물의 외벽을 시공할 때 사용하는 공법이 바로 '커튼월(curtain wall)'입니다.
커튼월이란 건물의 하중을 지지하지는 않고 단순히 공간을 칸막이 하는 '커튼' 역할만 하는 바깥 벽(벽체)을 말합니다.
커튼월 공법은 조립 방법에 따라 나누어볼 수 있는데요.
녹다운(knock-down)은 각각의 재료를 현장에서 하나씩 조립하여 설치하는 방식이고 유닛월(unit wall)은 각각의 재료를 공장에서 미리 조립한 후 현장에서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커튼월 공법을 사용하면 가벼운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건물 자체의 중량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공장에서 대량생산할 수 있으며 골조 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공사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금속이나 유리로 외벽을 마감하기 때문에 현대적이로 세련된 외관을 자랑할 수 있는데요.
남산(262m)의 3배 이상 높은 두바이의 '부즈르 칼리파(162개층 828m)'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커튼월' 공법을 활용하여 시공했답니다.
초고층 빌딩은 어떻게 지을까? 그 궁금증이 조금은 풀리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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