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페트로나스 타워처럼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빌딩은 아시아에서 그리 많지 않습니다. 나날이 빠르게 발전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페트로나스 타워는 모던함과 혁신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는데요, 이 쌍둥이 빌딩은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지만, 사실은 완공 된지 무려 20년이 되었습니다!
페트로나스 타워는 오랜 기간 재임한 말레이시아의 네 번째 총리 ‘마하티르 모하마드’의 비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습니다. 모하마드의 비전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랜드마크를 지어 말레이시아를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으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모하마드가 중요하게 여긴 것은 단순히 건물의 높이가 아닌, 랜드마크 형성을 통한 비즈니스 허브의 구축이었습니다.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모하마드 총리는 위대한 꿈을 실제 현실로 만들어 줄 수 있는 회사를 찾는데 총력을 기울였는데요, 총리와 말레이시아 당국은 오랜 노력 끝에 삼성물산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 페트로나스 타워가 건설되었을 때, 빌딩의 주요 기능은 페트로나스 타워 운영 사무실과 말레이시아의 석유 가스 국공기업에게 입주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20년이 흐른 지금, 페트로나스 타워는 그 이상의 여러 역할들을 수행해 내고 있습니다.
제 1 타워에는 여전히 페트로나스 운영 사무실이 입주해 있지만, 삼성물산이 건설한 제 2타워에는 다국적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IBM과 Microsoft 등 대형 IT 기업뿐만 아니라, 로이터, 알자지라, 블룸버그와 같은 미디어 그룹들도 있습니다.
두 개의 타워는, 각기 다른 회사에 의해 시공되었기 때문에, 시공 당시 삼성물산은 제 1타워 건설업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현 삼성물산 고객 관리팀 김정욱 상무는 당시 페트로나스 제 2타워 건축 현장에서 일했습니다. 그는 “‘제 1타워’ 건설 관계자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디테일을 비교하고 정보를 공유했어요. 저희는 파란색 안전모를, ‘제 1타워’ 직원들은 빨간색 안전모를 착용했습니다. 그렇게 하니 누가 어디 소속인지 금방 알 수 있었고, 결국 굉장히 독특한 건축 시나리오가 완성되었죠.” 라며 당시의 일을 회상했습니다.
한 때 페트로나스 타워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총 88층이지만, 사실 여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고 김정욱 상무는 알려주었습니다. “실제 총 층수는 92개로 알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8’이 행운의 숫자이기 때문에, 이를 건축에 반영했죠. 두 타워는 전체적으로 팔각형의 별 모양이며, 상공에서 바라보면 숫자 ‘88’의 모양을 닮았습니다.”
완공 된지 20년이 흐른 오늘날까지도, 페트로나스 타워는 그 매력을 당당히 유지하며, 세계 각지의 여행자들은 말레이시아로 이끌고 있습니다. 2016 TripAdvisor Travelers’ Choice Awards에서 최고 건축물로 선정된 이 빌딩은, 말레이시아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물산이 건설한 ‘제 1타워’와 ‘제 2타워’를 연결하는 41층 스카이브릿지에서 내려다본 말레이시아의 특별한 도심 야경은, 절대! 놓쳐서는 안될 경관으로 꼽힙니다.
김정욱 상무는 매우 중요했던 스카이브릿지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 어린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다리의 설치 과정은 당시 말레이시아 국민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고 하는데요, “스카이브릿지는 한국에서 미리 만들어서 쿠알라룸푸르로 보냈습니다. 먼저 바닥에 놓고 조립을 한 후, 유압 복합 시스템을 이용해 들어 올렸습니다. 41층 높이까지 올리는데 이틀이 걸렸죠. 아마 말레이시아의 거의 전 국민이 이 과정을 TV 생중계로 본 것 같습니다.”
끝없는 혁신
페트로나스 타워는 삼성물산이 건설한 최초의 해외 초고층 프로젝트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 빌딩이 존재함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일대는 비즈니스 허브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페트로나스 타워 건설은, 삼성물산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의 상업 비즈니스 공간에 지속적으로 초고층 빌딩을 건설할 수 있게 한 의미 있는 프로젝트 입니다.
페트로나스 타워는 쿠알라룸푸르를 강력한 세계적 상업 도시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다국적 회계 감사 기업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ricewaterhouseCoopers)는 최근 쿠알라룸푸르를 ‘비즈니스에 최적화 된 세계 최고의 10개 도시’ 중 한 곳으로 선정했습니다.
완공 후 2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페트로나스 타워는 여전히 멋진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김정욱 상무는 말합니다. “시공 당시 최고의 기술과 자재를 고집한 덕분에, 오랜 시간이 흘러도 그 세련된 형태가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외벽은 아직도 완전히 새 것 같아 보일 정도죠.”
페트로나스 타워는 전 세계의 도시 계획가들에게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20년이 흐른 지금, 이 랜드마크는 말레이시아를 넘어서 전세계에 끊임없는 영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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