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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밧줄타는 사람들

Story Builder/쉽게 배우는 건설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1. 10. 2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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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타는 사람들 보신 적 있으신가요?

 

'왕의 남자'의 이준기는 밧줄을 수평으로 탑니다.

하지만 여기 수직으로 밧줄을 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아파트 외벽에 페인트칠을 하는 도장작업자와 외부창호 및 마감재 주변에
실링공사(일명 코킹)를
하는 작업자 분들인데요,,

 

군대에서 레펠 훈련 하듯 줄지어 내려오는 작업자들의 모습을 아래에서 쳐다보고 있자면

마치 곡예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저러다 혹시 떨어지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기도 합니다.


                          <저 높은 곳에 작게 붙어있는 무언가가(?) 모두 작업자분들입니다.>

 


현장에서는 저렇게 밧줄타는 작업을 일컬어 '외부 로프를 탄다'라고 표현을 합니다.

공사 중에 가장 위험한 작업으로 분류되는 외부로프 작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추락방지대'를 로프에 체결하여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만에 하나 있을 위급 상황에서도 안전을 보장해주기 때문입니다.

(이 추락방지대는 흔히 '로립' 또는 '코브라'라고 부릅니다. 여기에 대한 에피소드는 다음번에^^) 


밧줄을 타기 위해 또 필요한 것이 바로
'좋은 꿈'입니다.

실제로 로프 타시는 분들은 전날 꿈이 사나우면 절대로 로프를 타지 않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안좋은 꿈 꾸는 날은 거의 없으시고 대개는 하루라도 로프를 타지 않으면

온몸이 근질거린다고 하시더군요. ^^


                                         <줄지어 내려오며 롤러로 초벌 도장 진행 중>

 

예전에는 외벽 도장을 스프레이 방식으로 시공을 했습니다.

하지만 환경 및 대기 오염 때문에 최근에는 공중에 날릴 소지가 있는 스프레이 방식은 사용이 불가하고요,

모든 도장공사를 롤러 또는 붓으로만 시공을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렇게 일일이 수작업으로 롤러질을 해줘야만 합니다.>

 

멀리서만 보면 굉장히 천천히 내려오며 정적으로 작업하는 것 같은데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매우 다이내믹한 동작을 볼 수 있습니다.

갈 지(之)자로 두 다리와 허리의 반동을 이용해서 롤러를 문지르는 모습은 매우 역동적이며

리듬감도 느껴집니다. ^^


이렇게 정벌 공사까지 끝내면 외벽 도장공사가 마무리가 됩니다.

위 사진은 정벌 후 동 표시만 남겨놓은 모습입니다.

회색 콘크리트 벽체만 서 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지요?

쌩얼과 화장빨의 차이만큼이나 크죠.

 

얼굴 화장도 쉽지 않듯, 건물 화장도 꽤 어렵다는 사실...

이제부터는 상대적으로 쉬운 내부 화장이 남아있습니다.

 

끝까지 섬세한 손길로 잘 마무리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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