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의 숨겨진 비밀들을 알려드리는 이번 특집!
지난 번엔 길이, 높이, 형태 등 눈에 쉽게 띄는 부분들에 대해서 알아 봤는데요~
이번 주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정말 '숨겨진' 부분들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6. 다리에도 범퍼가 있다.
인천대교의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주탑 밑에 이렇게 동그란 덩어리들이 모여서
주탑을 감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실 겁니다^^
이것을 바로 '충돌방지공'이라고 하는데요~
자동차의 범퍼처럼 선박이 직접 다리에 충돌하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을 한답니다.
국내 최초로 제작한 이 충돌 방지공은 300m 대형화물선이 와서 부딪혀도 끄떡 없다고 합니다!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시면 충돌방지공 위에 크레인과 컨테이너가 놓여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크기를 대략 짐작하실 수 있겠죠^^?
7. 콘크리트 & 아스팔트
사진을 보면 도로의 색이 하얀색과 검은색으로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이 차이는 바로 콘크리트와 아스팔트의 차이인데요~
케이블로 지탱되는 다리 부분은 자동차의 움직임이나 바람 등에 의해 진동이 많이 일어나는 곳인데,
그래서 콘크리트보다 더 유연성이 있고 진동에 강한 아스팔트를 사용하는 거랍니다^^
특히 인천대교에 사용한 아스팔트는 특별히 좋은 소재를 사용한 국내에서 가장 고가의 아스팔트라고 하구요,
콘크리트도 라텍스 성분을 첨가해서 진동에 강하다고 합니다~!
8.다리도 신발을 신는다?
이 부분은 다리 아래 쪽의 '슈'(shoe)라고 하는 부분입니다.
말 그대로 다리의 신발 역할을 하는 부분인데요,
여름엔 늘어나고, 겨울엔 줄어드는 다리 상판의 특성을 감안하여
사진속의 파란색 부분이 다리부분의 길이가 변할때마다 조금씩 움직이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장치로 최대 2m까지 변형이 가능하다니, 놀랍지 않으신가요^^?
9. 다리 아래에 놀이기구가?
다리아래에 있는 교량의 이음장치나 배수로 등은 어떻게 관리할까요?
설마 사다리를 놓고 올라간다거나 매달려서 작업한다고 생각하시는분은.. 없..겠죠^^;?
바로 이렇게 교량 아래부분에 달려 있는 '교량점검차'를 타고 왔다갔다하면서
안전하게 관리를 할 수 있답니다~
속도가 빠르지는 않지만, 꽤나 스릴 있어 보이는 탈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10. 중심추
다리 아래부분을 따라가다보면 난데 없이 이렇게 수천톤은 되보일 법한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나타납니다.
이 콘크리트 덩어리들은 다리의 중심을 맞추는 매우 중요한 장치인데요~
앞서 사장교 부분은 철판을 이어 만들었다는 말씀을 드렸었죠?
그 길이는 무려 1,480m, 무거운 철들을 이어 만들었으니
중력의 법칙에 따라 아래로 휘어지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만약 살짝 가라앉은 부분의 양끝을 눌러주면 어떻게 될까요?
반작용의 법칙에 따라 가운데가 볼록 솟아 오르게 되겠죠?
이 콘크리트들은 바로 그러한 법칙을 위해서
다리 양쪽에 정확한 계산에 따라 양쪽 부분을 눌러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대교의 숨겨진 비밀 10가지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52개월의 짧은 공사기간, 거친 바닷 바람, 극심한 조수 간만의 차, 안개 등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서해 바다에 우뚝 선 인천대교는
저희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가장 큰 자랑거리 중 하나입니다^^
다음 기회에도 다른 멋진 건축물을 보여드릴테니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