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과 따스한 햇볕 아래 독서에 푹 빠져들게 하는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10월, 임직원 인터뷰는 책을 사랑하고 언제나 책과 함께 하고 있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임직원 한 분을 만나보았는데요. 바로 마곡 R&D센터현장에서 근무 중인 김태훈 책임입니다. 많은 동료들이 책과 어울리는 남자라며 추천해주셨는데요. “책”과 함께 워라밸을 완벽히 즐기는 김태훈 책임의 이야기를 삼성물산 건설부문 블로그를 통해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D



Q. 책임님,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마곡 R&D센터 현장에서 근무 중인 김태훈 책임입니다. 주로, 현장에서 공무와 사업관리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현장을 오기 전에 인사팀에서 1년정도 근무를 했고요. 해외PM그룹에서도 2년간 업무를 했었습니다. 



Q. 사내에서 ‘책벌레’라는 별명이 있으실 정도로 책을 정말 많이 읽으신다고 들었습니다. 퇴근길에도 대형서점을 자주 들리신다고 하는데 언제부터 책을 많이 읽으셨나요?


20살, 재수생활을 했었는데요. 그 때 홀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꾸준히 책을 읽다가 최근 4~5년전부터 본격적으로 많이 읽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기록해 놓은 것을 확인해보니 15년에는 36권, 16년에는 16권, 17년에는 47권, 18년에는 73권, 올해에도 지금까지 73권을 읽었네요. 


책을 많이 읽게 된 계기가 있다면, 환경적인 요소가 컸던 것 같아요. 퇴근길에 늘 한강진역을 지나갔었는데요. 역 근처에 북파크서점이 있어, 퇴근할 때면 그곳을 습관처럼 들르게 되어 자연스레 책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외PM그룹에 있을 때는 해외출장을 많이 다녔는데, 장기 출장 중에는 업무가 끝난 후 특별한 일이 없다 보니, 책을 읽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그것이 지금의 독서습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Q. 책을 왜 읽어야 할까요? 책임님께서 책을 읽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첫 번째는 호기심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경제라든지 역사라든지 자기계발이라든지 모르는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고, 더 알고 싶다는 호기심으로 책을 읽게 되는 것 같아요. 또 다른 이유는 성장에 대한 욕심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부족한 부분을 채워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을 하고 싶은데, 이걸 해결하는 방법 중 독서가 가장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Q. 사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한 달에 책 한 권 읽기도 버거울 때가 있습니다. 독서는 주로 언제, 얼만큼 하시나요? 독서량에 대한 개인 목표가 따로 있으신가요?


저는 보통 출퇴근 시간같이 이동하는 시간에 책을 읽어요. 좀 어려운 책이나 집중해서 읽고 싶으면 카페를 찾아 읽기도 합니다. 


언제였을까요? 문득 책 읽는 속도, 시간이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계산을 해보니 1시간에 대략50-100페이지 정도를 읽더라고요. 조금 어려운 책 같은 경우는 50페이지 정도, 쉽고 빨리 넘어가는 책 같은 경우 100페이지 정도로, 평균 70페이지 정도를 읽더라고요. 보통 300페이지 정도의 책은 3-4시간 정도면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래서 출퇴근시간과 자투리시간을 활용하면 일주일에 1~2권, 한달에 6권 정도는 읽을 수 있다고 생각되어 연간 목표를 72권으로 잡았는데요. 올 여름에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열심히 읽었더니 생각보다 빨리 목표를 달성하게 되었네요. :)




 

Q. 지금까지 많은 책을 접하신 책임님의 인생도서 Best 3가 궁금합니다.


어려운 질문인 것 같아요^^ 과거에 읽었던 책이 아직까지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책은 접했던 그 당시에 저와 소통하고, 저에게 영향을 주고 영향을 받고 하는 것이다 보니 지금 이 순간에, 현재에 영향을 받는 것들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생도서라기 보다는 그때 그때 읽는 책들이 저한테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최근 저에게 영향을 미친 몇 권의 책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우선 작년에 읽었던 ‘호모 데우스’라는 책인데요. 이스라엘 작가인 ‘유발 하라리’ 가 쓴 책으로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으로 구성된 인류 3부작 중 하나입니다. ‘사피엔스’는 이제까지의 역사를,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현재 이슈들을 다루고 있고, ‘호모 데우스’는 앞으로의 미래를 주제로 담고 있는데요. 현재의 평균 수명은 80-90세정도지만, 앞으로는 120세까지 살 수 있겠더라구요. 그러면 아마 백 세까지는 일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고, 덕분에 제 삶을 찬찬히 되돌아봤던 것 같아요.


또 다른 책은 정혜신 박사의 ‘당신이 옳다’라는 책입니다. 지난번 출장 때 공항 서점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책입니다. 이 책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느끼는 감정을 부정하지 말고 인정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감정 자체를 부인하면 오히려 마음이 병들어 갈 수 있기 때문에 감정 자체를 인정하고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을 인정하는 것부터 치유가 된다고 말해주는 책입니다. 저도 개인적인 일들이 떠오르면서 공감하며 읽었는데요. 특히, 마음이 힘드신 분이나 마음이 힘든 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책입니다. 살면서 내가 정체되어 있는 것 같고 변화가 필요한 것 같고, 달라지고 싶은 상황에서 만난 책인데요. 습관을 아주 작은 단계로 쪼개서 아주 작은 습관에서부터 자신을 바꿔가라고 말하더라고요. 저도 이 책의 영향을 받아 조금씩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시기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출처 : 김영사, 해냄출판사, 비즈니스북스)





Q. 그렇다면, 책을 보실 때 깨끗하게 보시는 편이신가요? 책에 끄적이면서 보시는 편이신가요?


저는 둘 다 하는 편인데요. 이 책을 계속 봐야겠다고 생각하면 낙서하면서 곱씹어 보는 편이고, 확신이 들지 않으면 깨끗하게 보는 편이에요. 때로는 깨끗하게 본 후 중고로 되팔기도 합니다.



Q. 최근에 인상 깊게 읽으신 책이 있을까요? 삼성물산 건설부문 동료들이나 직장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으신가요?


앞서 언급했던 ‘당신이 옳다’예요. 회사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마음이 힘든 분들이 많은데, 마음 자체를 다스리고 스스로 안아주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서 꼭 추천해드립니다.


최근 봤던 책 중에 저를 돌아보게 했던 책이 또 한 권 있어요. 박춘성의 ‘새벽4시, 꿈이 현실이 되는 시간’이라는 책입니다. 실업계 토목과를 졸업하고 소규모 하청업체 근로자로 건설일을 시작해, 지금은 기술사 자격증을 4개를 취득하고 지금은 본인의 사업장을 차린 과정까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요. 저도 올해 초에 기술사를 취득을 하면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을 계속했거든요. 고민을 계속하다가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요. 같은 기술인으로서 기술사를 취득함으로써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 볼 수 있었던 책이에요. 기술직이라면 이 책을 통해 도전의 마음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요. 



Q. 모바일/영상 세대인 요즘 대학생들에게 특히 건축학도 대학생들에게 추천 도서가 있을까요? 더불어 독서의 장점도 같이 말씀해주세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이 인상적이었어요. 세대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저 같은 중간간부나 선배님들이 읽으면 요즘 젊은이들, 신입사원들을 이해할 수 있고요. 취준생들이 이 책을 읽으면 이전 세대가 어떻게 살아가고 어떤 생각들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직장생활은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지는 조직문화이기에 그러한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Q. 다독을 하면 최근 트렌드를 읽거나 세대간 소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 책을 통해 동료나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5가지 사랑의 언어’라는 책은 주변 후배들이 결혼할 때 꼭 선물하는데요. 사랑에도 언어가 있어서 언어에 맞게 사랑을 채워줘야 사랑으로 받아들인다는 내용이에요. 이 책에서 말하는 5가지 사랑의 언어는 '인정, 선물, 함께하는 시간, 스킨십, 봉사'입니다. 최근 결혼한 친구한테도 이 책을 선물해 줬는데요. 서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게 되었다고, 고맙다고 말해주더라고요. 사랑을 시작하거나 관계가 힘든 상황이라면 꼭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출처 : 북랩, 웨일북, 생명의말씀사)


 



Q. 장소를 이동하거나, 누군가를 기다리는 틈새시간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열중하기 일쑤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보 및 재미도 얻을 수 있는 세상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책을 가까이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스마트폰보다 책을 가까이 할 수 있을까요? 


책이 스마트폰을 이기기에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습관을 들이는 것 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을 책장이나 책상에서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둡니다.  안 읽은 책들이 계속 보이면 부담감도 생기고 빨리 읽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어느 순간 그 책을 잡게 되더라고요.



Q. 인터뷰를 하다보니,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책임님의 또 다른 습관이 있을까요?


일기요. :) 학창시절에 일기를 쓰다가 소홀했었는데 4~5년 전부터 다시 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2012년 초쯤 많은 업무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업무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스트레스는 계속 쌓이고, 풀 방법은 없고, 그러다가 태블릿pc에 뭐든 적기 시작했어요. 가끔은 사진 한 장과 함께 글을 남기기도 했죠. 그렇게 마음의 이야기를 글로 내뱉다 보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때로는 그 때 그 감정을 들춰보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계속 이렇게 이어가다 보니, 어느새 일기도 습관이 된 것 같아요. 쉽고 간편하게 기록할 수 있는 일기 어플이 다양하게 있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자기만의 글을 소소히 남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Q. 업무도 궁금합니다. 해외빌딩PM, 인사팀에서 근무하고 현재는 마곡 건축현장에서 공무를 담당하고 계신데요. 삼성물산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알려주세요.


저는 건축과를 졸업하고, 회사에 들어와서 시공, 안전관리를 했었고요. 해외빌딩PM그룹에서는 프로젝트 현장관리를 지원하는 업무, 인사팀에서는 인사제도개선, 기획업무 등의 일을 했었습니다. 현재 마곡 R&D 센터현장에서 주로 하는 업무는 공무입니다. 대관 인허가부터 예산 계획, 예산 내 원가관리, 각종 계약적 일들도 처리하고 시공을 하는 팀들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를 해주고 환경을 만들어주는 역할들을 하고 있습니다.





Q. 바쁜 업무 중에서도 건축시공기술사를 취득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공부도 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힘들진 않으셨나요? 자격증을 따겠다고 마음먹은 이유가 있을까요? 


기술자다 보니, 기술사에 대한 부담이 늘 있었어요. 3년전 해외PM그룹에서 있었을 때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출장이 잦아서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틈틈이 꾸준히 했던 것 같아요. 시험 직전에는 학원도 등록하고 고시원에서 생활하면서 열공을 했습니다. 



Q. 이야기를 하다 보니 공부도, 일도, 자기계발도 정말 열심히 하셔서 1분 1초를 바쁘게 보내실 것 같습니다. 가족과의 시간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일과 가정의 균형은 어떻게 유지하고 계시나요?


주말부부를 하고 있어서 아무래도 가족과 같이 있는 분들보다는 개인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 같아요. 주중에는 업무와 저만의 시간을 보내고, 주말, 연휴에는 무조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Q. 건설부문 블로그는 대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데요. 인사팀에서 근무를 하셨다니 이 질문을 꼭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입사하고 싶어하는 취준생들이 많은데요. 책임님께서 생각하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장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우리회사가 가진 장점은 탄탄한 기술력과 좋은 인재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꾸준하게 실력을 키우면서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건설업에서 중요한 부분은 바로 조직력인데요. 그런 점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협업을 통해 본인의 강점을 서로 다른 사람과 융화시켜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회사라는 생각이 드네요. 


입사면접 때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제가 교회에서 드럼을 쳤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드럼과 관련하여 면접 대답을 준비했죠. 보통, 드러머가 밴드에서 리더를 많이 하는데요. 싱어를 뒷받침해주고 박자를 keeping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전체를 보는 시각과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런 면에서 드러머인 제가 입사를 한다면, 전체적인 흐름을 이끌어갈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면접관에게 말했었는데, 이 점을 좋게 평가 받아 합격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


취준생분들이 이 인터뷰를 보신다면, 본인의 경험을 회사의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스토리가 저마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점을 잘 풀어 공략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책임님의 앞으로의 꿈이 궁금합니다. 회사에서나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직장인으로서는 열심히 노력해서 실력을 계속 발전시키는 것이고요. 지금 당장은 현장에 폐 끼치지 않고 제 역할을 잘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안전과 관련된 자격증을 하나 더 취득하는 것이에요. 할 수 있겠죠? 차근차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10월 인터뷰는 독서의 계절이 성큼 찾아온 만큼 책을 사랑하는 김태훈 책임님을 만나보았는데요. 인터뷰 잘 보셨나요? 업무 면에서도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려는 노력하는 모습과 자기계발 면에서도 책을 통해 발전해 나가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으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 책임님의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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