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계절, 6월이 되었는데요~ 이번 시간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는 ‘가족 구성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반려동물’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임직원들과 동고동락하며, 그들의 마음을 빼앗아간 귀여운 동물들! 이제는 친근한 애완동물이 된 고양이부터 파충류와 거미, 새우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이색 반려동물추천기를 만나러 가시죠! XD
강동사무소에서 근무하시는 백형순 선임님의 반려동물추천은 고양이 ‘두부’입니다. 두부를 만나게 된 사연은 원래 집에서 키우던 눈이 노랗던 고양이 ‘덕배’로부터 시작됩니다. 두부가 아기 고양이를 뱃속에 가진 줄 모르고, 다른 집으로 보낸 적이 있었는데요. 그다음 날 아침, 소파에서 5남매를 출산했다고 합니다.
그 집과 우리 집 식구들을 모두 혼비백산시키고도 의연히 아이들을 챙기던 덕배의 모습은 아직도 인상 깊은데요. 선임님은 소식을 듣자마자 그 집으로 달려가서 아기 고양이들을 돌봐준 후, 입양 보내는 것도 도와주셨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유일한 암컷 아기고양이였던 ‘두부’는 몸이 약해 입양보다는 직접 데려오기를 선택하셨다는데요.
눈이 노란 덕배 / 어린 시절 두부 / 현재 5살 두부
일반적으로 눈이 파랗고, 털이 새하얀 터키쉬앙고라의 경우, 귀가 난청이거나 아예 들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덕배가 나은 다섯 마리 모두 눈이 파랗고 귀가 안 들리는 아이들이었는데요.
물론 두부도 자기 이름도 모르고, 평생을 고요 속에 갇혀 살아야 하는 슬픈 사연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너무 사랑스러워서 가족들의 사랑과 애정을 듬뿍 받고 있다고 합니다. 비록 외출복에는 늘 두부 털이 붙어있고, 소파와 안마의자 등 여러 가구는 두부의 장난감으로 전락한 지 오래가 되어도 행복하다는 선임님! 앞으로도 두부가 무럭무럭 행복하게 성장하길 기대해 봅니다. XD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반려동물추천은 플랜트ENG팀(시스템그룹)의 정지역 책임님 이야기입니다. 레오파드 게코로, 책임님의 자녀가 파충류를 정말 좋아해서 벌써 2번째 파충류라고 하는데요~
물론 처음에는 파충류가 낯설어서 너무 징그러웠는데, 눈이 선하게 생겨서 계속 보면 귀엽다고 합니다. 아주 조용하고, 냄새도 없고, 도마뱀처럼 걸어 다니는 모습이 특징인데요. 파충류기 때문에 매달 탈피를 하고, 귀뚜라미를 먹이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반려동물 ‘게코’를 위해 2주에 한 번 귀뚜라미를 40마리씩 구입하신다는 책임님! 건강한 귀뚜라미를 먹이기 위해 귀뚜라미 사육까지도 함께하신다고 합니다.
게코는 사막에서 살던 동물이기 때문에 작은 전기장판을 도마뱀 사육장에 깔아 놓고 늘 일정 온도를 유지해줘야 합니다. 너무 조용해서 가끔 밥 주는 것도 잊어버리는 이색 반려동물 파충류 게코입니다.
사실 처음에 데려올 때는 자녀가 스스로 키울 수 있다고 해서 들여놨지만, 지금은 할머니께서 더욱 밥을 챙기고, 애정을 듬뿍 주고 계신다고 하는데요. 얼마 전에는 귀뚜라미가 다 떨어져서 며칠을 굶은 게코를 보다 못해 인근 산에서 굼벵이 2마리를 잡아다 주셨다고 합니다.
책임님은 가재도 한 마리 키우고 계십니다. 아침이 되면 수면에 둥둥 떠 있어서 죽었나 하는 착각까지 들게 합니다. 하지만 이리저리 다니며 꽤 잘살고 있는데요. 어항 청소가 매우 힘들지만, 꿋꿋하게 혼자 잘 사는 가재도 꽤 귀엽다고 합니다.
레오파드 게코 / 자이언트 골덴니
세 번째 반려동물추천의 주인은 방글라데시 SID CCPP PMO 엄세용 책임님입니다. 2016년 가을 생후 2개월인 레오파드 게코와 자이언트 골덴니를 키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두 마리 모두 귀뚜라미와 밀웜을 좋아해서, 덤으로 같이 키울 수밖에 없는데요. 또한, 실내 온도는 늘 25~30도로 유지해주어야 합니다.
파충류는 탈피할 때마다 엄청난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때로는 죽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 타란이는 몇 번의 탈피에도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탈피할수록 몸이 커지지만, 점점 정이 드는데요. 너무 조용하고 야행성이라 가끔은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잊어버릴 때가 있는데, 앞으로 자녀가 장가갈 때까지 한 10년 이상은 같이 살 것 같다고 합니다.
다음은 부산온천2재개발1공구의 김성흥 선임님 이야기입니다. 선임님은 생후 보름이 지났을 때부터 키운 페르시안 친칠라 ‘코코’를 소개한다고 하시는데요~ 정말 몸집이 작고 귀여운데, 운동 신경이 뛰어납니다. 작은 체구여서 혹시 발에 치일까 봐 걱정되어 60cm 높이의 방묘창을 샀는데, 너무 가볍게 넘어 다녀서 사자마자 창고에 둘 정도인데요.
또한, 첫날부터 사람을 잘 따라서 침대 위에 있으면 허벅지로 올라와서 애교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놀아줄 때는 주로 숨바꼭질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잘 때는 꼭 부부 사이에 껴서 자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렇게 온갖 사랑을 독차지하며 지내다가 최근에 이사하고 출산을 하면서 가엾게도 갇혀서 지내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아이가 클 때까지 적어도 2년 정도는 이런 생활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방문에 2m 정도 되는 방묘창으로 막아뒀는데 거기도 막 올라와서 꼭대기에서 내려오지도 못하고 울부짖곤 합니다.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방호 선반까지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고양이 코코는 착한 일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장롱 위에 올라가서 그동안 모아뒀던 먼지들도 청소해주고, 잊어버린 공도 물어다 줍니다. 아이 돌보기에 더해 코코 화장실 청소에 밥까지 챙겨주느라 정말 바쁘지만, 퇴근하면 제일 먼저 달려와 반겨줘서 정말 고마움을 느낍니다.
다음 반려동물추천도 장위5재개발의 이영주 책임님의 고양이인데요. 코리안 숏헤어 암컷으로, ‘따름’이라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2015년 개포2재건축 현장에서 공사팀에서 만났는데요. 기존 아파트 철거 공사 진행할 당시, 일반적으로 숨고 도망가는 다른 길고양이들과 달리 2시나 3시만 되면 나와서 사무실 앞에서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벌러덩 드러 누워있던 고양이였습니다.
철거 공사 진행으로 보금자리가 점점 없어지니 자길 데리고 가라고 엄청나게 찾아왔는데요. 결국 책임님이 데려왔고, 지금 함께 한지 만 4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나름 강남 출신이라 멋있는 이름을 지으려다가 나중에 키울 미래의 개 이름(충직)과 비슷하게 지었습니다.
현장에서 두세 달 마주치면서 정이 들었는지, 이제는 집안에 따뜻하고 살아 숨쉬는 생명체가 기다린다는 게 정말 행복한 일상이라고 합니다. 사실 강아지보다 고양이는 아직 의료보험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이라, 병원비가 조금 비싼 편인데요. 늘 같이 있어 주지 못한다는 죄책감과 더 좋은 의료혜택을 주고 싶은 마음마저 겹쳐 책임감이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음 반려동물추천은 장비 그룹의 한만철 책임님의 반려동물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새우라 하면 타이거새우, 흰다리새우, 꽃새우 등 먹는 새우를 생각하실 텐데요. 책임님의 반려동물은 아주 작은 새우들이랍니다. 반려 새우의 종류도 먹는 새우만큼 다양한데요. 새우는 크게 강가나 저수지 등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생이새웃과와 동남아 계곡에서 사는 벌을 닮은 비(Bee)쉬림프과의 새우로 나눠집니다. 가격 또한 한 마리에 몇천 원부터 몇백 만원까지 다양합니다.
책임님이 키우는 새우는 거실 메인을 차지하는 생이새웃과의 붉은 계열의 블러드메리와 사쿠라 새우 300여마리, 거실장을 빛내고 있는 비쉬림프 계열의 레드비 20여마리 입니다. 새끼새우를 계속 낳고 있어 사실상 정확한 마릿수는 알 수도 없다고 합니다.
붉은 새우 수조는 1m 가까운 수조라 풀레드구피, 라스보라, 딥블루 등 작은 열대어들도 같이 살고 있습니다. 부세파란드라와 쿠바 펄 등 수초들이 정원을 이루고 있어 보고 있으면 몇 시간이 금방 갑니다. 매주 청소를 해주고 수조물을 환수해주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1시간 정도의 청소 시간 조차도 즐거운 편입니다. 예민한 성격의 레드비들은 물속 환경에 조금만 이상이 생겨도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애들이 많아서 초기 때 몇 번은 전멸한 적도 있어서 포기할까 마음먹은 적도 있지만, 지금은 새끼새우들까지 잘살고 있습니다.
퇴근 후에 거실 소파에 앉아, 양쪽 수조를 바라보며 멍하니 보고만 있어도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하는데요. 반려동물은 키우고 싶지만, 관리가 어려워 걱정하시는 분들도 새우만큼 키우기 좋은 반려동물은 없답니다. 또한, 인테리어 효과도 있고 자동으로 집안의 습도까지 조절되어 자녀들 정서안정에도 도움이 많이 되니, 작은 수조부터 도전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지금까지 삼성물산 건설부문 임직원들과 동고동락하고 있는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봤는데요. 반려동물추천을 통해 많은 분이 영화 같은 첫 만남부터, 조용할 날 없는 유쾌한 일상까지 보여주었습니다. 한 공간에서 함께 하는 시간이 쌓여, 진짜 가족보다 더 찐-한 가족으로 거듭난 반려동물들의 이야기가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여러분도 이번 주말, 반려동물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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