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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건축] 종이도 건축물의 주재료가 될 수 있다! 종이 건축가 반 시게루

Story Builder/쉽게 배우는 건설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7. 2. 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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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로 집을 짓는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2014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종이 건축가 반 시게루는 이 불가능할 것만 같은 일을 실현했는데요. 단순한 종이를 넘어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는 반 시게루의 종이 건축 이야기, 지금 바로 시작해볼까요? :-D 



종이로 짓는 건축을 연구하게 된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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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ikimedia


반 시게루는 도쿄에서 태어나 미국의 로스엔젤레스 서던캘리포니아 건축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이후 그는 뉴욕 맨허튼의 쿠퍼 유니온 대학에서 ‘뉴욕 5’ 중 한 사람인 ‘존 헤이덕’의 지도를 받으며 건축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미국에서 활동하던 반 시게루는 핀란드 건축가 알바 알토의 전시를 보고 큰 영감을 받게 되는데요. 당시 예산 문제로 나무 대신 종이를 재료로 사용한 알바 알토의 작품을 계기로 종이로 짓는 건축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후 1994년 르완다 내전 때, UN난민 기구에 종이를 활용한 난민보호소를 제안하였고 200만명의 난민이 지낼 수 있도록 종이관을 활용한 보호소 공급을 도왔습니다. 




아픔을 치유하는 반 시게루의 종이 건축물

(1) 타카토리 가톨릭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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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ikimedia


1995년 일본 고베에서 발생한 대지진은 당시 고베 전체의 15%에 해당하는 건축물을 파괴했습니다. 이로 인해 가족이나 거주지를 잃은 피해 주민들은 지낼 곳이 필요했는데요.


반 시게루는 고베 주민들을 위해 160여 명의 봉사자들과 함께 무려 5주만에 타카토리 가톨릭 교회를 완성했습니다. 종이와 천으로 지어졌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견고하고 아름다운 이 교회는 갈 곳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큰 위로를 주었는데요.


특히 이 작품은 쉽게 해체되고, 재조립될 수 있어 긴급상황에 더욱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해체 된 이후 2005년에는 대만의 지진 피해지역으로 보내져 재사용 되기도 했답니다. :-D  




(2) 크라이스트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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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lickr


반 시게루의 따뜻한 종이 건축은 뉴질랜드에도 전해졌습니다. 바로 지진으로 무너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가톨릭 교회를 복원한 것인데요. 당시 주민 150여 명이 목숨을 잃었을 정도로 큰 비극을 맞은 크라이스트 처치의 주민들을 위로하고자 설계한 건축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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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ikimedia


700명 정도 수용이 가능하고, 공연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지역 주민들의 정신적인 피해를 회복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었는데요. 이 성당도 역시 다른 건축물들과 마찬가지로 종이관으로 지어져 환경 친화적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50년 이상 사용 가능할 정도로 튼튼하다고 합니다. 



(3) 통나무 집과 각종 임시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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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ikimedia


이외에도 반 시게루는 자연재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통나무집이나 각종 임시주택을 많이 건설했습니다. 단기간에 건설이 가능하고, 비교적 구하기 쉬운 재료를 사용해서 만든 통나무집은 2013년 태풍의 피해를 입은 필리핀 세부 섬에서 건설되어 수재민들의 피난처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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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lickr


또, 2011년 일본의 대지진 당시에도 이재민들을 위한 컨테이너 임시 공동주택을 설계했는데요. 종이관과 캔버스 커튼을 활용해서 총 1,800여 개의 칸막이 임시 주택을 설치했고, 체육관에서 거주하던 피난민들은 최소한의 프라이버시를 보장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는 종이 건축가로 불리는 반 시게루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함께 둘러보았습니다. 역대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들의 화려한 업적과 비교해서는 재난 현장의 임시 건축물 위주이기에 조금 초라해 보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사람과 사회를 향한 진심이 담겨있기에, 반 시게루의 작품이 상처를 치유하고 더욱 뜻 깊은 건축물이 될 수 있던 게 아닐까요 :-) 프리츠커상을 수상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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