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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재료 이야기] 콘크리트가 2000년을 버틴다? 로마 콘크리트의 비밀

Story Builder/쉽게 배우는 건설

by 삼성물산건설부문 2016. 11. 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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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을 다녀온 분이라면 꼭 들르는 필수 코스인 이탈리아 로마! 로마가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콜로세움이나 판테온 같이 고대부터 지금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멋진 건축물 덕분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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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의 세월 동안 그 자리를 지켜온 로마 건축물들의 비밀은 ‘로마 콘크리트’에 있다고 합니다.  고대 로마에도 콘크리트가 있었니 놀라운데요. 2000년을 버텨온 로마 콘크리트의 비밀을 찾으러 함께 떠나보겠습니다!




내가 바로 콘크리트의 원조! 로마 콘크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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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ixabay


과거 로마인들은 화산재와 석회를 반죽해 모르타르를 만들고 여기에 자갈이나 돌을 섞어 건축물을 만들었습니다. 일명 로마 콘크리트라고도 불리는 이 재료는 현대의 콘크리트와 굉장히 흡사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날의 콘크리트의 평균 수명은 50~100년 정도에 불과하지만, 로마 콘크리트는 2,00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 로마 콘크리트의 내구성이 얼마나 뛰어난지 짐작할 수 있겠죠? 




그 것이 알고 싶다! 로마 콘크리트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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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ncient & Medieval History


어떻게 로마 콘크리트는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는 걸까요? 미국 로런스 버클리연구소를 비롯한 국제 연구소에서는 로마 콘크리트의 비밀을 이탈리아 나폴리 포주올리만 해안에 위치한 로마 유적에서 찾았는데요. 이 콘크리트 구조물은 무려 2천 년간 바닷물에 잠겨서도 변함없이 튼튼하게 유지되었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부식 없이 유지될 수 있는 로마콘크리트의 특징은 무엇이 있는지 더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로마 콘크리트의 특징 #1 콘크리트 가열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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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ikimedia


로마인들은 현대와는 다른 그들만의 특별한 가열방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현대의 콘크리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석회석과 석회석 혼합물을 1천 450도로 가열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많은 연료가 소모되고, 많은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에 반해 로마 콘크리트는 생석회를 10분의 1 이하로 쓰고, 90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가열하여 만들었답니다. 훨씬 친환경적인 콘크리트를 사용한 것이죠!



로마 콘크리트의 특징 #2 콘크리트 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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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ikimedia


로마 콘크리트와 현대의 콘크리트는 배합 방식 또한 다릅니다. 보통 콘크리트는 석회석과 석회석-진흙 혼합물을 사용하는 반면, 로마 콘크리트에는 ‘포졸란’이라고 불리는 나폴리만의 화산지대에서 나온 재를 사용했습니다.


특히, 포졸란이 사용된 로마 콘크리트는 다른 콘크리트에 비해 접착성이 뛰어난데요. 이는 성분 내에 규소가 적고 알루미늄이 추가되어 화합물로서 안정성이 극도로 뛰어나기 때문이랍니다.




2천 년이 넘어도 끄떡없는 로마 콘크리트! 비밀을 파헤칠수록 당시 로마 사람들의 지혜가 놀라운데요. 지금도 로마 콘크리트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답니다. 로마 콘크리트를 통해 배운 지혜로 과연 새로운 건축 재료가 탄생할 수 있을까요? 함께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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