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베니스비엔날레’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건축이나 미술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아마 한번쯤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세계의 예술가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베니스비엔날레’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특히 이번 제 15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에서 한국관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는지, 함께 떠나볼까요?
출처: Wikimedia
베니스비엔날레는 ‘미술계의 올림픽’이라 불릴 정도로, 세계의 예술인 축제와도 같은 전시회입니다. 1895년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베니스비엔날레는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전시회이기도 하답니다.
출처: Wikipedia
베니스비엔날레는 미술전과 건축전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요. 미술전은 홀수 해에 개최되고, 건축적은 짝수 해에 개최된다는 사실! 올해는 2016년이기 때문에 건축전이 열리겠죠?
보통 6월 초에서 11월 말까지 장장5개월 동안 개최되는 베니스비엔날레는 각 나라 별로 특징을 보여주는 ‘국가관’을 운영하는 점이 다른 비엔날레와 차별화된 특징입니다. 이는 베니스비엔날레를 미술 올림픽으로 불리게 만든 주된 이유이기도 한데요. 나라마다 다양한 작품을 한 번에 만날 수 있으니 참 좋겠죠? X-D
출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앞서 말했듯이 베니스비엔날레의 가장 큰 특징은 나라 별 국가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한국관도 있겠죠? 한국관은 199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26번째 국가관으로 입성했습니다.
한국관은 카스텔로 공원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한국관을 마지막으로 그 이후의 국가관은 장소 문제로 인해 공원 바깥의 베니스 시내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10번의 미술 전시와 8번의 건축 전시를 열었던 한국관은 세계의 쟁쟁한 예술가들 사이에서 한국예술의 위엄을 보여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규모는 작더라도 한국의 힘을 세계에 알리는 막대한 임무를 가진 곳이죠. XD
출처: Youtube
베니스비엔날레의 국제 건축전은 세계 최대의 건축 축제입니다. 때문에 세계 각국의 건축업 종사자들의 이목이 집중되죠.
이러한 관심과 함께 지난 5월, 제 15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의 막이 올랐습니다. 5월 28일 공식 개막하여 앞으로 6개월 간의 대장정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2015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지 본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전선에서 알리다, 총 감독 알레한드로 아라베나
출처: Wikipedia
올해 15회째를 맞은2016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은 '전선(前線)에서 알리다'(Reporting from the Front)’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출처: Youtube
특히, 제 15회 베니스비엔날레는 2016년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알레한드로 아라베나가 총 감독을 맡아 진행합니다.
알레한드로 아라베나는 ‘사회 참여적 건축 운동’을 벌여오며 사람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건축을 추구해왔는데요. 이번 ‘전선에서 알리다’라는 주제를 통해 건축가들이 사회적, 정치적 문제에 직면하고 어떻게 싸워나갈 것인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답니다. 무척 기대되죠? B-)
* 총감독 알레한드로 아라베나의 프리츠커 수상 이야기를 확인하세요!
(2) 제 15회 2016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용적률게임]
출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번 2016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이 우리나라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베니스비엔날레의 ‘한국관’이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즈의 ‘주목해야 할 6개의 국가관’ 중 하나로 선정되었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어떤 전시가 진행되고 있을까요?
출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관은 이번 건축전의 주제인 ‘전선에서 알리다’를 표현하고자 ‘용적률’이라는 키워드를 꺼냈습니다.
지난 50년 동안 서울의 변화를 보여주는 동시에 한국사회의 욕망을 보여주는 전시주제로서 [용적률 게임: 창의성을 촉발하는 제약]를 선택했는데요. 여기서 용적률 게임이란 건물 면적을 최대로 늘리고 싶은 건물주와 법과 규제의 싸움을 의미합니다. 이 두 가지를 충족시키고자 서울에서는 옥탑방, 다락방, 반지하 등의 새로운 건축형태가 나타나게 되었지요.
출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하지만 용적률 게임은 씁쓸한 우리의 자화상인 동시에 앞으로 한국 건축의 발전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용적률 게임이 강남의 ‘테트리스 하우스’와 같이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모두 갖추고자 하는 질적 경쟁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미래의 한국 건축이 어떻게 발전할 지 더욱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는 제 15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을 중심으로 베니스비엔날레의 역사부터 이번 국제 건축전에서 이슈가 되었던 한국관의 ‘용적률 게임’까지 꼼꼼하게 살펴보았습니다. 한국 건축의 발전을 새삼 느낄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은데요. 세계의 거장들이 모인 축제에서 한국 건축의 위상이 계속해서 상승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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