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연 건축가와 함께하는 설레는 건축여행! 앞으로 삼성물산 건설부문 블로그에서는 박정연 건축가와 함께 여러 멋진 건축물의 숨은 건축 이야기를 전해드릴예정인데요. 그 첫 번째 시간에서는 우리나라의 관문! 인천국제공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인천국제공항은 삼성물산을 포함한 여러 회사가 함께 2001년 완공한 건축물입니다. 완공 후 수년간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뽑힐 정도로 아름다운 공항인데요. 그 속엔 어떤 건축 이야기가 있는지 함께 들어가볼까요? X-D
인천국제공항은 비행기의 크기를 고려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둥근 곡선 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게다가 더 많은 여객기가 접근할 수 있도록 두 개의 승강장이 돌출되어 있는데요. 이 때문에 하늘에서 본 인천 국제공항의 모습은 엽기토끼를 닮아있다고 합니다.
또한 승 하차를 위한 차량의 접근 및 공항철도, 자기부상철도의 연계까지! 효율적인 비행기를 탑승을 위해 교통 허브 부분은 미래지향적인 곡면 형태로 계획되었답니다!
* 버스 터미널, 공항이 원형 혹은 반원형이 많은 이유는?
>> 이용객들의 사용 공간을 집중시키고, 많은 차량이 넓게 펼쳐져 승 하차 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인천 국제공항을 만드는 과정 중 가장 인상 깊은 점은 건물의 골조를 조립한 뒤 이동시켰다는 것입니다. 현재 위치에서 약 180m 떨어진 곳에서 길이 150m, 높이 45m, 무게 6,300톤이나 되는 구조물을 1차로 조립한 뒤 위 사진처럼 이동시켰습니다.
영문으로 설명한 시공 과정을 그대로 해석해보면, 거대한 썰매를 태워서 미끄러뜨렸다고 표현할 수 있는데요. 3차원 입체 구조물을 이러한 방식으로 이동시키는 것은 최초의 사례라고 합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X-D
* 서울의 종로 타워 또한 최종적으로 설치될 곳에서 직접 시공하는 것이 어려워 다른 곳에서 조립해 이동시켜 지어졌습니다. 때문에 인천국제공항의 경우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의 또 하나의 매력! 유려한 곡면입니다. 평면으로 된 금속 판넬로 곡면을 만드는 방법을 생각해보면 첫 번째로는 곡면의 지지구조물을 만든 다음 금속 판넬을 작게 잘라서 붙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때 삼각형 혹은 육각형의 판넬을 사용하게 되면 동일한 모양을 계속해서 붙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금속 판넬 자체를 망치로 두들기거나 휘어지게 하여 곡면으로 만드는 방법이 있는데요. 이 방법은 곡면이 거대한 경우 사람이 직접 손으로 작업하기 어렵고, 복잡한 기계장치가 요구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 사용된 곡면은 첫 번째 방식을 통해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대한 철골구조물에 외장재를 지지할 수 있는 철물을 설치하고 그 위에 삼각형 패널들을 오픈 조인트 방식으로 고정시켰습니다. 오픈 조인트는 패널 사이가 오픈 되어 대기중의 오염물질이 빗물에 씻겨 외장재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시공의 기술적 노하우는 10년 후 완공된 동대문 디지털 플라자(DDP)에서 더 발전되었는데요. 곡면을 만드는 두 번째 방식이 동대문 디지털 플라자에 사용되었다는 사실! 이 이야기는 곧 동대문 디지털 플라자 탐방기에서 다룰 예정이니 여러분의 많은 기대 부탁 드립니다. :-D
지금까지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는 박정연 건축가와 함께한 인천국제공항의 건축 이야기를 들려드렸습니다. 우리에겐 굉장히 익숙한 공항이지만 그 안에는 놀랍고 재미있는 건축 이야기가 숨어 있었다는 사실! 꼭 기억해주세요! 8-D
함께 보면 좋은 글
[종로타워 리프트업 공법] 종로에 나타난 우주선! 종로타워 건축이야기 (0) | 2016.06.29 |
---|---|
[동화 속 풍경] 메마른 감성에 동심을 찾아 줄 동화 같은 건축물 여행 (0) | 2016.06.14 |
[크로아티아 건축 여행] 보석처럼 아름다운 크로아티아 여행 코스! (0) | 2016.05.30 |
[상해 건축 여행] 예전에 알던 상하이는 잊어라! 중국 발전의 축소판, 상해 자유여행 (0) | 2016.05.25 |
[싱가포르 건축 여행] 싱가폴 완전 정복하는 주요 코스 BEST 4! (0) | 2016.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