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건축물’을 생각하면 빌딩, 저택 등 건물이 떠올려지지 않으신가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런 조그만 편견을 깨보겠습니다. 건축에는 빌딩뿐만 아니라 교량, 즉 다리를 건설하는 것도 건축물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다리는 강의 사이를 잇는 본연의 역할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건축물로서의 역할도 충실하답니다. 때로는 한 도시의 상징으로, 때로는 만남의 공간으로! 다양한 역할을 하는 세계의 다리. 이번 포스트에서는 ‘세계의 아름다운 전통 다리 명소’로 찾아가보겠습니다~ :-D
출처: Wikipedia
첫 번째로 소개할 다리는 이탈리아 피렌체의 ‘베키오 다리’입니다. 수많은 아름다운 건축물이 있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도 베키오 다리는 빼어난 매력을 자랑하는 건축물입니다. 아르노 강 위에 세워진 이 다리는 1345년에 건조되었는데요, 다리 위에 지어진 수많은 상점이 독특한 매력을 더해줍니다.
출처: Flickr
사실 베키오 다리는 푸줏간, 대장간, 가죽 공장 등이 있던 악취가 풍기는 다리였던 흑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16세기 말에 이러한 상점들이 모두 귀금속 상인과 세공인으로 대체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죠. 지금은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이 찾는 피렌체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베키오 다리의 비밀을 듣고 나니, 왠지 더욱 가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_+
출처: Flickr
두 번째로 소개할 다리는 보스니아 모스타르의 ‘스타리 모스트’ 다리입니다. 크로아티아 옆에 있는 작은 나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리를 가지고 있는데요, 바로 이 ‘스타리 모스트’이죠. 이 다리는 개통 당시 세계에서 가장 긴 단일구간 다리였습니다.
스타리 모스트의 특징은 아름다운 아치 양식을 띠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아치 모양과 섬세한 건축 기술은 오스만 건축양식의 빼어남을 잘 표현해주고 있죠. 사실 스타리 모스트는 1993년 크로아티아군의 대규모 폭격으로 완전히 파괴되었던 것을 재건축한 것인데요. 지금도 다리 근처에서는 파괴되기 전 스타리 모스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합네요!
출처: Wikimedia
중세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동유럽, 그렇기에 많은 여행자들의 사랑은 꾸준히 받고 있는데요. 동유럽 중에서도 체코, 프라하를 생각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많은 분이 로맨틱한 카를교 위의 풍경을 떠올릴 것 같습니다. 카를교는 프라하의 상징과 같은 다리로 자리 잡았는데요. 무려 1402년에 완공된 이 유서 깊은 다리는 지금도 전세계 여행객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 Wikimedia
카를교에 있는 30개의 난간에는 성경에 나오는 성인들이 조각되어 있는데요. 이를 조각하는데 무려 300년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긴 시간만큼 멋스러움이 묻어나죠. 또, 카를교의 다리 양쪽 끝에 있는 고딕양식 교탑 역시, 카를교의 멋을 더해주는 요소랍니다. 밤에는 이 교탑에서 블타바 강의 야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로맨틱하지 않나요? +_+
* 프라하의 로맨틱한 명소들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세계에서 아름다운 다리 #4. 스페인 론다 - 누에보
출처: Wikimedia
지금까지 소개했던 다리들 중 가장 아찔해 보이는 이 다리는 바로 스페인, 론다의 '누에보'입니다! 스페인의 론다시는 엘타호 협곡을 사이에 두고 구시가지와 신시가지가 구분되어 있는데요. 이 두 곳을 연결하는 다리가 바로 '누에보' 다리입니다.
아찔한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공사 과정이 험난하고, 5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한 다리인데요. 지금은 관광객들이 꼭 들어야 하는 론다의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협곡의 바닥부터 다리까지 높이가 120m에 달한다고 하니,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이라면 조심하셔야 하겠네요! XD
지금까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함께 '세계의 아름다운 전통 다리'를 쭉 둘러보았습니다. 혹시 어떤 다리를 가장 건너보고 싶으셨나요? 오랜 시간이 지나도 튼튼하게 남아있는 아름다운 세계의 전통 다리들을 보면서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아름답고 단순해 보이지만, 건축학적으로 섬세하게 설계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 여행을 떠날 때에는 그 지역의 다리도 함께 둘러보며 건축적인 의미도 함께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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