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건축여행] 예술이 살아있는 대만 남부 도시, 가오슝 여행 코스

혹시 지난번 창고개조 공간과 관련된 포스팅 기억하시나요? (링크) 세계의 다양한 창고가 갤러리나 현대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사례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 포스트에서 소개할 대만의 ‘가오슝, 보얼지구’ 역시 오래되고 잊혀진 공간을 현대적으로 개조하여 관광객의 발길을 끈 장소입니다. 

혼자 배낭여행을 훌~쩍 떠나기도 좋은 대만, 그 중에서도 특히 감각적인 도시 ‘가오슝’으로 떠나볼까요? :D

1. 가오슝 위치와 타이페이에서 가는 방법!

출처: Wikipedia

가오슝은 대만의 남부에 있는 중심 도시입니다. 타이페이가 대만의 서울과 같은 곳이라면 가오슝은 우리나라의 부산을 생각하시면 비슷할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의 부산이라고 생각하니, 뭔가 더 정감 가지 않나요? :-D

타이페이에서 가오슝을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고속열차를 타는 것인데요, ‘가오톄’라고 불리는 고속열차를 이용한다면 가오슝까지 2시간 이내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가오슝에 가려는 분들은 타이페이에서 티켓을 구매할 때 ‘쭤잉’ 역에 간다고 말하면 됩니다! 고속열차보다 조금 저렴한 일반열차를 이용한다면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더욱 좋겠죠? +_+

* TIP)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 역사, 가오슝 메이리다오

 출처: Flickr

혹시, 지난번에 소개드린 세계의 아름다운 지하철 포스트 (링크) 기억하시나요? 가오슝의 메이리다오역은 세계적인 유리공예사가 화려한 스테인글라스로 디자인한 아름다운 지하철 역인데요. 관광명소로 부상중인 이곳도 놓치지 마세요~!

2. 가오슝 여행 코스 추천 # 다거우 영국영사관

출처: Wikimedia

자, 가오슝에 무사히 잘 도착하셨다면 이제 가오슝 구석구석 숨겨진 매력을 찾아 떠나보아야겠죠? 첫 번째로 소개할 가오슝의 여행 코스는 바로 ‘다거우 영국영사관’입니다! 가오슝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이곳은 무려 1865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인데요. 대만에 세워진 최초의 서구식 건물로, 대만에서 서구적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pixnet

이 건물은 1860년 중국이 아편전쟁으로 패배한 후, 지어졌는데요. 아름다운 아치형 건축양식이 영국식 건축미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오랜시간 영국영사관으로 사용되던 이 건축물은 현재 역사 문물자료가 있는 전시관, 카페, 그리고 레스토랑 등으로 새롭게 개조되어 가오슝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답니다. 

출처: pixnet

바다를 마주한 언덕 위에 세워진 다거우 영국영사관의 위치는 대만 여행의 운치를 더해주는데요. 다거우 영국영사관 아래 위치한 시즈완의 바다 전경을 보며 커피 한 잔을 한다면 가오슝의 매력에 흠뻑 빠질 것 같네요! :D 

3. 가오슝 여행 코스 추천 # 보얼예술특구

출처: Wikimedia

두 번째로 소개할 가오슝의 여행지는 ‘보얼예술특구’입니다! 보얼예술특구는 가오슝을 찾는 분들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여행지이죠. 가오슝항의 부두에 세워진 이 예술특구는 일종의 창고개조건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과거 일제강점기의 물류창고를 개조해 갤러리, 작업공간 등의 모더니즘 미술을 관람할 수 있는 예술 공간으로 만든 곳입니다. 

출처: Flickr

보얼예술특구는 특히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핫한 장소인 만큼 분위기 좋은 펍이나 카페, 그리고 멋진 갤러리도 많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전시물은 바로 ‘범블비’입니다.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튀어나온 듯한 거대한 크기의 범블비가 있다고 하니, 범블비와 인증샷을 빼놓을 수는 없겠죠? XD 

 

4. 가오슝 여행 코스 추천 # 다거우 철도박물관

출처: Wikimedia

보얼예술특구를 방문하셨으면, 다거우 철도박물관도 함께 클리어하시길 바랍니다! 다거우 철도박물관은 보얼예술특구의 산책로와 바로 연결되어있는데요. 이 곳 또한 옛날의 철길이었던 곳을 새롭게 단장한 곳이랍니다.

옛 철도를 잔디로 덮어놓고 철로 만든 조각들이 즐비한데요! 보얼예술지구와 함께 대만의 예술에 흠뻑 취해보세요~!

 

5. 가오슝 여행 코스 추천 # 렌츠탄 (용호탑)

출처: Photozou

대만은 불교와 도교를 믿는 신자가 많습니다. 이런 종교적 특색을 가지고 있는 대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가오슝에 있는데요. 바로 연꽃호수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렌츠탄’입니다.

렌츠탄은 이름의 의미대로 인공호수로 지어진 장소인데요. 용과 호랑이가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롱허타'가 가장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두 맹수에게 압도되겠지만, 롱허타를 방문할 땐, 꼭 용의 입으로 들어가서 호랑이 입으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행운이 찾아온다는 전설이 있다고 하네요~ :)

 

6. 가오슝 여행 코스 추천 # 정인관경대

출처: Flickr

마지막으로 소개할 가오슝의 여행 코스는 ‘정인관경대’입니다. 역시 여행의 마무리는 야경이겠죠?  정인관경대의 다른 이름은 바로 ‘러브 전망대’인데요. LOVE가 쓰인 커다란 조형물이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이곳 러브 전망대에 오르면 가오슝의 야경이 한 눈에 펼쳐집니다. 커다란 전망대가 있지는 않지만 소소하게 여행을 마무리하며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조용한 장소이죠. 여행의 마무리를 하기에 딱 좋은 장소랍니다~

오늘은 이렇게 대만의 남쪽에 있는 예술도시 ‘가오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가오슝에 대해 전혀 몰랐던 분들도 오늘 포스트을 보고 대만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조금은 생기지 않으셨을까 싶은데요. 기존에 알려진 대만 필수여행 코스는 식상하신 분들께 좋은 정보 같습니다. 그럼 남들과는 다른 대만여행을 위해 가오슝으로 슝~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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